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날인데, 9월에 산 책을 정리하지 않았다! 사실 책탑 사진 찍어 올리다 보니 책을 더 사는 것 같아서 책탑 사진 찍지 말아야지! 했는데, 책탑 사진 찍지 않아도 꽤 많이 샀더라.....? 그래서 그냥 늘 하던 대로 살던 대로 살기로.

신간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전쟁일기>
이 책 보고 아니 이거 잠자냥이 서재 맞아? 하고 생각하신 분 계실 것 같다. 제 서재 맞습니다. 맞고요. 잠자냥이 문학이 아닌 책도 읽어? 하고 생각하실 것도 같은데 제가 소싯적엔 지금의 공쟝쟝처럼 한동안 문학을 못 읽던 사람입니다요(오그라들어서?;;). 암튼 그 시절엔 문학대신 이런저런 다른 분야의 책들을 읽기도 했었고..... 요즘 다시 그런 때가 돌아오는지 문학보다 다른 분야의 책에 눈이 좀 돌아가고 있던 중 발견한 책. 비트겐슈타인이 전쟁 중에 일기를 썼어! 그렇다면 당연히 읽어봐야 하지 않는가! 이 책은 비트겐슈타인이 1차 세계 대전 참전 중에 기록한 일기장 세 권을 엮은 것으로, 심지어 케임브리지 대학교 및 베르겐 대학교 문헌보관소의 협조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완역 합본. 소장각이지 않은가효?  이 출판사 ‘읻다’의 ‘착상 시리즈’ 기대된다.
 



크리스티앙 보뱅, <가벼운 마음>
보뱅의 산문을 읽고 ‘문장’에 좀 반했는데, 아니 이 사람이 소설도 썼단다. 그럼 읽어야지. “내 첫사랑은 누런 이빨을 가지고 있다.”라는 첫 문장부터 매혹적이다. 서커스단에서 자란 한 여자 아이의 이야기라는데, 이런 소개만 보면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가 떠오르기도 한다. 요즘 읽는 중




안드레이 마킨, <어느 삶의 음악>
보뱅의 책과 마찬가지로 1984Books의 책이다. 이 출판사 책 만듦새도 예쁘고 매력적인 작품이 많이 나와서 속속 사보는 중. 이 책도 좋았다. 프랑스어로 쓰인 러시아인의 삶. ‘호모 소비에티쿠스’의 삶, 궁금하지 않은가. 안드레이 마킨의 다른 책 <프랑스 유언>도 장바구니에 담아뒀다.





오노레 드 발자크, <어둠 속의 사건>
발자크의 작품이라 관심이 가면서도 발자크 작품이라 선뜻 사게 되지 않았는데(진저리 나는 묘사로 지루할 거 같.................) 폴스타프골드문트 님이 재미있다고 해서 믿고 일단 샀다. 발자크 치곤 재미있다는 건 아니겠지....?




토마스 불핀치, <신화의 시대>
‘이 책은 영어로 된 문학 작품을 읽는 모든 독자를 위한 것이다.’라는 소개 문구가 눈에 띈다.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 사대주의자인 나는 서양문학을 읽을 때 성경과 신화 때문에 종종 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 성경은 정말이지 읽기 싫어서 계속 피하고 있는데 신화는 그래도 흥미로워서 이것저것 읽었지만 어쩜 이리 기억에서 잘 잊히는지.... 그래서 작년부터 이윤기 <그리스로마신화> 왕창 두꺼운 거(특별합본판) 사서 읽고 있었는데 20대 때 낱권으로 나오던 걸 읽을 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이 사람 정말 빻은 소리가 너무 많다(수하 님도 지적하심). 그 사이 나는 자랐고 이윤기의 글은 그때 그대로인 것이지.... 그래서 도무지 못 읽겠어서 일단 덮음. 그러던 차에 불핀치의 이 책이 나온 것이다. 두둥.... 이윤기처럼 빻은 소리 하는 건 아니겠지. 게다가 그리스로마 신화는 물론 북유럽 신화, 게르만 신화, 인도 신화 등 세계의 주요 신화들이 실려 있다니 더 좋지 아니한가.



비비언 고닉,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사나운 애착> 읽고 글에 반한 사람 비비언 고닉. 오랜만이다. 에세이를 읽고 반하기는. 이 사람의 관점에 모두 동의하는 건 아니고 가끔 불편한 지점도 있는데(그의 글은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탄생하기 어려운 글이 많다.... 그런데 그 사람들을 좀 대상화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음), 그럼에도 계속 읽어보고 싶다. 이것도 대단한 매력 아닌가. 이 책에는 인간관계가 주는 외로움과 고독에 천착한 글 여럿이 실려 있다. 이미 다 읽었고 리뷰 쓸 생각인데...


 


타티야나 톨스타야, <톨스타야 단편집>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러시아 작가 타티야나 톨스타야의 대표 단편집. 1951년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난 그녀의 할아버지는 20세기의 유명한 러시아 작가 중 한 사람인 알렉세이 톨스토이(레프 톨스토이 아님). 할머니는 시인인 크란디옙스카야. 이런 유명한 집안에서 태어나 그녀 또한 새로운 러시아 문학을 선도하는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톨스타야는 여성의 삶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썼지만, 여성 작가들의 작품 소재가 지극히 일상적인 미시 담론에 한정되어 있다는 편견을 깨는 작가라고 하니 더 기대된다.



강준만, <정치적 올바름>
강준만의 저작도 오랜만에 사 본다. 읽는 것도 오랜만인 듯. 주제가 흥미롭다. ‘정치적 올바름’-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엔 나도 가끔 도가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에 피곤해질 때가 있다(예를 들어 트위터 보다 보면....... pc함으로 무장한 사람들의 싸움터를 보는 거 같아 급 피곤해짐). 강준만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궁금하구나.



최재천, 안희경, <최재천의 공부- 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한국 꼰대 (남)학자들 책은 웬만하면 안 사보려고 하는데 이분의 이야기는 계속 눈이 가고 귀가 쏠리더니 재미도 있고 공감이 가더라? 그래서 결국 책도 사보았습니다. 재미난 분이고, 평생 공부가 진짜 몸에 밴 사람 같아 부럽고 존경스러운 부분도 있더라. 정희진 쌤이 말한 융합! 여기에서도 나온다. (책탑 사진에서 빠진 이유는.... 이미 읽고.... 음..., 이런 책은 값 좋을 때 팔아야죠!)

북펀딩



뤽 다르덴, <인간의 일에 대하여- 뤽 다르덴 에세이>
다르덴 형제의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국내 개봉작은 거의 다 챙겨봄. 아니, 그런데 뤽 다르덴의 에세이라니 북펀딩 당연히 해야지! 아무튼 그리하여 이 책은 만들어지고 있다. 11월에는 받아볼 수 있을 듯.



중고




























볼레스와프 프루스, <인형>
알렉시 제니, <프랑스식 전쟁술>
윌리엄 새커리, <신사 배리 린든의 회고록>
엘리자베스 개스켈, <크랜포드>
앙투안 볼로딘, <미미한 천사들>
다자이 오사무, <사양>
마쓰모토 세이초, <모래그릇>


문학으로는 이런 책들을 샀다. 대부분 폴스타프골드문트 님 추천작. 새커리 <신사 배리 린든>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내가 신청해놓고도 계속(2번) 다 못 읽고 반납, 반납.... 에이, 집에 두고 읽어야겠다! 중고로 질렀다. 다자이 오사무 <사양>은 예전에 다른 출판사 번역본으로 읽었는데 갑자가 다시 읽고 싶어져서 구매...... 근데 오그라들어서 괜히 다시 읽었다싶어지는 거 아닐까...? ‘재미’있는 소설이 읽고 싶어서 <크랜포드>와 <모래그릇>도 샀다. 너희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by 요즘 약간 소설에 질린 잠자냥 ㅋㅋㅋㅋ


파울루 프레이리, <페다고지- 50주년 기념판>
노리고 있던 책인데 중고로 나왔기에 냉큼 구매. 비판적 교육사상의 선구자였던 파울루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는 1968년 발간된 이후 교육학계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우리나라에서는 금서였음). 아니 교육? 하고 저기 지금 쟝쟝 놀라는 거 다 보인다. 아니, 이 사람아 내가 이런저런 책에 관심 많다니까..... 우리 고앵이들 잘 교육하려고..... 는 아니고 ㅋㅋㅋㅋ 인간을 억압하고 노예로 만드는 대부분의 공교육에 반감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교육을 통한 진정한 인간 해방을 부르짖는 파울루 프레이리 사상의 진면목을 만나보고 싶구나.




칼 세이건, <코스모스>
드디어 이 책을 읽을 때가 되었다.
 



최열, <옛 그림으로 본 제주- 제주를 그린 거의 모든 그림>
‘제주를 그린 거의 모든 그림’이라니 어이쿠야! 이 책 서울 편인 <옛 그림으로 본 서울>도 무지 궁금한데 둘 다 책값이 비싸서(적립금 부자 잠자냥도 부담감 느끼는 책값) 일단 보류 중이던 참에 제주 편이 중고로 나왔기에 고민 없이 샀다. 근데!!! 이 시리즈를 내고 있는 혜화1117 이 출판사에서 올해 결정판과도 같은 책을 내놓았더라. <조선시대 사가기록화, 옛 그림에 담긴 조선 양반가의 특별한 순간들> 크학- 이거 갖고 싶으다......................... @_@ 살까....?
















아무튼 위에 책은 조만간 살 것 같..................


그렇게 산 책......





이렇게만 끝나면 섭섭해할 분 꼭 있는 거 다 안다.... 아니라고요?

알라딘에서만 인기 있는 우리 냥이들 사진 몇 장 투척....



이 녀석은 몇 째일까요? 퀴즈- ㅋㅋㅋ (선물은 이 귀여움을 그대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비교되는 못난이 으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못났어요? 예쁘지 않아요? 냥무룩............



이 녀석은 요즘에... 나의 티셔츠와 침대에 오줌을..... ㅠㅠ 9월에만 3번 쌌어요..... 막내가 방에 들어오는 거 싫다고...



으이그 겁보쫄보 못난이... 그래도 사랑한다...ㅠㅠ



이런 셋째를 돌보는 건 우리 둘째뿐..... 귀요미...(영양제 강제로 먹여서 삐침....)



어느 날, 출근하려고 하는데... 가방에 찰싹- 가지 말라고?




막차를 탄 욘석들도 많이 적응했습니다요... 위(막내) 아래 막내 애미(울집 넷째)




어느 날 궁디팡팡 페스티벌에서 새를 잡아온 집사...........



다들 미치괭이들처럼 노는데, 둘만 빠짐. 퀴즈 어느 녀석들이 빠졌을까요? (정답을 맞힌 분에겐 이 귀여움을 두 배로...ㅋ)




여윽시 첫째의 실력 발휘-



이제 많이 가까워진 울집 막내.... 그래도 널 아직 안아볼 수는 없는 거니~ 안고 싶다....;;


암튼 그렇게 9월이 가는 잠자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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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9-30 10: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휴 글의 첫부분 읽으면서 그래서 책탑 사진 이제 안올리신다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그냥 하던 대로.. 정말 훌륭한 결정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사실 책탑 사진 찍으려고 책사나..이런 생각이 들던 참이었지만, 어제도 주문했습니다. 아니, 어제 주문했는데(잠자냥 님, 땡투 받고 부자되세요!! 제가 드렸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 또 단발머리 님 서재에서 마리 루티의 신간 소식을 알게 되어 지금 넘나 고민중입니다. 하아- 인생이란 무엇인가. 지름이란 무엇인가.

오늘 올라온 책들 중에서 강준만의 책이 무척 탐이 납니다. 그것도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저는 잠자냥 님께 땡투 드리려고 태어난 몸입니다.

잠자냥 2022-09-30 10:32   좋아요 2 | URL
아니 어제 그 무시무시한 금액!(340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장님이 쏘신 겁니까?! 아니 이런 천사~ ㅋㅋㅋ
책탑 사진 안 올린다고 안 사는 거 아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 거 다 삼;;
저도 원두가 똑 떨어져서 오늘 또 살 거 같아요;;;
강준만 책 목차만 봐도 아주 재미날 거 같아요~ 미리 땡투 감사-

독서괭 2022-09-30 1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저같은 사람 대리만족을 위해 책탑은 계속 찍어주셔야.. 계속 찍기로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ㅋㅋㅋ 이번에도 역시 어마어마하네요!!
그중 제가 갖고 있는 거 딱 하나 있어요. 코스모스 ㅋㅋ 아직 못 읽음요 ㅋㅋ
역시 육고 사진 빠뜨리심 안 돼죠!! 근데 새로 들어온 아이들은 얼굴을 잘 모르겠네요 ㅠ 셋째랑 막내랑 많이 닮아보여요. 막내가 앞머리가 더 내려온 것 같긴 한데 ㅎㅎ
누구일까요? 퀴즈 정답은..넷째!
미치괭이에서 빠진 둘은.. 사진상 움직임이 없어 보이는 둘째랑 사진에 없는 것 같은 넷째..??(막 찍어봅니다)

잠자냥 2022-09-30 10:52   좋아요 1 | URL
ㅋㅋㅋ 괭님은 책탑 사진이 좋아요 우리 괭이들 사진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 책탑이 조금 더 좋죠?ㅋㅋㅋㅋ
셋째랑 막내 닮았어요! 막내가 좀 더 동글동글 느낌(막내는 일단 밖에서 중성화해서 한쪽 귀가 잘림)-
퀴즈 정답 1번은 다섯째입니다. 근데 네번째로 들어온 아이라고 생각해서 답하신 거 맞죠? ㅋㅋ 빙고!
퀴즈 정답 2번은 ㅋㅋㅋ 괭님 실망이야. 우리 둘째 저기 버젓이 있잖아요. 턱시도 입고 ㅋㅋㅋㅋ 사진에서 빠진 녀석은 넷째(막내랑 다섯째 애미)랑, 셋째(오줌싸개)입니다. 셋째는 원래 놀이에 관심이 없고요(집사가 만져주는 것만 좋아함), 넷째는 밖에 있을 때도 지 자식들하고 놀아주고 있으면 그때서야 쉬고는 했는데 그게 습관이 되었나봐요. 역시 육아란 괭이들에게도 어려운가 봅니다.

독서괭 2022-09-30 10:59   좋아요 2 | URL
털썩.. 내 눈썰미를 저주한다..
아 근데 사진에 둘째는 봤지만 너무 점잖게 앉아 있어서 보기만 하는 줄 알았어요 ㅋㅋ
둘중 하나를 택하라면 책탑이겠지만 그래도 냥이 사진 없으면 앙꼬 부족한 찐빵..?

새파랑 2022-09-30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스케일이 다른 엄청난 책탑이네요 ㅋ 저도 가끔 사양이 생각나던데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잠자냥 2022-09-30 10:54   좋아요 1 | URL
새파랑 님은 틈틈이 스케일이 다른 책탑을 보여주시고 저는 한번에 몰아서~ ㅎㅎ

건수하 2022-09-30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넷째
셋째 다섯째?

(까먹기 전에 적으러 내러왔어요)

이윤기 책 요즘 너무 안내켜서 안 펴고 있고요... 이윤기가 불핀치 책을 참고했고 불핀치 책이 원래 좀 그렇다는 말이 있던데 괜찮으려나요. (제가 어렸을 때 읽은건 불핀치의 어린이용 축약본이었는데 기억이 잘 안남요)
스티븐 프라이, 구스타프 슈바브, 해밀턴의 그리스 신화 다 받아놨는데 그냥 의욕이 안 생기는 중입니다..

<코스모스>는 재밌습니다.

+ 폴스타프골드문트 님 ㅎㅎ 저도 두 분이 같은 분 맞나? 헷갈렸는데 여기서 확인하고 갑니다.

잠자냥 2022-09-30 10:58   좋아요 1 | URL
ㅋ 수하 님도 왠지 독서괭님처럼 넷째를 네번째로 들어온 아이로 생각해서 그렇게 답하신 것 같아요. 넷째는 울집에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온 아이입니다(허나 나이순으로는 올해 세 살이라 넷째가 됨)- 사진 속 아이는 넷째의 딸래미, 다섯째이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따지고 보면 두번째도 맞히신 것인가!?!? ㅋㅋㅋㅋ 암튼 셋째는 놀이 안 좋아하는 이상한 녀석이에요. 겁이 많아서 그런 거 같기도... 새로운 거에 가장 격렬히 거부 ㅋㅋㅋㅋㅋㅋ

불핀치도 그런 것인가효! ㅠㅠ ㅋㅋㅋㅋ 저도 어릴 때 축약본으로만 봐서... ㅠㅠ 제가 확인해볼게요! ㅎㅎㅎ
네, 폴스타프가 골드문트로 개명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30 11:02   좋아요 2 | URL
아아 줌 회의중 딴짓하면서 나름 열심히(?) 고민했는데.. 아쉽습니다. 잠자냥님 전에 올리신 글을 복습해야겠어요 ㅎㅎ

언젠가 가을에 저희집도 오줌 테러가 끊이지 않은 때가 있었는데 고양이들이 가을 탄다더라고요… (하지만 집사가 오기 전에는 아무 일도 없다가 확인 후 한숨을 내쉬면 집사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침대에 소파에 쉬를 해서 패닉이 왔었..) 다음주부터 추워진다는데 아예 추워지면 좀 나아지길요… ^^

(전용세제.. 이런거 아시죠?)

잠자냥 2022-09-30 11:22   좋아요 1 | URL
줌 회의 중 딴짓! ㅋㅋㅋㅋ
아니, 고양이들이 가을 탄다구요? 몰랐어요. 이 녀석 정말 가을 타나.... 왠지 요즘 쭈구리 같더니;;
아니 집사 얼굴 빤히 보면서 쉬하는 거 ㅋㅋㅋㅋㅋ 충격이네요.
전용세제요?! 그것도 몰랐어요. (난 아는 게 뭔지;;;ㅋㅋㅋ)
침대는 다행히 녀석들 토+오줌 때문에 방수패드 깔아놔서 괜찮았어요..... ㅠㅠ 우리 셋째는 그리고 오줌 냄새가 심하지 않아요. 심한 녀석은 첫째- 이 녀석도 오줌 테러 잘 하는데, 요즘은 다행히 안 하고 있습니다(암컷들 들어오고 나서는 안 함. 체면 차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30 13:01   좋아요 1 | URL
고양이들이 날이 추워지면 좀 힘들어 한다더라구요.

그리고 한 마리가 쉬하면 또 다른 애가 영역표시한다고 또 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 전용세제라는게 사람은 못 맡아도 고양이는 맡는 냄새까지 분해하는.. 그런 거라고 들었어요.
다른 아이들이 하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

얼굴 빤히 보면서 쉬하는건 정말 ㅠㅠ 그때 첫째가 좀 아파서 병원도 자주 데려가고 약도 먹이고 하는데 그걸 둘째는 편애한다고 생각했었나봐요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것도 있었던 거 같아요.. 나 좀 보라고.. ㅠㅠ

얄라알라 2022-09-30 15:15   좋아요 2 | URL
수하님과 잠자냥님 덕분에 ˝빻은 소리˝를 검색하게 됩니다. 이윤기 선생님 여행 에세이(?) 오래전에 읽었는데, 빻은게 뭔지 잘 감을 못잡는 제가 답답하네요.

엊그제 마침 말씀하신 그 두꺼운 [그리스로마신화] 들어보았는데 토마스 불핀치 책이 훨 가벼울 것 같아요. 내용도 궁금하네요


스크롤 해도 해도 계속 책이 나와서, 짐작은 했는데 잠자냥님 아주 9월 마지막 주에 책 화끈하게 지르셨네요^^

잠자냥 2022-09-30 16:18   좋아요 1 | URL
얄라알라 님/ 빻은 소리란 특정한 말은 아니고;; 책 읽다 보면 성차별적 발언을 그냥 탑재하고 줄줄 늘어놓아요.... 이윤기도 그저 뭐 나이 든 한국 남자인 것이죠 뭐.... ㅠㅠ 여신남신 비유할 때마다 왜 꼭........ 그렇게 말하는지 원;;;

거리의화가 2022-09-30 1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윤기 책은 저도 시도를 못하겠어요. 신화는 읽고 싶은데 도무지 손에 안 가서...ㅋㅋ 저는 구스타프 슈바브 버전으로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하도 오래되서 다시 읽어보아야할 것 같아요. 언제가 될지는...^^;;;
책탑과 고양이들의 조화가 어쩜 이리 조화로운지~ 특히 햇볕을 받고 있는 두 괭이들이 참 평화로워보이네요ㅎㅎㅎ
<전쟁 일기> 저도 호기심이 생깁니다!^^*

잠자냥 2022-09-30 11:23   좋아요 1 | URL
신화는 정말 읽을 땐 재미나는데 읽고 나면 왜케 그 이름이 그 이름 같고, 금방 잊히는 걸까요? ㅎㅎ
잊으려고 책을 읽는 것 같기도 합니다;;;;

레삭매냐 2022-09-30 1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둔 책들이 많이 보여서
왠지 모를 동질감이 ㅋㅋㅋ

전 어제 한나 아렌트 평전
주문장 날렸고, 오늘은 <무도
회> 사러 갑니다.

잠자냥 2022-09-30 14:00   좋아요 2 | URL
사두기만 하고 안 읽은 거에 더 동질감 드는 거 아니고요? ㅋㅋㅋ

얄라알라 2022-09-30 15:16   좋아요 0 | URL
보뱅은 이미 읽으셨고^^
사두셨다해도 어차피 금새 다 읽어내실 레삭매냐님

햇살과함께 2022-09-30 1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책탑에서 드디어 제가 먼저 읽은 책을 발견하다니!! 코스모스 ㅋㅋㅋ
과학 책도 문학적일 수 있다를 보여준 멋진 책입니다.
책 베고 누운 셋째 너무 귀엽습니다^^
셋째부터 막내까지는 털색이 비슷해서 어렵네요;;;

잠자냥 2022-09-30 14:01   좋아요 2 | URL
네~ 치즈치즈해서 어렵죠! 넷째다섯째 헷갈리고(애미랑 딸), 망또 치즈(셋재랑 막내)끼리 헷갈려요. 특히 넷째다섯짼 순간 보면 저도 헷갈립니다. 코스모스! 더 기대됩니다~

자목련 2022-09-30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9월의 책탑엔 겹치는 책이 있어 반갑습니다. 겨우 2권이지만요 ㅎ
냥이 가족사진이 보고 싶은데, 어렵겠지요?
냥이들과 책과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잠자냥 2022-09-30 16:55   좋아요 0 | URL
ㅋㅋㅋ 뒤늦게 들어온 두 녀석들이 그래도 두 달 사이에 많이 적응해서 언젠가는 가족 사진 촬영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그때는 꼭 올려드릴게요! ㅎㅎ
자목련 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Falstaff 2022-09-30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발자크는 잠자냥 님 걱정하신대로 발자크 작품 가운데 재미있다는 거였.....습니다만, 그래도 재미납니다!
신사 베리 린든.... 훌륭한 선택이네요!!! 근데 언제 다 읽어요, 이걸.... ㅋㅋㅋ

잠자냥 2022-09-30 16:5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다.
그러게요! 이걸 언제 다 읽어!

Falstaff 2022-09-30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화의 시대....도 이윤기 번역이겠거니 하고 아예 생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이윤기 아니군요!
ㅎㅎㅎ 전 이윤기 번역은 이제 완전히 끊었습니다. 흠... 이 책을 어떻하나... 읽어야 하나, 안 읽고 버텨볼까, 거 고민입니다 그려.

잠자냥 2022-10-01 02:01   좋아요 0 | URL
ㅎ 저도 이윤기 번역이었으면 사지 않았을 텐데 아니라서 샀습니다요! 제가 먼저 읽어보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9-30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제 책탑 사진은 없는 거? ㅜㅜ
했다가 휴~
잠자냥님은 정말..밀당 고수십니다ㅋㅋ
자...그래서 또 바짝 긴장하며 열심히 책탑 속 책 소개를 읽었네요. 정말 이번엔 문학 책 외의 책들이 많아서 좀 놀랐지만, 또 눈길 가는 책들이 많네요. 겹치는 책은 그래도 딱 한 권이라도 있어 다행입니다^^ 저는 손도 안댄 코스모스 겹칩니다ㅋㅋㅋ

고양이 퀴즈 넘 어려웠어요.
다섯 째인 줄도 모르고, 다섯 째 얘긴 왜 없지? 다섯 째 얼굴을 확인해서 대조해 보려고 했는데ㅋㅋㅋ
근데 아래 미치괭이들 속에 있었군요?^^
새로 들어온 아이들은 세째랑 다 비슷비슷해서 헷갈립니다. 찍는 각도에서도 또 비슷한 듯, 다른 듯 하기도 하구요.
혼자 눈을 부릅뜨고 열심히 퀴즈를 풀다가 아...모르겠다??
없는 아이들은 네째랑 다섯째?
댓글 보고 다 틀림!!ㅋㅋㅋ
냥이들 사진 자주 올려주셔야 겠어요. 한 달에 한 번씩만 보니까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육고냥이들 가족 사진 저도 보고 싶군요ㅋㅋ

잠자냥 2022-10-01 02:03   좋아요 1 | URL
ㅋ 밀당은요… 밀떡볶이 먹고 싶네요. ㅋㅋ

와, 책나무 님 댓글 읽다 보니 퀴즈 낸 저도 헷갈려요! ㅋㅋㅋㅋㅋㅋㅋ 셋째가 울집 최후의 치즈냥인가 했는데 최초의 치즈였고….. ㅋㅋㅋ

페넬로페 2022-09-30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에 프루스트 접시 얻고자 ‘가벼운 마음‘ 샀어요. 최재천의 공부는 읽고 있는 중인데 흠~~
책베개를 베고 있는 냥이가 넘 편해보여요.
책에 오줌 싸면 어떡해요?

잠자냥 2022-10-01 02:06   좋아요 1 | URL
최재천 공부, 아직 훅 끌어당기는 부분을 못 만나셨군요! 만나시면 좋겠다… ㅋ

책에 오줌 싼 적은…… 셋째는 없어요. ㅋㅋㅋㅋㅋ 첫째가 있더라고요! 아우. 중고책 샀더니 그게 싫었는지 원…. 심지어 마거릿 애트우드 여사 님 책임…. -.-

coolcat329 2022-09-3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러고 보니 오늘이 9월의 마지막 날이군요! ㅠㅠ
저도 안 산다 해놓고 또 샀는데 잠자냥님에 비하면 준수하네요. ㅋ

코스모스는 예전에 샀다가 안읽고 팔아버렸는데 후회됩니다. 전쟁일기, 신화의 시대 프랑스식 전쟁술 다 관심이 가네요. 강준만 교수의 책도 반갑구요. 최재천 교수도 가끔 유툽에서 보는데 저도 좋아합니다.
인형은 중고 하를 못 구하셨군요. ㅋㅋ
저도 저걸 노리고 있었거든요. ㅋㅋ

잠자냥 2022-10-01 02:07   좋아요 1 | URL
ㅎ 인형 중고 하도 같이 샀는데요?! 안 보이시는구나! ㅋㅋㅋㅋ 두 권이 나란히 올라와서 냉큼 샀어요. ㅎㅎ

coolcat329 2022-10-01 10:44   좋아요 1 | URL
앗 겉표지가 없는 거죠? 확대해서 보니 있네요~~
저도 9월에 9권 샀는데 거의 다 문학이고 골드문트님 추천작입니다. ㅎㅎ

공쟝쟝 2022-10-01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트겐슈타인 잠자냥 ㅋㅋㅋㅋ 나 테스트 후기 비트겐슈타인 나왔는데…ㅋㅋㅋ 무서운 잠자냥 ㅋㅋㅋㅋㅋㅋ 철학잠자냥ㅋㅋㅋㅋㅋ 문학만 읽는 줄 알았는데 워 역시 젊은 시절 수잔손택 읽던 잠자냥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0-01 21:32   좋아요 1 | URL
비트캔자냥은 오늘도 캔을 비틀어 따서 고양들 저녁을 먹이고 비트겐쟝쟝은 철학책 읽는구낭~

공쟝쟝 2022-10-01 22:54   좋아요 1 | URL
그 캔 따면서 다른 캔도 따서 마시겠지~ 부럽자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