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참 피곤하네요. 다 늙어서 공부하기 힘들어.... 아니 평일에는 회사-집-회사-집만 하는 사람이 바깥에 오래 있는 거 참 피곤하네요. 그래서 오늘 커피를 들이붓고 있어도 잠이 밀려와서 그런 중에 잠을 깨 보려고 그림을 좀 그려봤습니다. 이른바 <폴리아모리Polyamory 에이스(Ase/Ace) 옥동자 은오의 다자연애 구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그리다 보니 웃겨서 잠 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러분 이거 웃자고 제가 제멋대로 망상으로 그린 거니까 약간 불쾌한 표현 있어도 웃고 넘어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폴리아모리 깃발이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상징이라고 푸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 은오의 행태를 보면 바로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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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1-07 1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워 이거 이제 봤네요 ㅋㅋㅋㅋ 나 귀여워요? ㅋㅋㅋ 웃긴 거 올려놓고 어디로 사라졌대요??

잠자냥 2023-11-08 04:51   좋아요 2 | URL
아니 저건 은오 머릿속이라니까.

독서괭 2023-11-08 05:35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등장!! 근데 등장 시간이 왜 이래요..??

잠자냥 2023-11-08 06:09   좋아요 3 | URL
은오 생각에 잠 못…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안 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댁은 지금 몇 시요.

독서괭 2023-11-08 06:47   좋아요 1 | URL
저야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괭이니까요.

은오 2023-11-08 14:25   좋아요 1 | URL
😳

건수하 2023-11-07 1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일주일에 두 번씩 저녁 강의 듣느라 병나신 건 아닌지...
오늘도 강의 날인데. @_@

독서괭 2023-11-07 11:42   좋아요 2 | URL
은오가 데리러 안 와서 병났다에 한표

건수하 2023-11-07 14:24   좋아요 1 | URL
그런 걸까요? 은오님 오늘 신촌으로 출동..?!

잠자냥 2023-11-08 04:51   좋아요 2 | URL
집에서 이불 쓰고 우느라 안 왔던데요.

은오 2023-11-08 14:26   좋아요 2 | URL
신촌 말고.. 한강에 좀 다녀왔어뇨

건수하 2023-11-08 14:44   좋아요 1 | URL
한강은 왜… 같이 오리배 타기
전 답사하려구요? 😊

잠자냥 2023-11-08 15:00   좋아요 2 | URL
오노...... ㅋㅋㅋㅋ 4N년 인생에서 그거 타 보고 싶었던 전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은오는 그거 타고 싶으면 다른 언니랑 타고 와.......... 좀 귀여움 후보군에서 물색 요망.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1-08 15:20   좋아요 1 | URL
자전거 타셔서 아주 잘 밟으실 것 갗은데 ㅋㅋㅋ


전 타본 적 있습니다 힘들어 죽을 뻔 …

단발머리 2023-11-08 09: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좀 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짧게 쳐서 단발 아닌 단발머리로 다시 태어나야겠으요.
나는, 좀 귀여움, 이 탐나네요. 좀 귀여운 분들이랑 삼총사 만들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가지 마세요, 잠자냥님! 사람들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다들 무슨 일이냐는데, 아무도 몰러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09:43   좋아요 2 | URL
좀 단발 님... 그 저 제가 어디 갔다고 하기엔 며칠??? 며칠 안 들어왔을 뿐인데 무슨 일이야.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1-08 09:44   좋아요 1 | URL
(은오) 그 며칠이 제겐 몇 백년 같았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 빨리 와요! 잠자냥 님 나타났어요!! 이제 그만 마음 졸이라굳!!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자냥 2023-11-08 12:28   좋아요 1 | URL
애가 그냥 졸아버렸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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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시켰지만 그냥 하는 글쓰기 공부> 2일차- 어제(11월 2일)는 정희진 쌤 글쓰기 특강 두 번째 시간. 아이고 머리야.... 강의 전 피곤함을 잊으려고 저녁 늦게 마신 커피가 카페인이 많았는지 새벽 2시 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여 현재 두통과 멍한 증세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씁니다.

두 번째 시간의 주제는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방식 : 탈식민주의, 통섭(通攝), 횡단의 정치의 이해”로, 탈식민주의, 통섭, 횡단의 정치 등의 키워드는 <정희진의 공부>나 그간 희진 쌤이 쓰신 책들을 읽어온 사람들이라면 이미 익숙한 단어들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런 터라 어제의 강의는 복습의 의미도 있었고 또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쌤은 먼저 책을 잘 읽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자신의 절실한 욕구를 알 때 책을 더 잘 읽게 되는데(절실할 때 흡수가 더 잘 됨/함유율과 흡수율은 다르다/누구에게나 좋은 책이 나에게도 좋은 책일까?), 예컨대 전업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조지 오웰의 <왜 쓰는가>를 읽어야 한다고.

글쓰기는 “상처나 고통이 자원이 되는” 유일한 분야이기도 하며, 비교적 공정하기도 하다(사회적 합의가 쉬움/좋은 글은 누구나 대개 인정). 그러므로 내성적이고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라면 글을 써라. 돈도 많이 들지 않는다(그러나 돈도 잘 벌리지 않는다)고 독려(?)하시면서 활기차게 강의를 시작. 쌤은 강의에서 바라는 것을 수강생들에게 물어보셨는데 많은 이들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나 영화를 소개해달라고 했는가 보다. 쌤은 그래서 그 첫 책으로 <그 많은 개념어는 누가 만들었을까>를 추천. 영화는 미하엘 하네케 <히든>, 켄 로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M. 버터플라이>를 꼭 보라고. 모두 식민자-피식민자간의 관계를 다룬 영화들인데 왜 이 영화들을 추천했는지는 이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많은 개념어>를 추천한 이유는 아무래도 글쓰기는 언어와 관련이 깊은데(언어는 또 사유와 관련이 깊고) 우리가 현재 쓰는 언어란 영어(근대 영국)에서 일본을 거쳐 식민지 조선으로 들어와 현재의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다. 때문에 이런 책을 읽으면 현대의 우리, 근대의 우리 언어에 대해서 알 수 있으므로 꼭 읽어야 한다고. 글은 결국 사유의 표현으로 어떻게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지 고민해야 하는데, 생각을 많이 할 때는 사람이 외롭고 긴장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외로움과 긴장감을 참고 나오는 글이 좋은 글이 된다고.

탈식민이론은 나와 타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독특한 시각 훈련(사유 훈련)에 좋다(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프란츠 파농 <검은 피부, 하얀 가면> 탈식민의 시원인 책이므로 꼭 읽을 것), 탈식민의 출발점은 “이분법”을 극복하는 것이다. 갑/을이 아니라 갑을병정의 세계. 하이브리드한 세계, 잡종/혼종의 세계이다. 글을 쓸 때는 탈식민적 사고를 지향해야 한다. 인간은 "Social-Body"이다. 사회적 산물이자 행위자. 그런데 “깨끗한 페미니스트” 또는 “완벽한 맑시스트”가 존재할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란 “사회의 나쁜 법칙(유혹)이 나에게 침투하지 못하도록 내부에서 투쟁하는 것” 이것이 진보가 아닐까. 글쓰기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것, 살짝 포기하거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

탈식민은 포스트모던과도 맥락상 통한다. 근대는 자유주의(개인의 선택/동의/계약으로 이루어진 사회로 사회의 기본은 개인이다). 그러나 자유주의의 보수성으로는 이 현실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러므로 나온 것이 구조주의(갈등/기능/사회구조 중시). 구조조의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 사회 구조를 바꿀 수 없다고 본다. ‘구조가 문제’라는 관점. 맑스주의와 일부 페미니즘이 여기 속한다. 근대의 자유주의는 개인의 변화를, 구조주의는 사회 변화를 요구하지만 이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포스트구조주의가 등장. 포스트구조주의는 “구조도 중요하지만 인간은 욕망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한다.

포스트구조주의와 포스트식민주의는 사유방식이 비슷하다. 탈식민은 이분법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이분법이란 “A not A”로 “A가 A를 규정”한다. 식민주의는 백인이 유색인을 규정/서구가 동양을 규정/남성이 여성을 규정/비장애인이 장애인을 규정한다. 이럴 때 규정의 기준은 임의적이고 집단적이다. 이때 개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여자는 다 그래/여자는 다 똑같아/여자는 그래도 돼’ 등등 여성을 생물학적 존재(집단)로만 보기에 성폭력이 일어난다(성폭력이 여성주의에서 중요한 이유). 식민주의는 결국 편견과 고정관념을 강화한다. 우리는 편견을 당하기도 하고 행사하기도 하는 존재(쌤은 당신도 이런저런 편견이 있다고 하시면서 “개량한복 입은 중년남자”에 편견 있다고 하셨는데 진짜 빵 터졌다. 저도 그렇습니다!). 이 점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탈식민-

이분법/이원론을 벗어나는 탈식민적 사유는 이 모든 것을 벗어나므로 독특한 사유가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내 현실의 사유”를 해야 한다. “나”는 이 이분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 자신과 솔직하게 직면하는 일이 중요(쌤은 여기서 일기를 쓰지 못하는 자신을 말씀하셨는데 나 또한 일기를 쓰지 못한다. 불편해지는 지점...) 아무튼 모든 이분법에 저항(브레이크/스톱)하는 사유가 필요한데, 젠더와 페미니즘이 탈식민주의 사고에 가장 부합한다.

대부분의 글은 이분법으로 이루어진다. 보자 “임신중단은 여성의 선택이냐 태아의 생명권이냐”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이런 점에서 칼럼이라는 장르는 글쓰기 연습에 좋다. 정해진 분량이 있으므로 분량에 맞춰서 글 쓰는 훈련을 하게 되고 당대의 사고를 잘 알고 있어야 하므로 이 또한 사유 훈련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때 이분법으로만 이루어진 글을 쓰면 글은 아무런 매력이 없다. 그러므로 어떤 사안에 관해 글을 쓸 때 1. 소거부터 하라. “북핵”에 대해서 쓴다고 가정하면 북핵에 대한 통념부터 일단 제거하는 것이다. 이것들을 제거해 나가야 새로운 시각의 글을 쓸 수 있다. 많이 알수록 소거할 것도 많다. 쓰기는 아는 것을 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것을 쓰는 것. 글을 쓰면서 새로 알게 되는 것이 있다면 잘 쓴 글이다. 자신이 아는 것부터 소거해 나가다 보면 생각의 긴장과 외로움이 발생한다. 사고 훈련이 된다. (아니 근데 아는 것도 없는데 그나마 아는 거 다 제하고 나면 뭘 쓰죠? 동공지진...... @_@)

또 다른 예 “독립”의 반대는 “의존”인가? 이런 프레임 안에서 갇혀 있으면 뻔한 글만 나온다. 그게 아니라 “독립”을 “관계”와 연관 지어 생각해보자. 관계로 보면 정신분석을 하게 되고 정신분석을 하다보면 틀림없이 페미니즘과 맞닿게 되고.... 이런 식의 흐름을 타다 보면 좋은 글, 새로운 글이 나오게 된다. 이런 글을 쓰려면 결국 책을 읽어야 한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갖고 오는 책(토마스 쿤, <과학 혁명의 구조>)을 많이 읽어야 하고 사회에는 또 그런 책이 많아야 한다. 공동체의 자원이 풍부해야 한다. 나의 상대가 발전해야 나도 발전. 여성의 경제적 독립? “독립”이라는 기존의 언어 프레임에만 갇혀 있으면 남성들과 똑같은 전철을 밟을 뿐이다.

보편적(Universal) 사고는 위험하다. 기준이 하나인 세계가 “보편”이다. 이것은 폭력적이다(자유주의/구조주의의 세계). Poly Universe- 버전이 여러 개 다양성의 세계. 그러나 이 또한 위험하다, 다양성은 “존중” “배려” “관용” “똘레랑스”로 말하는데, 과연 이때 누가 누구를 배려하고 관용을 베푸는가? 다양성의 거짓- 빨주노초파남보는 모두 같은 권력인가? 진짜 빨갱이는 자신을 표현할 때 붉은색을 쓰지 못한다(보수인 국민의 힘이 빨강을 쓰지 않는가? 정의당/녹색당은 도리어 빨간색을 쓰지 못한다. 핑크는 또 어떤가? 성소수자의 컬러가 되었다) 백인이 레게 머리를 하면 다양성이지만 흑인이 직모를 하면 열등감의 표현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 TRANS-VERSE(도란스/횡단)의 사고(교차성의 정치학)이다. 110V를 220V로 바꾸는 사고. 나라는 존재는 “언제나 과정 중. 과정적 주체”이다. 유목적인 주체. 멈춰 있으면 고정되어 있으면 미친다!

그러니까 이번 강의는.... 나란 존재는 이분법으로 구성되지 않은 존재이므로 나를 직시하는 행위부터가 나의 가장 절실한 읽기 쓰기와 맞닿는다는 것. 인간은 사회적 산물이므로 이런저런 나쁜 것들(유혹)도 뒤섞일 수밖에 없는데 그나마 그것들이 스며들지 않도록 또는 덜 스며들도록 내부에서 투쟁하는 것이 진보라는 것. 이분법에 갇힌 시선이 아닌 포스트모던/탈식민적 사고의 훈련을 해야 좋은 사유=글을 쓸 수 있다는!



헥.... 힘들다. 이틀째 요약인데도 이렇게 힘들어요. 맞춤법 4일차 열강 중인 우리 은오 강의 많이 들어주시고 열렬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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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11-03 1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읽다보니 정희진 선생님이 늘 해오셨던 말씀이 강의에도 그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건 지극히 당연한 거겠지만요. 언급하신 책들 제가 또 다 사놨다는 게 함정이네요. 하하하하하. 아 개념어는 안샀나? 아무튼 열심히 읽어야 좋은 글이 나오는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기억도 잘하고 요약도 잘하시네요. 잠자냥 님 아이큐 400인 부분?

잠자냥 2023-11-03 13:22   좋아요 1 | URL
네 이번 강의는 복습의 시간 같았어요! ㅋㅋㅋ 초창기 말씀하신 변태(變態)라는 개념도 떠오르고요!
저도 저 책들 다 있거나 읽었는데... <개념어>만 없어서 (<천재를 키운 여자들>은 절판. 이 책은 강의 중에 다른 맥락 이야기하시다가 언급하셨는데 이 책도 좋다고 추천) 장바구니에 담음요... ㅋㅋㅋㅋㅋㅋ 담기는 잘해.

아이큐 40은 아니지만 400도 아님. 이번 강의는 메모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수강생들도 노트북 열고 다다다다다 타이핑 열라게 하는 분위기.

다락방 2023-11-03 13:24   좋아요 1 | URL
저 <천재를 키운 여자들> 도 있지롱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고로 사놨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3 13:25   좋아요 0 | URL
이준석이 이번에 경향신문에 쓴 글 읽어보라고 추천하셨는데.... (절절함이 아주 묻어나온다고 ㅋㅋㅋㅋㅋ)
아... 링크하기 싫어서 안 남김요. 글 한 번 읽어보시던가요. 칼럼 맨 마지막에 이준석 사진 있으니 주의...
(구글에 ˝이준석 경향˝으로만 검색해도 나옴)

잠자냥 2023-11-03 13:25   좋아요 0 | URL
어머나 다 가진 자... 제발 좀 읽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3 13:40   좋아요 0 | URL
칼럼 읽고 왔습니다. 댓글에 더 놀라고 왔습니다.

‘이준석 글빨 지린다‘ 라는 댓글이 맨 위에 있었습니다.



그럼 이만.

잠자냥 2023-11-03 13:4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거 보고 너무 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1-04 08:15   좋아요 0 | URL
어제는 읽기 싫어서 패스하고 오늘 찾아보니 삭제되었다고 나오네요…? 이뭥미…?;;

잠자냥 2023-11-04 08:40   좋아요 1 | URL
오잉?!?! 무서웠나?! ㅋㅋㅋㅋㅋ 굥 엄청 까는 글이었거든요.

잠자냥 2023-11-04 08:49   좋아요 1 | URL
이준석의 ‘시론‘
두려움에 사로잡힌 대통령

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건수하 2023-11-04 08:51   좋아요 0 | URL
아예 삭제된 줄 알았더니 링크가 여러개였나봅니다. 감사해요!

건수하 2023-11-04 08:57   좋아요 1 | URL
‘임기 초 이준석과 홍준표, 유승민과 나경원 모두 본인보다 보수 진영에서 활동해온 이력이’ 에서 빵 터졌습니다. 어딜 낄려고…

그리고 댓글은.. 읽다 껐습니다 어우 내눈

다락방 2023-11-04 09:17   좋아요 0 | URL
그 이력에 지 이름 넣은 거 저도 빵터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1-03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혁명의 구조>, <포스트모던의 조건> 이제 정말 읽어야 할 시점이네요ㅋㅋ
생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외로움과 긴장감 참기, 통념 제거를 위해서 많이 읽기 체크해둡니다^^
그나마 오리엔탈리즘과 개념어 책을 읽은 것이 다행인데 재독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들기도 하네요ㅎㅎㅎ 멍한 상태에서 정성스럽게 강의 정리해셔서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3-11-03 17:35   좋아요 0 | URL
화가 님은 <개념어> 책 읽으신 분! 선견지명! ㅋㅋㅋ
저도 저 책들 안 읽은 것은 빨리 읽어야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쟝쟝 2023-11-03 14: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생각 많음의 외로움과 긴장감 ㅋㅋㅋㅋㅋ 나는 안닼ㅋㅋㅋ 일기를 왜 못쓰는 지 추가 설명 부탁드립니다!

덧. 우리은오…. (헙!!)

잠자냥 2023-11-03 14:38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 일기 나 열심히 솔직히 쓰던 시절 있는데 울 언니가 읽은 뒤로 다시는 안 씀. 나아쁜 x
전 애인이 내 폰 뒤져본 적도 있어서 그것도 트라우마....... (너 지금은 그러지 마라...인간아)
세상에 비밀은 없다!

공쟝쟝 2023-11-03 17:30   좋아요 0 | URL
앜ㅋㅋㅋㅋ 저는 동생 껄 훔쳐먹은 적은 있지만 훔쳐 읽을 정도로 동생을 궁금히 여긴 적이 없…. 그리고 일기는 따로 살고 난 후부터 써서…. 그렇지만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그런 사건이 있었다면… 트라우마는 내가 아니라 동생에게 있었을 것…. 미안하다… 동생들아…. 나도 일기 쓰기 전에는 너를 미워하는 줄 몰랐… 동생 트라우마를 막기 위해(?) 제 일기장을 아까워하지 않고 폐기처분토록….

건수하 2023-11-03 21:20   좋아요 2 | URL
저도 오빠가 일기 봐서 못 써요 ㅠㅠ 얼마전 좀 썼더니 아이가 (일기인 줄 모르고) 보고 재밌다고…. ㅠㅠ

잠자냥 2023-11-04 01:12   좋아요 1 | URL
건수하/ 재밌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물감 2023-11-03 14: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아는 게 없어도 너무 없어서(그럼에도 공부 안함..) 리뷰에 쓸 말이 떠오르면 메모해뒀다가, 그걸 짜깁기하는 식으로 글쓰기를 해나갔었는데요. 어느 순간 이 짓도 못해먹겠다 싶어서 그냥 다 읽고 생각나는대로 평을 쓰다보니 이게 또 색다른 훈련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언급하신 ‘쓰면서 알게 되는‘ 글쓰기가 되었어요. 언젠가부터 저는 혼잡한 머릿 속을 정돈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더라는... 머리가 나빠서 다행(?)이었군요 ㅋㅋㅋ 신난다

잠자냥 2023-11-03 15:02   좋아요 3 | URL
물감 님 글의 가장 큰 장점은(물론 제 기준) 척하지 않는다는 것 같아요.
모르는 걸 아는 척하지 않고 쓰기. 근데 이게 사실 어렵거든요. 글쓰는 사람들 보면 이 함정에 잘 빠집니다.
모르는데도 아는척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3-11-03 15: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과 잠자냥 님은 복습의 시간이라고 하는데 저는 어렵네요.
내 책장에 왜 조지 오웰의 <왜 쓰는가>가 있는가를 생각합니다. ㅎ

잠자냥 2023-11-03 15:04   좋아요 0 | URL
다락방 님하고 저는 희진쌤 강의를 저 소싯적부터 들어와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ㅎㅎㅎ
<왜 쓰는가> 좋은 책입니다! 책장에 있으면 꼭 찾아서 읽어보시길!

페넬로페 2023-11-03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점 글쓰기가 더 어려워지네요.
집에 오웰의 책이 있는데 일단 읽어봐야겠어요~~

잠자냥 2023-11-04 01:14   좋아요 1 | URL
쓸수록 어려운 글쓰기…. 그 책 저는 좋았어요! 패 복학생 님도 좋기를…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1-03 2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면 알수록 더 어렵다고...읽을 수록 저도 글쓰기가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는 것을 소거해나가라!
많이 알수록 소거할 것도 많다!
와...@.@
전 겨우 알았어도 이미 기억하지 못해 자동 소거된 경우는 있었어도...ㅋㅋ
많이 알아야 소거를 많이 시킬 수 있다는 문장은 그야말로 도끼네요. 음...🤔
탈식민적 사유, 통섭...보편적 사유는 위험하다.등등 와...그저 입틀막입니다.
나열해주신 저 책들도 하..언제 읽나요?ㅋㅋ
조지 오웰 에세이도 예전에 읽다가 포기했던 것 같네요.ㅋㅋㅋ
죄다 읽다 포기해서 글을 못 쓰는 건가?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암튼 피곤하셨을텐데 정리해주신 덕분에 꿀강의 요약 페이퍼 잘 읽고 갑니다.
사람은 역시 계속 배워나가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다음 강의도 파이팅!
담번엔 맛난 거 꼭 드시길^^

잠자냥 2023-11-04 01:1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니까요 아는 것도 없는데 지우라니ㅋㅋㅋㅋㅋ ㅠㅠ
다음앤 뭐 먹을까요? ㅋㅋㅋㅋ 신촌에 그래도 홍익문고는 그대로여서 좋았습니다…

건수하 2023-11-03 2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통념을 소거하고 쓴다….. 쓰다보면 모르는 게 뭔지 알게 된다는 건 알지만 모르는 걸 쓴다니… 모르는 걸 (공부하고 생각해서) 알게 만들어서 쓴다는 얘기겠지요? 논문 쓸 때 하는 얘기랑 똑같네요.

전 글 안 쓸거니까 괜찮아요… 괜찮아…

그렇지만 내년에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30권 왜 적어둔 거죠. 절대 다 읽지도 못할 것 같은데….. (오리엔탈리즘 검은피부~ 둘다 포함)

잠자냥 2023-11-04 01:18   좋아요 1 | URL
오오 30권 벌써 기록! 아….. 2024년이 얼마 안 남은 게 뭔가 더 슬프다…!

은오 2023-11-04 17: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은 어쩜......... 강의 정리도 이렇게 아름답게 하십니까?

은오 2023-11-04 17: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은 저녁에 커피 금지

은오 2023-11-04 17: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금 같이사는 사람이 있으면 딴사람이랑 결혼을 할 수 없다는 경직된사고에서 벗어나서 저랑 결혼을 하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잠자냥 2023-11-04 17:24   좋아요 2 | URL
그 틈에 누가 여기 좋아요 눌렀죠…?;;

은오 2023-11-04 17: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리 은오 금지!!!!!!!!!
 
온두라스 SHG EP 코판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선물 받아 지금 마시고 있습니다. 참 씁쓸하네요. 온두라스에서 바로 따왔는지 배송 기간이 너무 길어지고, 그 과정에서 분리배송한다고 메시지 보내면서 개인정보 강제 오픈하더니, 아니 이 커피 봉지 뭐죠? 한 번 뜯으면 200g 한 번에 다 소비해야 하나요? 대체 보관은 어떻게? 진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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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1-02 09: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이 불편하다고 하신다. 반성해라 알라딘.. 지퍼 달아..

잠자냥 2023-11-02 09:49   좋아요 3 | URL
알라딘이 커피 바꿀 때마다 그동안은 보관에도 신경쓰더니 이건 진짜 ㅋㅋㅋ
다락방님 표현에 따르자면.. 예쁜 000 (근데 전 예쁜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실제로 저 모양도 아니더라는 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1-02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한 생각했습니다. 괜히 포장만 이상하게 바꿨어요ㅠㅠ

잠자냥 2023-11-02 09:4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아침에 커피 갈아서 내리고 당황했잖아요. 아니 이거 어쩌라고! ㅋㅋㅋㅋㅋㅋ
출근해야 하는데 원두 담아놓을 병 찾기도 뭐해서 일단 막 막아놓고 나오기는 했으나.....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3-11-02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감사해요~~

잠자냥 2023-11-02 09:47   좋아요 1 | URL
이거 진짜 보관이 헬입니다....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2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괭아, 근데 너에게 불만을 표현하는 건 아니란다~ ㅋㅋㅋㅋ
커피는 맛있어...ㅠㅠ

독서괭 2023-11-02 10:15   좋아요 2 | URL
이 거래의 승자는 저 뿐이군요. 개인정보를 얻었어….
맛은 있다는 게 더 안타깝네요 ㅋㅋ 알라딘은 반겅해라!!

건수하 2023-11-0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별 하나 더 깎으시죠 ㅋㅋ

잠자냥 2023-11-02 10:09   좋아요 1 | URL
맛은 또 있어서...ㅠㅠ

다락방 2023-11-02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포장 보면서 지퍼를 어떻게 달았으려나 했는데 역시 안달려있군요?
포장 개봉하면 뚜껑 있는 그릇에 옮겨 담아야겠네요. 흐미..

잠자냥 2023-11-02 10:55   좋아요 0 | URL
여동생에게 꼭 알려주세요. 다락방님은 어차피 이거 안 살 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3-11-02 19:12   좋아요 0 | URL
그냥 봉지에 봉합하는 윗 부분을 그저 뒤틀어 꼬맨 거더라고요. 저도 수수께끼 풀어보려고 가위로 해부해봤다는 거 아닙니까.
맞아, 맞아. 사지 마셔요. 별로....

잠자냥 2023-11-02 19:1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그 부분쯤 지퍼가 있을 줄 알았어요

2023-11-02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11-02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씁쓸한 리뷰!
멘탈도 털리고 개인정보도 털리고...ㅋㅋㅋ
포장용기만 보면 딱 삼각 커피 우유 향기가 날 것 같은데...연구팀들 다시 집합각이군요.ㅜㅜ

잠자냥 2023-11-02 19:09   좋아요 1 | URL
멘탈은 괜찮아요…. 저 근데 원래 먹던 원두 장바구니에 담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삼각형 라인은 제 돈 주고는 안 사먹을 거 같아요!

Falstaff 2023-11-02 18: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아침 처음 마셔봤는데... 이런 말 해도 좋을지 몰라.... 기대 이하. 돌았나봐, 세 봉다리나 사고 글쎄.
탄 내 말고는 별로 느끼기 힘들던데 제가 하도 오래 알코올에 쩐 미각만 가지고 있어서 주장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쓴 맛은 첫사랑의 기억만 가지고도 느므느므 충분해서, 맘 조은 자냥 님이 별점 한 개 정도는 더 주신 거 아닌지... 속으로 생각했습지비.

잠자냥 2023-11-02 19:0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돈 폴스타프! (이러니까 무슨 귀족 같습니다!)
별 하나 더 준 거 어떻게 아시고! (선물하신 분 생각해서요)

독서괭 2023-11-02 20:28   좋아요 2 | URL
맛도 별로였군요..OTL 역시 얻은 건 개인정보 뿐…
 
[eBook] 왼손잡이 여인 - 범우문고 074 범우문고 74
패터 한트케 지음, 홍경호 옮김 / 범우사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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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에 치여 스스로 고독을 선택한 여인. 그러나 인간사는 이 여인이 고독을 누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니…. 어쩌면 그 인간들 모두 함께 있으면서도 하나같이 고독하기 때문에 서로를 갉아대며 같이 있기를 선택하는 것은 아닐지. 한트케 작품 중 그나마 이 인간이 맨정신으로 쓴 것처럼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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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1-02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맨정신으로 ㅋㅋㅋㅋ 전 한트케 이것만 읽어봤는데 다른 작품은 어떻기에 ㅋㅋㅋ

잠자냥 2023-11-02 06:57   좋아요 1 | URL
우웅 나를 제정신이 아니게 만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2 09:55   좋아요 1 | URL
특히 문동 세계문학221번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새파랑 2023-11-02 08:48   좋아요 1 | URL
전 이책이랑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읽었는데, 제목에 낚였습니다 ㅋㅋ

잠자냥 2023-11-02 08:56   좋아요 2 | URL
어두운 밤….도 제목에 낚이면 (정신이) 집에 못 돌아오는 수가 있음.

은오 2023-11-02 0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잠자냥님을 내버려 두지 않겠습니다. 갉아대진 않을게요..

잠자냥 2023-11-02 08:35   좋아요 1 | URL
결혼하자고 갉아대면서! 하다하다 이젠 관까지 짜고!

은오 2023-11-02 09:15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이 결혼을 안해주시니까 그렇죠! 결혼해주시면 제가 그럴 일도 없잖아요!

잠자냥 2023-11-02 09:28   좋아요 2 | URL
관에 넣어서 끌고가요....

은오 2023-11-02 09:42   좋아요 0 | URL
그래도 강제로 그러는 건 좀 그렇고.. 잠자냥님이 스스로 결혼신청을 받아주실때까지 제가 열심히 꼬셔보도록..
 

어제는 정희진 선생님 글쓰기 강의 개강일이었다. 이 강의는 8월 말이었나? 9월초에 수강 신청했는데 신청하면서도 10월 말 개강이라니 언제 기다려! 했던 것이 어느덧 벌써.... 강의 소식은 <정희진의 공부> 8월호였나 9월호 댓글 중에 선생님이 직접 올리신 것을 보고 알았다(여러분 희진쌤의 이런저런 강의 소식은 <정희진의 공부> 댓글에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올라옵니다!!! 선생님이 직접 올리시는 댓글 주목!). 글쓰기 강좌라니 와우!!! 서른 초반에 희진쌤 강의 처음 듣고 그때부터 이런저런 강의를 쫓아다니면서 개벽하는 기분을 여러 번 느끼면서 대학생 때 희진쌤 강의를 들었다면(교양이든 전공이든) 내 인생이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늘 짙었다. 언제고 기회가 닿는다면 1회성 강의가 아닌 한 한기, 또는 한해를 쭉 연결하는 그런 강의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이번에 연 강의는 한 달은 아니지만 2주 동안 쌤과 함께 읽고 쓰기에 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라고 하여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바로 수강신청을 했다. 그런데도 에? 이럴 수가 이런 발 빠른 인간들. 10명 모집하는 합평반(선생님에게 직접 쓴 글을 제출하고 첨삭 지도까지 받는 이 엄청난 기회!)은 이미 마감이었다. 오호통재라.... 그래도 다행스럽게 이론반은 마감이 아니어서 재빨리 신청.


이론반과 합평반의 수업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10월 31일(화)
1. [공통] 작가 이전에 안목 있는 독자가 먼저다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본인의 주된 관심사 + 다방면의 읽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 읽어 올 교재
- 정희진, <정희진처럼 읽기>       

11월 2일 (목)
2. [공통] 글은 사유의 표현, 어떻게 생각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방식 : 탈식민주의, 통섭(通攝), 횡단의 정치의 이해
* 읽어 올 교재
- 아쉬스 난디, <친밀한 적> (도서)
- 미카엘 하네케, <히든> (영화)
-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엠.버터플라이> (영화)       

11월 4일 (토)
3 이론+합평반 수강생이 제출한 글과 토론
* 생각할 거리
고치면서 내용이 바뀐다. 아는 것을 버린다.
윤문과 첨삭 과정은 어떠해야 하는가 (자료 제공)   

11월 7일 (화)
4. [공통] 좋은 글의 가장 중요한/절대적 판단 기준 : 창의적 시각, 당파성, 포지셔닝
* 읽어 올 교재
- 정찬, <완전한 영혼> 중 중편 소설 “얼음의 집”
- 정희진, <낯선 시선>

11월 9일 (목)
5. [공통] 왜 쓰는가, 왜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는가 : 글쓰기의 정치와 윤리
* 읽어 올 교재
- 백낙청, <창작과 비평 창간호> “창간사”
- 김은실 편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 도미야마 이치로 <시작의 앎>   

11월 11일 (토)
6. 이론+합평반  수강생이 제출한 글과 토론
* 생각할 거리
몸으로 글쓰기, 자기만의 문체, 어휘 향상법 (자료 제공)



초/중딩 때는 예복습은 물론 숙제부터 하고 노는 범생이었던 나는 어쩌다 보니 고딩 때 일탈로 오히려 이런 생활을 가장 중요할 때 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것이 습관이 되어 대학생 때도 예복습이 무엇인가요. 수업이라도 들어가면 아이구 장하다..... 아무튼 오랜만에 희진쌤 강의를 준비하면서 예습이라는 걸 하게 되었다. 얼마 전 읽은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나 최근에 읽은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 아시스 난디 <친밀한 적>은 예습으로 읽었다. 심지어 일요일 밤에 오래전에 본 영화 <히든>과 <엠.버터플라이>까지 다시 봤다. 와... 나 진짜 너무 칭찬해. <정희진처럼 읽기>와 <낯선 시선>은 전에 읽은 거라 이번에는 훑어보기로. 그리고 이제 내 앞에는 정찬의 <완전한 영혼>, 도미야마 이치로 <시작의 앎>이 놓여있다. 이건 이번 주말에 읽기로. 아무튼 나를 이렇게 성실하게 만들고, 퇴근 후 피곤하여 집에 가서 빨리 눕고만 싶은 몸을 이끌고 평일 저녁 강의까지 듣게 하는 유일한 사람은 (아직까지는) 정희진!

7시 15분쯤에 강의실에 도착했는데 오잉? 쌤은 이미 와 계셨다. 그리고 이미 와 있는 사람들도 있고 오는 사람도 있고.... 스무 명 조금 넘는 인원 중 희진 쌤 강의가 처음이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고, 생각보다 남자 수강생도 많아서 좀 놀랐다. 어제 강의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첫 걸음은 “제대로 읽기”라고나 할까. 그리고 쌤은 읽는 방법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셨다.    

선생님은 수업 전에 종이 2장을 나눠주시면서 한 장에는 수강자의 개인정보와 함께 수강 신청을 하게 된 동기, 수강자의 관심사, 글쓰기에서 얻고자하는 것 등을 질문하셨다. 여기에 최대한 성실히 답하려고 했는데 글쓰기에서 얻고자 하는 것에서 답이 쉽게 나오지 않더라. 수강자 중에는 논문 준비에 도움을 얻으려고 온 사람도 있는 것 같았는데 난 그것도 아니고. 작가가 되려고? 그것도 아닌데(작가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요즘 회의가 들어서). 출판? 이것도 아닌데. 나는 왜 이렇게 좋은 글에 욕심이 있는가? 궁극적으로 내 글쓰기에 스스로 못마땅하고 여전히 고민되는 지점이 있는데 이건 이 수업으로 해결이 가능할지 공부해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나중에 쌤에게 메일로 여쭤보기로 했다. 아무튼 나는 그래서 대체 좋은 글이란 무엇인지, 좋은 글을 보는 안목을 갖고 싶다고만 짧게 답했다(직업적으로 고민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내 취향/기호에 맞는 글만 좋은 글이라고 느끼는 것은 아닌가 싶은).
 
쌤은 먼저 “작가는 많으나 독자는 없는” 현재 한국의 글쓰기/읽기 문화를 통탄해하시면서 강의의 운을 떼셨다(지난번 <여전히 미쳐있는> 북토크에서도 하셨던 말씀). 현재의 한국 상황을 새로운 중세에 비유하기도. 책을 읽지 않아도 자비출판&SNS 홍보로 스타가 되는 시대. 그리고 단 한 권의 책으로 강연을 다니면서 더는 책을 읽지도 쓰지도 않는, 그런 누구나 작가인 시대(작가 아닌 이름을 얻는 시대/온라인 자본주의 욕망만 최고조에 달한 시대/스마트폰 등으로 읽는다는 착각에 빠진 시대). 이런 시대의 대세에 거스르자(반자본주의). 현재의 출판과 글쓰기 시장에 반하는 글쓰기를 지향하자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에 솔직히 99% 가까이 동의한다. 그러니까 이 강의의 목적은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작가作家” 말 그대로 집을 짓는 사람의 글쓰기를 하자는 것이다.

“글은 나에 대해 쓰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책들은 원고지 천매짜리가 나와도 작가가 도대체 누구인지/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글은 결국 나의 생각을 재현해야 한다. 양과 질이 있는 글쓰기-즉 깊이와 생각할거리가 있는 글, 생각이 많아야 좋은 글이 나오는데 이것은 다른 말로 하자면 곧 “사람됨”이기도 하다. 물론 표현도 중요하다. 표현은 집짓기. 홍수와 같은 사유가 잘 형상화된 글을 써야 하는데 지금 현재는 그런 사람이 드러나지 않는 시대이다. 사연팔이나 남의 녹취록을 풀어서 책이 되는 시대.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가? 글을 잘 쓰려면 그 사람이 훌륭하고 잘나야 한다. 훌륭한 사람은 더듬이(통찰력/관찰력)이가 발달한다. 나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 자기의 고민과 위치성(포지션)을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콤플렉스는? 나의 위치성은 유동적이고 복합적이다(젠더, 계급, 인종, 나이- 역지사지가 불가능한 부분/상상할 수 없는 세계).

개인적 절실한 관심사가 무엇인지부터 고민해보자. 내가 가진 취약성은 무엇인가? 절절하게 하고 싶은 말이 없다면 그저 즐거운 독자로 살아도 나쁘지 않다. wound 평생 말할 수 있는 상처(고통)가 있는 사람이 글을 써야 한다. 행복한 사람은 글을 쓰지 못한다(내가 요즘 그래서 그런가? 이 말에도 크게 공감한다. 행복할 때보다 불행할 때 글이 더 잘 써지지 않는가?). 내가 세계와 갈등이 없을 때는 언어가(할 말이) 없다. “예술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재현”이다. 소재는 똑같을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어떤 관점을 갖느냐가 중요하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재해석하라. 흔한 이야기로 새로운 발상(마약과 이선균-내일(11월 1일자) 경향신문에서 이 글을 읽어보라고 하셨다. 링크 클릭)을 하는 연습. 그러나 아주 특이한 것을 보편적으로 쓰는 것도 좋다. 누구나 아는 손흥민 이야기를 어떻게 쓸 것인가 자기만의 시각을 구축해야 한다.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서 그렇다면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개가식 도서관에서 책을 뽑아 읽을 것(큰 대학 도서관/국회/국립중앙도서관 등)- 이런 도서관 이용이 어렵다면 교보라도 가라. 가서 베스트셀러코너가 아닌 서가에서 책을 찾아서 읽어라. 검색해서 찾는 책은 이미 아는 책이다. 평소에 작가로서 모델로 삼는 작가(닮고 싶은 사람/사상가가 좋다)의 전작 읽기. 관심사부터 시작해서 년 단위 계획 독서-1년에 최소한 50권쯤 집의 토대를 다지는 책을 읽자. 방사적으로 읽으면 연결하는 능력이 생긴다. 자기만의 사유방식이 있으면 모든 글을 쓸 수 있다.  

"way of thinking"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텍스트에서 누구와 동일시하는가. 이름을 가려도 글 쓴 이를 알 수 있는 글, 또는 그런 영화(ex 장정일/고레에다 히로카즈)를 쓰고 만들어야 한다. 모든 언어는 발신지가 있다. 특정 시대 로컬의 산물이기도 하다. 거시는 미시 없이 작동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이다’라고 할 때 미시만 쓰는 것도 페미니즘이 아니며 거시만 쓰는 것은 그저 지당한 말씀의 나열에 그칠 뿐이다. 구체적인 것과 구조가 담긴 글에서 세계가 온전하게 드러난다.

쌤은 어제도 정찬 작가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을 뿐 정찬 작가의 글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는 아무도 읽지 않아도 계속 쓴다. 삶의 성실성과 치열함이 담보된 글쓰기. 또한 어떤 대상을 동원하지 않는 글이며 타자화하지 않는 글이다. 오로지 자기 것으로만 쓴다고. “타인의 것을 훔치지 않는” 글쓰기. 윤리성이 담긴 글이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이 나의 글쓰기에 관한 고민과 연결된 지점이라 정찬의 글을, 그리고 정찬에 대한 쌤의 생각을 좀 더 면밀히 마주해봐야겠다....













수강생들에게만 준 희진쌤 읽기쓰기 비법이 담긴 자료....(이건 수강생들도 수업 끝나면 반환해야 해서 앞면도 비공개) 궁금하죠? 다음 강의 들으세요.





어제의 강의 1장짜리 요약본




그나저나 밖에 오래 있는 거 참 피곤합니다만..........



천국? ㅋㅋㅋㅋㅋㅋㅋ 다음 강의 때 은오도 오고 쟝도 와서 잠자냥을 가운데 두고 앉아요.

세 사람씩 앉을 수 있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는 희진쌤. 캬........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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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02 10:02   좋아요 1 | URL
이번 강의는 화목은 2시간(7시30~9시30), 토요일은 3시간이더라고요.
희진쌤 강의는 보통 2시간은 하시는 거 같아요. 살짝 더 하시기도 하는데요. 끝나는 시간이 너무 늦으면 멀리서 오는 분들 배려해서 너무 길게 안 하시려고 애쓰시는 편. 지난번 <여전히 미쳐있는> 북토크에서는 지방에서 오신 분들이 9시 40분, 50분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막 일어나시더라고요. 기차 시간 등등.

은오 2023-11-02 10:30   좋아요 0 | URL
오오 생각보다 오래하네요? 1시간 반 정도 예상했는데... 3시간까지!!

은오 2023-11-02 0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이 더 멋있지실거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스럽습니다
전 이미 힘든데...............

잠자냥 2023-11-02 09:05   좋아요 1 | URL
그건 어제 늦게까지 숙제해서 힘든 거라능

독서괭 2023-11-02 1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이 글을 제가 늦게 봤군요. 이미 댓글이 와르르 ㅎㅎ
위에 다락방님이 ‘잘 쓰는 사람이 더 잘 쓰려고 한다˝고 하신 거에 매우 공감하고요. 특히나 잠자냥님은 책을 워낙 많이 읽으셔서 좋은 글에 대한 기준이 엄청 높아지는 바람에 본인 글에 만족을 못하시는 게 아닐까 싶네요. 전 만족하는데(제 글 말고 잠자냥님 글에) ㅋㅋ
강의 요약해주신 거 보니 굉장히 알차네요. 힘들게 가서 들으신 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용^^

잠자냥 2023-11-02 14:09   좋아요 1 | URL
괭님 글에 만족해도 됩니다. ㅋㅋㅋ
아니다 다들 자기 글에 만족 못하지 않아요? 다락방 빼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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