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크 머리를 한 여자
스티븐 그레이엄 존스 지음, 이지민 옮김 / 혜움이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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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를 깬 자들, 원한과 복수 그리고 죄책감에 관한 이야기. 어떤 면에서는 스티븐 킹의 ‘그것(it)’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공포는 이렇게 쓰면 하나도 안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심심한 호러. 게다가 아무 잘못 없이 죽임당하고 위험에 처하는 캐릭터들은 왜 다 여성들인가? 씁쓸한 뒷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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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5-01 19: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엇 저 이거 샀는데 별 셋이에요?!

라고 쓰고 확인해보니 안 산 것 같기도 하네요? 🤔
아무튼 저 지금 서점 가는 버스 안입니다. (왜?)

잠자냥 2022-05-02 11:23   좋아요 1 | URL
우웅, 제가 기대가 컸나봐요; 생각보다는 걍 그랬어요- 샀어요?

다락방 2022-05-02 11:28   좋아요 1 | URL
안샀어요. 구매함에 검색해보니 안나와요. 안사야지. ㅋㅋㅋㅋㅋ

2022-05-02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02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2-05-02 11:52   좋아요 1 | URL
근데 다부장님은 안 산 책도 샀다고 생각하는 두뇌의 소유자이군요?!
역시 스케일이 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5-02 11:53   좋아요 1 | URL
왜냐면.. 사려고 했었고, 제가 보니까 사려고 한 책은 다 사놓고 막 그러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근데 이 책 제목도 표지도 엄청 무서워보이는데... 어휴.....

coolcat329 2022-05-02 06: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실망하셨겠어요. 공포 호러가 김빠진 맥주같을 때 참 ㅠ 저도 경험한 적 있어서 그 맛 알 거 같아요.

잠자냥 2022-05-02 11:24   좋아요 2 | URL
이 책 리뷰 보면 다들 엄청 무섭다는데;; 대체 어디가 무서운지...;;;
저는 공포 잘 못 보는 사람인데도 안 무서웠다능......;;
 
편집자의 일
고미영 외 지음 / 북노마드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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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 읽으면 아, 나는 아직 멀었구나 싶어진다. 너무 좁게 읽는 게 아닐까 더 폭넓게 읽어야 하는데… 하는데… 마지막 에필로그 “애초에 편집자에게 필요한 기술은 거의 없다. 그러니 책은 만들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만들면 된다.”를 마음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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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5-04 06: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미 충분히 읽고 계신 것 같은데^^; 예전엔 책을 만드는 데 여러 사람의 공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편집자들의 역할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멋진 일 같습니다^^

잠자냥 2022-05-04 09:36   좋아요 2 | URL
폭이 좀 너무 좁지 않나 늘 고민한답니다.ㅎㅎ
책 한 권에 정말 많은 사람들 공이 들어가지요. 그런데 그 책이 잘 안 팔리면....흐흐흑.... ㅎㅎㅎㅎ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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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아주 인상 깊으면 도리어 원작을 읽을 욕망이 사라지기도 한다. <일 포스티노>로 널리 알려진 <네루다의 우편배달부>가 그런 책 중 하나였다. 그래도 완전히 외면은 못하고 언젠가 읽기는 읽어야 할 텐데, 영화에 관한 기억이 희미해지면 그때  읽어야지 하면서 미뤄오다가 최근 드디어 읽었다. 영화에서는 시인 네루다와 우편배달부 마리오의 우정, 그리고 마리오의 사랑 등이 인상 깊었다면 책으로 읽을 때는 아무래도 이것이 ‘문자’의 힘인지 글쓰기의 힘, 말의 힘, 그리고 시(詩)가 지닌 위대함이 더 크게 와 닿는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는 어느 실패한 소설가, 아니 소설가를 꿈꾸지만 늘 소설 쓰기에 실패하고 마는 한 삼류 신문사 기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는 유명한 칠레의 작가들처럼 언젠가는 나도 멋진 작품으로 꼭 이름을 떨치리라! 야망은 크게 가졌지만 실제로 하는 일이라곤, 통속 극단 배우 인터뷰나 사립탐정들의 책에 관한 서평, 이웃집 자식 그 누구라도 쓸 수 있는 유랑 서커스단에 관한 기사, 그 주의 베스트셀러에 대한 터무니없는 예찬 기사 등등 그 자신이 보기에는 하나도 쓸모없는 권태로운 일 뿐이다. 그런 중에도 작가가 되고자 글을 써 보려고 애쓰지만 그런 그의  꿈은 ‘그 축축한 편집국 사무실’에서 매일 밤 사그라져 간다.

그러던 중 그는 드디어 기회를 얻는다. 칠레의 국민 시인이자, 온 세상이 칭송하는 시인 네루다를 취재하고 기사를 써 오라는 지령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이 취재라는 게 이름만 거창하지 실은 네루다가 살고 있는 섬에 잠입하다시피 하여 그의 화려한 여성 편력에 관한 너절한 기사를 써오라는 주문이었다. 그는 잠시 고민하지만 이 기회를 한껏 이용하기로 한다. 네루다를 만나 자신의 책 서문을 써달라고 하리라! 그리고 그 서문을 이용해, 그러니까 네루다의 명성을 이용해 소설가로서 화려하게 데뷔하리라! 그런데 잠깐, 그에게는 아직 책이라고 부를 만한 원고가 없는 상태이다. 그의 글쓰기는 늘 실패, 실패를 거듭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있지도 않은 자신의 책에 서문을 받을 요량으로 이슬라 네그라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밖의 사나이, 네루다의 전속 우편배달부 ‘마리오 히메네스’를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이 책, 그러니까 이 글을 쓰게 되는 것이다.

그는 마리오에게 일종의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낀다. 마리오도 네루다에게 자신의 시에 서문을! 써달라고 졸졸 따라다니던 철부지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다 이 우편배달부는 시를 쓰게 되었고, 또 어쩌다 네루다에게 서문까지 써달라고 조를 만한 사이가 되었으며, 그래서 우리의 세계적 대작가 네루다는 이 두 서문 스토커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글을 써주었을까? 그 과정이 흥미롭게, 또 때로는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의 작가인 안토니오 스카르메타도 네루다의 인간적이고 소박한 모습에 반했던 것 같은데, 이 작품에서도 마리오의 눈을 통해 네루다의 그러한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다.

1970년대 초 칠레의 한 어촌마을, 십대 끝자락의 소년 마리오는 종일 빈둥거리는 한량이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오직 글을 읽을 줄 안다는 것 때문에 네루다의 전속 우편배달부가 된다. 이 마을에서는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읽을 줄 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능력을 갖춘 셈이다. 네루다에게는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편지들이 도착하고, 마리오는 큰 자루를 지고 매일 같이 그의 집을 드나든다. 그때까지만 해도 소년에게는 네루다도, 그의 시도 큰 의미가 없었다. 아름다운 소녀 ’베아트리스‘를 만나기 전까지는…. 목을 축이러 들른 동네 술집에서 시중을 들던 베아트리스를 보고 한눈에 반한 그는 그길로 네루다에게 달려가 소녀를 위한 시를 써달라고 졸라대기 시작한다. 어린놈도 시의 위대함이랄까, 사랑에는 달콤한 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자신이 네루다와 이토록 친밀한 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픈 일종의 허영, 허세도 깃들어 있다.

하지만 천하의 네루다가 알지도 못하는 여인, 단테의 베아트리체도 아닌 마리오의 베아트리체를 위해 시를 써줄 리 만무하다. 네루다는 마리오에게 ‘메타포’를 가르쳐주면서 시를 직접 써보게끔 유도한다. 시 한 줄 써본 적 없는 사람에게 ‘메타포’ 운운부터가 황당한 일일 텐데, 소박한 네루다는 ‘하늘이 울고 있다고 말하면 무슨 뜻일까?’처럼 마리오가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문장을 예로 들어 그가 시의 세계에 눈을 뜨도록 이끈다. 그리고 이제 이 메타포의 왕자는 사랑의 언어를 발견하고 베아트리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한다. 네루다에게 시를 써달라고 졸라대기 이전의 마리오는 베아트리스에게 반했어도 자신의 마음을 전달한 언어가 없던 사람이다. 그런데 네루다의 시를 읽고, 메타포가 무엇인지 알고 나서는 자기의 마음을 표현할 능력, 비록 그것이 서투른 사랑의 언어일지라도 뜨거운 마음을 전할 방법을 알게 된다. 시인이 되면 “말하고 싶은 것을 다 말할 수”(28쪽) 있으리라 외치는 마리오의 말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아무리 배움이 짧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전달하는 능력이 서툴렀을지라도 시의 언어를 익힌 마리오는 위험하다. 그 위험을 잘 아는 사람은 이 마을에서 네루다의 시를 읽을 줄 아는 베아트리스의 엄마이다. 그는 마리오가 자신의 딸에게 시를 읊으며 추근대는 게 영 못마땅하다. “우리는 아주 위험한 상황과 맞닥뜨렸어. 처음에 말로 집적대는 남자들은 다들 나중에 손으로 한술 더 뜨는 법이야.” 이렇게 말하면서 딸과 마리오 사이를 감시하며 딸이 마리오의 수작에 넘어가지 못하도록 갖은 애를 쓴다.


“번드르르한 말처럼 사악한 마약은 없어. 촌구석 술집 년을 베네치아 공주처럼 느끼게 만들지. 그리고 나중에 진실의 순간이 오면, 즉 현실로 되돌아오면 말이란 부도수표일 뿐이라는 걸 깨닫게 되지. 네 미소가 나비보다 더 높이 난다는 말보다 술주정꾼이 주점에서 네 엉덩짝을 치근덕거리는 게 천만번 낫지.”
“말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기 때문이야. 허공에서 사라지는 불꽃놀이일 뿐이라고.”(63쪽)


베아트리스의 엄마는 시를 읽을 줄 알기에 시의 위험성, 언어의 힘을 아는 사람이다. 그것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그 마음 때문에 사랑에 빠지게 하고, 또 때로는 위험한 일에도 기어이 몸을 던지게 만드는지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엄마가 예상했듯이 그녀의 강력한 경고에도, 감시에도 마리오가 빚어낸 사랑의 말들은 베아트리스의 마음을 활짝 열어버린다. 마치 시가 마리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어, ‘우표를 붙이는 데에만 쓰던 혀를 다른 데 사용하는 걸’ 알게 했고 어쩌면 사랑에 더 깊이 빠지게 한 것처럼..... 난생 처음 시를 읽고 멀미가 날 것 같던 한 소년은 처음에는 사랑을 얻기 위해 남의 시(네루다의 시)를 표절해 가며 시를 끼적이고, 그 언어로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얻는다. 그러고는 자신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려준 시인을 그리워하는 시를 직접 쓰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또 다른 시를 쓴다. 그는 이제 우체부가 아닌 시인이고, 시인의 눈으로 본 세상은 전과는 조금은 다르다. 평범했던 바닷가 소년 마리오가 위험을 무릅쓰고 네루다의 곁을 지키게 된 것은 단지 그와의 우정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시가 열어준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 때문이었을까.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는 이렇게 시와 말과 글, 언어의 힘을 칠레 한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굴곡진 칠레 현대사와 엮어 따뜻하고 해학적이면서도 결코 암담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그러면서도 어둡지 않은 어조로 풀어나간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 이야기를 ‘단지 실패로 끝난 네루다 취재 공세의 부산물일 뿐’이라고, 자조 섞인 투로 글을 써내려간 기자는 “작가 여럿이 연이어 성공의 술잔을 들이켜고 있을 때 나는 여전히 소설을 출판하지 못했고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라며 씁쓸히 말한다. 우편배달부 마리오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를 써서 어느 대회에 내보내지만 그 결과는 신통치 않다. 그러나 그들의 이 진심 어린 글쓰기를 과연 실패로만 볼 수 있을까. 적어도 네루다는 이 두 사람에게,  한 줄도 쓸 수 없었던 이 두 남자에게 자기만의 작품을 남기게 했다. “이처럼 시는 헛되이 노래하지 않았다.”는 네루다의 말은 그래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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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4-29 12: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자냥님 리뷰도 시같아요 ㅎㅎ 전 영화도 좋더라고요 *^^* 마리오역 맡으신 분이 영화찍고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ㅠㅠ

잠자냥 2022-04-29 12:36   좋아요 5 | URL
언제나 과찬을 해주시는 미니님~ ㅎㅎㅎ 감사합니다.
네, 저도 영화도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마리오 역 배우가 영화 찍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니 안타깝네요!!

새파랑 2022-04-29 13: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극찬 책이니 요책 당장 사서 읽어봐야 겠어요 ㅋ 이번주말에는 간만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읽어야 겠습니다~!!

잠자냥 2022-04-29 16:45   좋아요 3 | URL
요것 정말 금방 읽습니다요~!

미미 2022-04-29 13: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랴부랴 영화를 검색해보니 평점이 9.09점이네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알고 있었는데 잠자냥님의 리뷰를 보니 꼭 읽어야겠단 생각이듭니다.
˝시는 헛되이 노래하지 않았다˝마음깊이 담아갑니다~♡

잠자냥 2022-04-29 16:46   좋아요 3 | URL
영화도 책도 둘 다 보기 드물게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공쟝쟝 2022-04-29 13: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름답지만 뭔가 조금은 짜증나는 이야기! ㅋㅋㅋㅋㅋㅋ 네요! 이제 베아트리스, 너가 스스로 시를 쓰자!

잠자냥 2022-04-29 16:4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맞아요. 저 사실 이 작품에서 좀 마음에 안들던 장면도 있는데, 베아트리스 너무 성적 대상화함...... -_-

바람돌이 2022-04-29 22:47   좋아요 3 | URL
베아트리스가 성적 대상화되는 느낌이 좀 있지만 압권은 베아트리스의 엄마. 저는 이분 진짜 멋지더라구요. ㅎㅎ

잠자냥 2022-04-29 23:46   좋아요 2 | URL
엄마 욕 진짜 찰지죠. 그것도 한 편의 시입니다.

다락방 2022-04-29 13: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용해주신 63쪽은 저도 밑줄 긋고 인용했었어요. 그러니까, 그 때가 아마도 싸이월드 시절이 아니었을지... 흠흠.

잠자냥 2022-04-29 16:46   좋아요 2 | URL
어머나 싸이월드 시절 읽은 것! ㅎㅎ 요새 싸이월드 복구되었다면서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5-04 0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드물게 제가 자냥님보다 먼저 읽은 책이군요! ㅎㅎ 베아트리스 엄마가 반대하며 했던 말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언어의 힘…
이 소설 저도 참 좋았는데 자냥님 리뷰가 그 기억을 섬세하게 되살려주어 넘 좋네요! 전 영화는 못 봤어요.

잠자냥 2022-05-04 09:35   좋아요 2 | URL
괭님이 저보다 먼저 읽으신 책 엄청 많을 거예요! ㅎㅎㅎ
베아트리스 엄마 정말 찰진 욕 인상 깊습니다. 그리고 다 맞는 말...ㅋㅋㅋ

새파랑 2022-05-07 0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저 이책 구매했습니다 ㅋ 휴일에 잠자기 보다는 즐겁게 여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축하드려요 ^^

서니데이 2022-05-07 1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애나 크리스티
유진 오닐 지음, 이형식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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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오닐은 진짜, 희곡의 대가이다. 그에게 두 번째 퓰리처상을 안긴 작품 <애나 크리스티>- 출근길에 이 책 읽다가 어떤 구절에서 눈물 줄줄 흘릴 뻔해서 꾹 참느라 혼났다. 딸과 사이가 벌어졌던 그 자신의 이야기로도 읽히고... 이런 작품을 쓰는 유진 오닐, 어찌 나오는 족족 안 읽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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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2-04-28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유진 오닐을 아직 읽지를 못했네요. 이것도 읽어야 하는...

잠자냥 2022-04-28 16:58   좋아요 2 | URL
음, 그렇다면 일단 유진 오닐을 추천합니다. ㅎㅎㅎㅎㅎ

mini74 2022-04-28 13: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밤으로의 긴 여로. 민음사. 재미있게 봤어요 자냥님 이 희곡도 재미있군요. 사악한 가격의 분홍책 ㅎㅎㅎ
유진 오닐 딸이 찰리 채플린과 결혼하지 않았나요 ~~ 이 딸이 샐린저와도 썸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ㅎㅎ

잠자냥 2022-04-28 16:58   좋아요 3 | URL
네, 채플린하고 결혼을 극구반대해서 사이가 아주 멀어졌죠.

레삭매냐 2022-04-28 13: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말로만 듣던 작가네요 :>

무려 두 번의 퓰리처상이라...
어마무시하네요.

잠자냥 2022-04-28 16:57   좋아요 4 | URL
이 작품으로 두 번째 퓰리처상 받았고, 한 번 더 받아서 무려 퓰리처상 3회 수상자.... 게다가 노벨문학상도 받으신 분이라능.

coolcat329 2022-04-28 18:23   좋아요 0 | URL
와 몰랐습니다. 대단하네요!

잠자냥 2022-04-28 23:39   좋아요 2 | URL
아니, 찾아보니 무려 퓰리처상 4회네요!!! <지평선 너머>(1920), <애나 크리스티>(1922), <이상한 막간극>(1928), <밤으로의 긴 여로>(1957년 사후 수상). 1936년 노벨문학상 수상. 와, 대단합니다…!

coolcat329 2022-04-29 16:04   좋아요 1 | URL
우와😲😲😲 유진 오닐님! 대단합니다!

독서괭 2022-04-28 13: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냥님 페이퍼에서 몇 번 봐서 그런지 유진 오닐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ㅋㅋㅋㅋ 안 읽었는데 마치 읽은 것처럼 ㅎㅎ

잠자냥 2022-04-28 16:5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이제 한번 직접 만나봐유~

공쟝쟝 2022-04-28 1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진씨… 이름처럼 글도 잘써 ㅋㅋㅋ 있어뵈 ㅋㅋㅋㅋ

잠자냥 2022-04-28 22:21   좋아요 1 | URL
생긴 것도 좀… ㅋ

공쟝쟝 2022-04-29 13:50   좋아요 1 | URL
검색해봤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야.......... 아후....ㅋㅋㅋㅋ 글쟁이들 얼굴 이게 다야? 응? 더 내놔봐요!!! 나중에 잘생긴 소설가 모음 페이퍼나 하나 써죠봐요.. 그 뭐시냐... 카프카랑 괴테 필체 분석하지 말고 얼굴분석을 하라고 이 사람아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4-29 16:4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내 스탈도 아니요. 어머나 그거 참 재미난 페이퍼겠네.
못난이 시리즌 금방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일단 1호는 다자이 오사무 ㅋㅋㅋㅋ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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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시로서만 존재할 수 없던 시대에, 시의 위대함을 노래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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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2-04-26 2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너무 좋아해요~ 영화는 보다가 잠들었지만;;;; 다시 도전해야겠어요

잠자냥 2022-04-26 23:47   좋아요 1 | URL
저는 아주 오래전에 영화만 보고 책은 안 읽어도 되겠다(?) 싶어 미루다 이제 읽었는데 역시 책이 더 좋군요. ㅎㅎㅎ

다락방 2022-04-27 05: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제가 잠자냥 님보다 훨씬 먼저 읽은 소설도 있군요. 만세!!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4-27 08:25   좋아요 2 | URL
아유,, 그럼요 그런 책이 한둘리 아닐 걸요! ㅎㅎㅎ

공쟝쟝 2022-04-28 21:27   좋아요 2 | URL
호잇- 호잇- 둘리... (미안...) 과했죠?... 그냥 떠들고 싶었어...

잠자냥 2022-04-28 22:2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아니 이런 오타를 ㅋㅋㅋㅋ 냅둬야지

coolcat329 2022-04-27 1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도 읽어야 하는데요...역시 좋군요.

잠자냥 2022-04-27 23:31   좋아요 1 | URL
저도 이 책을 보면 그런 심정이다가 이번에 드뎌! 읽었어요. 하루 두시간이면 너끈히 읽을 수 있습니다.

바람돌이 2022-04-27 13: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너무 좋아해요. 두고 두고 생각나는 책이랄까? 읽은 직후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그리워지는 그런 책인듯요.

잠자냥 2022-04-27 23:32   좋아요 1 | URL
네~ 다 읽고 보니 바람돌이 님 리뷰가 보여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