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토요일인가? 내가 모르는 전화가 2통인가 3통 부재중 전화로 들어와 있었다.
엄마가 며칠 전 얘기했던 소개팅건이 아닌가 싶어서 내가 그 전화로 걸었다.
그랬더니 어떤 나이 좀 드신 아주머니가 시큰퉁하게 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받더니
"난 그런 전화 한 적 없는데..." 하는 거다.
그 전화번호로 3통이나 들어와 있는데 모른다니 좀 어이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끊었다.
그 후로 1시간쯤 있다가 다시 3통인가가 들어왔다. 그 전화번호가 찍힌 채로.
아까 분명 그 아주머니가 자긴 아니라고 했으니까 잘못 건 전화려니 신경도 안 쓰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엄마보고 그 아주머니가 하는 말이 왜 딸은 전화를 그런 식으로 받는 거냐고 했단다.
이런 어이없는 일이...
내 참. 엄마가 하도 소개팅 소개팅 하시길래 올해가 가기 전에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보려고 했더니 웃기는 일도 다 생긴다. 그리고 또 웃긴 건 왜 자꾸 그 아주머니가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나와 소개팅하기로 한 사람이 하는 건 몰라도 그 아주머니가 나한테 계속 걸어놓고 안 받는다고 뭐라 하면 "네, 죄송합니다. 잘못 거신 건 줄 알고 안 받았는데 미처 몰랐어요." 하고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고는 생각 안 하는데...
그 소개팅은 나가리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