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길 건너편 집의 목련나무랑 그 친구 나무(이름을 몰라요. -.-)가 담 위로 쭉 뻗은 가지에,
지난 1월 말부터 새싹을 품은 눈이 아주 예쁘게 돋았어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찍어야 하는데 하면서 세월을 보낸 사이,
눈이 금방이라도 터질듯 통통하게 부풀어올랐어요.







이 작은 나무는 푸른 잎을 터뜨려 버렸네요.
작은 눈이 가지 끝에 볼록볼록 솟은 것이 참 예뻤는데... 진작 찍어두지 않은 것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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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3-13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벌써 목련이 피려고 하네. 올해도 나는 목련잎차는 못마시겠지만 한번 마셔보구려^^

프레이야 2007-03-13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터질 듯한 앙다문 입매가 상큼해요..

조선인 2007-03-13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개나리를 봤다고 사방에 자랑하고 다녔어요.

울보 2007-03-13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제 는 쌀쌀해도 봄은 오는군요,

반딧불,, 2007-03-14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넘 이뽀요.

가랑비 2007-03-1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 언니, 오옷, 목련잎차도 있어요? 호오.
새벽별님, 갓 나왔을 때는 더 이뻤는데... 아이구 두고두고 아쉬워요.
배혜경님, 어제 날씨 참 좋았어요. 그죠?
조선인님, 어머, 벌써 개나리? 그러고 보니 회사 근처 다른 집 담 밖으로 철쭉 봉오리 맺힌 것도 보았는데, 지난주 한파 잘 견뎠을지...
울보님, 그늘은 쌀쌀하고 바람에 아직 찬 기운이 있어도 햇살은 따뜻해요.
반딧불님, 반딧불님 계신 곳에 꽃 소식이 먼저 찾아오겠지요? ^^

가랑비 2007-03-14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나침반님, 오랜만이어요. 새 학기 활기차게 시작하고 있나요? ^^
 

일본 영화와 내셔널리즘 -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04
김려실 (지은이) | 책세상

정   가 : 4,900원
출간일 : 2005-09-15 | ISBN : 8970135367
반양장본 | 186쪽 | 188*128mm (B6)
 
일본영화 약사(略史)이면서,
내셔널리즘이 일본영화와 어떻게 결합해왔는지 훑었다.
문제가 되는 영화의 줄거리와 장면 분석,
전쟁기의 대표 여배우 세 명의 삶과
그들이 표상하는 각각의 인물형 이야기가 재미있다.
읽으면서 더욱 생각하게 되는 것은,
현재 일본의 내셔널리즘만큼이나
한국의 내셔널리즘은 위험 수위에 있다는 것.
그러나 한편, 한국인들은 말만 과격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다지 깊지도 투철하지도 않고,
그래서 언제든지 실리(?)와 맞바꿀 수 있는 것 같다.

(작년에 읽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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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3-11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실리와 맞바꿀수있는건 자본주의 사회 어디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무서운건 그 실리가 내셔널리즘과 딱 맞아떨어질때죠. 이 책 재밌을 것 같아요. 일단 보관함에... ^^

가랑비 2007-03-1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서운 건 실리가 내셔널리즘과 딱 맞아떨어질 때. 정말 촌철살인의 말씀입니다.
 

낙원까지 조금만 더 We will arrive at paradise soon (전 3권)
이마 이치코 Ichiko IMA 令 市子 (지은이) | 시공코믹스

말 그대로 벼랑 아래로 떨어진 듯한 상황인데,
이렇게 명랑하고 씩씩하게 살 수 있을까.
낙원은 이제 손끝에 닿아 있다...고 느끼며.

일본의 북알프스라는 곳에 가보고 싶어져버렸다.
뒷산도 잘 안 올라가는 주제에. -.-
이 만화에서 사람들이 산에 가는 이유는,
정상에 올라가 나 왔다 하고 “야호” 소리나 버럭버럭 질러대고자 함이 아니요,
온 힘을 다해 하늘과 산, 계곡의 장엄과 정적을 만나고자 함이다.
그들이 그곳에서 느끼는 것은 정상을 ‘정복’했다는 오만한 자신감이 아니라
지상의 인간 세계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것이 그곳에 있음을 무릎 꿇고 인정하는,
겸손한 마음이다.

지금까지 본, 이마 이치코 작품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이 만화는 본래 [한여름의 성]
(현대지능개발사에서 나온 단편집 [웃지 않는 인어]에 실렸음)
이란 단편에서 비롯되었다는데,
장편으로 만들면서 설정이 달라져버려서,
단편과 장편의 이야기가 한줄기로 무리 없이 연결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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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욕 (전 4권)
라가와 마리모 Marimo Ragawa 羅川眞里茂 (지은이) | 대원씨아이(만화)

저작권 표시는 1권 1995, 2권 1997, 3권 1998, 4권 1997.

처음 봤을 땐, 이상하게 잘 넘어가지 않았다.
1권의 절반쯤만 읽고는 오래 두었다가, 다시 보니 잘 읽힌다.
그냥 두 남자의, 평생에 걸친 사랑 이야기다.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면서 사랑이 성숙하는 이야기다.
인상적이었던 부분.
케인과 멜이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다 멜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케인은 손자와 증손자까지 본다. 그즈음 케인이
“난 멜과 함께 지낸 시간만큼 멜이 없는 시간을 지냈구나...” 하고 중얼거렸다는 부분.
누군가하고 사랑하여 가족을 이루고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고 해도,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남은 사람에게 남은 삶은 그와 함께 살았던 시간보다 더 길지도 모른다.
그 시간은, 또 다른 인생이겠지.
케인은 평생 멜을 그리워하며 독신으로 살아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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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3-1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와 나>의 그 작가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분위기가 전혀 다르죠? 저도 이 책 재밌게 읽었었는데....

가랑비 2007-03-12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아기와 나"의 작가였죠. 전혀 생각을 못 했어요. ^^ 멜이 워낙 험한 일을 겪고 자라서 그 부분 넘기기가 괴로웠어요.
 

54123

속았쥬? 5/4123이어요. 메렁~!  =3=3=3=3=3=3=3=3=3=3=3=3=3=3=3=3=3=3=3=3=3=3=3=3

(나 지금 뭐 하는 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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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3-05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심하신가 보죠. ^^ (그러고 보니 캡쳐 놀이, 이벤트 할 때가 그리워집니당~)

반딧불,, 2007-03-05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렁 벤트 해주삼=3=3===3333

물만두 2007-03-05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4137

가랑비 2007-03-05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갈 길은 먼데 진도는 잘 안 나가고 그 와중에 졸려요. ㅠ.ㅠ

mong 2007-03-05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64144

진주 2007-03-05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졸음 쫒아 보내세요 ㅎㅎㅎ

가랑비 2007-03-05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열심히(?) 하면 4444 이벤트를 할 수 있겠네요! (언제? ^^;;;)
(진주님... 졸음이라는 놈이 말이져... 워낙 끈질긴 놈이라서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