얼마 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봤다.
대체 뭘까 궁금해하면서 봤는데 관객들 반응이 대략 썰렁했다.
나는 간혹 어이 없어하는 웃음을 터뜨렸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마저도...

하여튼 영화 보기 전 홈페이지에서 본 일순이가 쓰고 나오는 가면들이 특이해서
만들어 보리라 했는데 오늘에서야 만들었다.

쓰고 찍을까 했는데 차마 그렇게 할 순 없었고,
책을 지지대 삼았음에도 길죽한 가면이 동그란 모양이 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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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12-22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영화.. 광고도 어쩐지 썰렁해 보이더라구요...^^
근데, 쓰고 찍지.....ㅎㅎ

세실 2006-12-2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눈썰미가 상당하세요. 바로 만드시다니..
가면이 궁금해서라도 싸보괜(비 광팬인 후배가 그러네요~) 봐야 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하루(春) 2006-12-23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영화보면서 "이게 뭐야.. ㅋ~"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상상력이 참 기발해요. 그걸 다 따라가지 못한 게 아쉽죠. ^^;; 쓰고 찍을 순 없었어요. 도저히.
세실님, 이거 홈페이지에 설명 다 있어요. 그냥 가면 3장 프린트해서 가위로 잘라서 그냥 붙이면 끝이에요. 컬러프린터였으면 훨씬 예뻤을 텐데 아쉬워요.
 



받는 게 지나치게 많아서 늘 죄송스러운데 또 이런 예쁜 카드를 보내셨네요.
안 쓰고 보관하시겠다더니 이렇게 하나하나 이웃에게 보내시면 저야 진심으로 고맙죠. ^^

어제 새 디카도 생겼겠다. 한 번 제 맘대로 찍어 봤어요.
어째.. 마음에 드시는지... ^^;;
계속 사진만 찍어보다간 사진 오늘이 지나도록 못 올릴 것 같아 그냥 감상하시라고..

날개님, 글피가 크리스마스네요.
건강하시길 바라구요. 가정 화목 또한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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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12-22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도 작품으로 찍으셨네요.
저도 날개님 카드 받은거 페이퍼 올렸어요.호호

하루(春) 2006-12-22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않아요. 걍 연습중이에요. ^^;

날개 2006-12-22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예술입니다..^^ 나도 저렇게 찍어봤으면 좋겠어요...
카드 맘에 드시는거죠? 연말 즐겁게 보내세요!

하루(春) 2006-12-23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나왔다고 해주시니 좋긴 합니다. 열심히 연습할게요. ^^
 

유효화소수 3.2 메가픽셀 / 3배 광학 줌(38-115mm) / 15종류의 scene mode / 내장 메모리 탑재

요즘은 이렇게 색색으로 특징을 붙여 놓은 디카는 더이상 눈에 띄지 않는다.
이 디카의 가장 좋은 점은 내장 메모리 탑재였다. 탈착이 가능한 메모리카드는 겨우 128메가밖에 되지 않았는데 내장 메모리 또한 그 정도 되니, 500장이 넘는 사진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었다.

안녕~ 그동안 수고 많았다.
재작년엔가  동생이 던져주고 간 디카. 반응이 느리고 투박해서 이젠 그만 쓰고 싶다.



오늘 온 새 디카.

디카를 사려고 마음을 먹고 보니 가격도 비싼 게 많고, 손떨림기능방지 등을 내세운 것도 보였다. 하지만, 이번의 내 구매 포인트는 휴대성과 편리성, 그리고 적당한 가격대. 그래서 파워샷 G7은 제쳐두고 Ixus 60으로 샀다. 

LCD가 1.5인치에서 2.5인치로 커지니 속이 다 시원하고 좋다. 이건 쓰다가 부모님 드릴 예정. 내가 사고 싶은 파워샷 같은 디카는 3년쯤 후에 살 예정이다.

삼각대도 왔는데 삼각대는 이번 여행에 가져갈까 말까 고민 중이다. 카메라 설명서까지 일본에 가져가지 않으려면 여러 기능을 빨리 익히는 게 중요하니까 많이 찍어봐야 겠다.

크기가 쿨픽스와 큰 차이는 없는데 역시 담뱃갑 같은 아담한 바디가 마음에 든다.
늘 부러워하던 셀프 타이머 기능도 내게는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기만 하다.

호호~ 반갑다. 익서스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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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12-2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디카 바꾸고 싶어 죽겠어요.. 파인픽스를 쓰고 있는데, 이게 한 장 찍고나면 다음장 찍을수 있을때까지 넘 오래걸리는거예요..ㅠ.ㅠ 갑갑해서~
게다가 고장도 두번이나 나서 고친 경험이....
익서스 써보시고 후기도....^^

하루(春) 2006-12-21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 쿨픽스가 그랬어요. 옛날 모델이라 반응이 너무 느려요. 예를 들어 지나가는 버스를 찍는데 1번 찍어선 마음에 안 드니까 다시 한 번 찍으려고 하면 벌써 버스는 가버리고 없는... 흑~
익서스 60은 나온지 좀 된 모델이에요. 요즘 하도 50만원 넘는 디카들이 많아서 익서스 60 같은 건 어디 명함도 못 내밀 형편이지만, 이런 거 저런 거 다 따지니 디카의 원래 기능을 소중히 여겨줘야 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모델이 좋은 걸로 한단계씩 높아질 때마다 4만원 꼴로 가격이 올라가더군요. 아~ 만만치 않아요.

이매지 2006-12-2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디카 바꾸고 싶어요. 전 쿨픽 3100 쓰고 있어요. 아마 고장날 때까지 쭉 쓰지 않을까 싶은^^; 사실 맨첨에 익서스가 땡겼는데 자금상의 문제로 쿨픽으로 샀는데 사실 뭐 요새 dslr들이 하도 많아서 기죽어서 그렇지 쓸만은 한 것 같아요. 반응시간이 좀 느리긴 하지만요^^;;

하루(春) 2006-12-2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100이면 제 쿨픽스랑 비슷하게 생겼겠군요. 쿨픽스 쓰시는 분을 또 만나네요. ^^
한 반년쯤 후에 후회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새로 온 익서스가 마음에 듭니다. 소리도 그렇고... 잘 길들여서 혼자 사진찍으며 시간 보내려구요. ^^;

마늘빵 2006-12-22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자금 사정상... 싸구려 니콘p4 쓰고 있어요.

urblue 2006-12-22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각대 가져가셔요. 많이 안 쓰더라도 필요할 때가 있을걸요.

oldhand 2006-12-22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쿨픽스 사진은 익서스로 찍고 익서스 사진은 쿨피스로 찍으셨겠네요. :)

하루(春) 2006-12-22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제가 기억하기로 디카 사신지 얼마 안 됐잖아요. 앞으로 한 2년 더 쓰세요. ^^
urblue님, 삼각대.. 가져가야 하나 보다 하고는 있는데요. 무게가 상당하네요. 가져가도록 해볼게요.
oldhand님, ㅋ~ 그쵸.
 

저번 토요일인가? 내가 모르는 전화가 2통인가 3통 부재중 전화로 들어와 있었다.
엄마가 며칠 전 얘기했던 소개팅건이 아닌가 싶어서 내가 그 전화로 걸었다.
그랬더니 어떤 나이 좀 드신 아주머니가 시큰퉁하게 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받더니
"난 그런 전화 한 적 없는데..." 하는 거다.
그 전화번호로 3통이나 들어와 있는데 모른다니 좀 어이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끊었다.

그 후로 1시간쯤 있다가 다시 3통인가가 들어왔다. 그 전화번호가 찍힌 채로.
아까 분명 그 아주머니가 자긴 아니라고 했으니까 잘못 건 전화려니 신경도 안 쓰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엄마보고 그 아주머니가 하는 말이 왜 딸은 전화를 그런 식으로 받는 거냐고 했단다.

이런 어이없는 일이...
내 참. 엄마가 하도 소개팅 소개팅 하시길래 올해가 가기 전에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보려고 했더니 웃기는 일도 다 생긴다. 그리고 또 웃긴 건 왜 자꾸 그 아주머니가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나와 소개팅하기로 한 사람이 하는 건 몰라도 그 아주머니가 나한테 계속 걸어놓고 안 받는다고 뭐라 하면 "네, 죄송합니다. 잘못 거신 건 줄 알고 안 받았는데 미처 몰랐어요." 하고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고는 생각 안 하는데...

그 소개팅은 나가리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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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9 2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12-19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개팅이 아니고 선이잖아요!+.+
혹시 무지 괜찮은 남자가 나올지도 몰라요...^^

하루(春) 2006-12-21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님이 제 서재를 즐찾하고 계신 건 전부터 알았습니다. 후후~ 저도 다른 분 서재에서 가끔 님을 뵙긴 했었는데 뭐랄까? 아직 실체가 없는 것 같다고 할까요? 아무것도 가늠할 수 없는 분인 것 같아 저도 좀 어색합니다. 하지만, 뭐 그런 게 인터넷의 매력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글 자주 올려 주세요. 찾아갈게요.

날개님, 선이든 소개팅이든 끝났어요. 내년에 또 들어오든 말든... ^^;;;
 

비상. 높이 난다는 뜻의 '비상'

우연히 이 영화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보았다. CGV의 그 많은 관 중 왼쪽 제일 끝 화장실 바로 옆 상영관에는 '인디영화관'이라고 푯말이 붙어 있었고, 그 관에서 상영중인 영화다. 제목 옆에 인내/노력/희생이라고 쓴 건 장외룡 감독이 인천유나이티드의 감독대행으로 취임하고 나서 선수들에게 한 말이다.

나는 월드컵 때만 반짝 관심을 가졌다가 월드컵이 끝나면 K리그 따윈 관심도 없는 사람이다. 유명한 국가대표들만 몇 명 알고, 국제대회에 나가서 몇 번 지면 또 감독 잘리겠구나. 생각하며 그냥 그저 그런 시시콜콜한 일에나 관심을 갖곤 한다. 그런 나에게 이 영화는 좀 특별했다. 적어도 앞으로 어떤 선수를 보든 함부로 말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의미에서.

플레이오프가 벌어지기 전, 그러니까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지기 전 어떤 선수가 화이트보드에 이렇게 썼다.

전기                    후기
7승 3무 2패 / 6승 2무 3패
감독님은 점쟁이? 희안하네!!

오타가 아니다. 어떤 선수가 썼던 걸 그대로 옮긴 것뿐이다.

필요없다고 나가라고 버림받은 선수들. 해박한 축구지식을 갖고 있지만 실력은 검증되지 않은 감독. 연습할 구장이 없어서 늘 가평 같은 지방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게 하는 게 마음 아픈 구단 직원들. 영화 끝부분에 '제작지원 - 인천시' 이렇게 나오는 걸 봤다. 인천에서 지원해서 구단 홍보용으로 찍은 영상을 인디영화라고 상영하는 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영화가 완전히 끝나니까 박수도 쳤다. 나는 그렇게까지는 못했지만, 최근 본 영화 중 제일 좋았다. 겨울을 훈훈하게 보내기 위한 영화를 찾는다면 당연히 추천하고 싶다.

혹시라도 이 영화에 대해 관심을 보일 분을 위해 과도한 친절을 베풀어 봅니다.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2002&article_id=43373 
감독 임유철 인터뷰 기사입니다. 클릭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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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12-18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도한 친절이라뇨.
겸손하시긴.ㅋㅋ
기사도 잘 봤습니다.

하루(春) 2006-12-18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독이 말을 재미있게 잘하더군요. 그런 사람이라 다큐멘터리도 찍는 건가 싶고.. 아무튼 읽으면서 아주 호쾌하게 웃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