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르인의 사막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3
디노 부차티 지음, 한리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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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은 출판사였다. 지금도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편집자로 일하는 지금과 그때는 업무가 크게 달랐다. 그 시절에는 회사의 마케팅/홍보부에서 책을 광고하는 일, 그러니까 책에 관한 카피를 쓰거나, 홍보자료 작성 등을 주로 했다. 그렇기에 그때의 나는 편집의 ‘편’자도 알지 못했다. 신간이 나오면 그 책을 홍보하기 위해서 그 책을 가장 잘 아는 사람, 그러니까 편집자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야 했는데 그러다 보니 나는 이 부서, 저 부서를 다니면서 편집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종종 있었다. 출판사 자체도 워낙 조용했지만, 편집실은 이 부서든, 저 부서든 일하는 사람들의 숨소리만 들릴 뿐, 거의 정적만이 감도는 그런 환경이었다. 상대적으로 내가 속한 마케팅팀이나, 디자인팀은 ‘편집’의 세계와는 거리가 멀기에 그랬겠지만, 회사 내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시끄러웠다. 


대학을 졸업하고 갓 입사한 신입 사원. 이십 대 중반의 내가 편집실을 드나들 때면 그 무거운 공기가 암울하게 다가올 때가 많았다. 편집자들은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서 30대 이상이었고,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를 차지했는데 그들 대부분은 물처럼 담백하고 조용했다. 다들 공부만 열심히 한 모범생들 같았달까. 세월이 흘러 내가 이제 편집자로 근무하고 있으니, 현재 우리 회사의 마케팅 부서 사람이 나를 보면 그런 느낌이 들까? 아무튼, 나는 그때 그 편집실이, 무겁고 조용하고, 변화라고는 전혀 없는 것 같은 책과 원고로 둘러싸인 그 성벽, 요새 같은 공간이 그저 답답하고 벗어나고만 싶었다. 다들 여기서 어떻게 몇십 년, 몇 년씩 일하는 걸까? 심지어 대학원을 가거나 유학을 떠나느라 퇴사를 했다가도 왜 다시, 하필이면 이곳으로 돌아오는 걸까? 서른, 마흔이 넘은 사람들에게는 이 변화 없이 정체된 공간이 안락한 것일까? 의아하기만 했다. 딱 3년, 경력 3년만 채우고 떠나자, 그렇게 마음먹었다. 그때 나와 같은 시기에 입사했던 동기도 꼭 나와 같은 마음이었다. “답답해서 이런 곳에 어떻게 저렇게 오래 있을까요?” “그러니까요, 여길 나갔다가 다시 오는 사람들이 더 이상해요.” “우리 3년만 버텨요!” 


그리고 나와 그 동기는 딱 3년을 채우고 둘 다 신이 나서 이직했다. 책으로 둘러싸인 그 요새 같은 공간을 다시 그리워할 일은 결단코 없으리라 생각하면서 그곳을 떠났다. 친하게 지낸 동기였기에 각자 다른 회사를 가서도 오랜 시간 연락을 하고 지냈다. 때로는 다시 만나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우리는 둘 다 원하던 곳으로, 더 역동적이고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른바 더 ‘비전’ 있어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는데도 마음속에서는 그때 그 요새 같던 공간이, 모든 게 느릿느릿 흐르고, 오늘도 내일도 아무런 변화도 없어 보이는 그 공간이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거였다. 그즈음 나는 몇몇 광고 회사를 전전했는데, 광고업은 철저히 ‘을’의 자리에 위치하는 서비스업이었기에 광고주의 요구가 있으면 야근도 휴일도 모두 반납해야 하는 시스템에 도무지 적응할 수가 없어 심신이 피폐해지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출판사와 광고 회사라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고는 내가 좀 더 나은 상황에서 일하고 있으리라고 판단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출판사는 언제나(!) ‘사양길’에 접어든 직종이었기 때문이다. 


몇 년 후에 그 첫 직장에서 나에게 재입사를 제안해왔고, 내 동기는 그때쯤 이미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계약직 형태로 그 회사와 일하고 있었다. 나는 몹시 갈등했다. 야근도 없고, 을의 위치에서 항상 대기 중인 삶도 없는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까? 거기가 참 편하긴 하지…. 그러다 보니 문득 서른, 마흔 넘어서도 그곳에서 계속 머물고 있던 사람들, 그곳을 떠나서 좀 더 나은 경력을 쌓고서도 다시 그 회사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너무나 안정적이고 조용하고 변화가 없어서 지리멸렬해 보이는 그곳, 그러나 거기에서도 사람들은 무언가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고, 루틴이 만들어낸 조그만 변화를 보면서 언젠가는 좀 더 나아질 무언가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세월을, 인생을 보내고 있던 것이다. 나는 다시 그 회사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그 이후로 몇몇 광고 회사에서 힘겨운 일을 할 때면 돌아가지 않은 내 선택을 후회하기도 했다. 그렇게 돌고 돌아 다시 출판사에서, 이제는 책과 원고에 둘러싸여 편집자로 근무하고 있으니 어쩌면 나는 그 요새로 돌아간 것인지도 모르겠다.


디노 부차티의 <타타르인의 사막>을 읽노라니 문득 그때 그 시절이 떠올랐다. 내가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첫 직장에 입사했듯이 ‘조반니 드로고’는 군사학교를 막 졸업하고는 넓은 평원을 마주한 북부 국경지대의 바스티아니 요새로 파견된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드로고는 자신이 직접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요새에 배속된 것이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 이 요새는 죽은 국경선에 위치하며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아, 더 이상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예전에는 나름대로 명성이 있었지만, 이제는 형벌, 또는 유배지와 가깝다. 그 앞에는 큰 사막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곳을 타타르인의 사막이라고 부른다. 고대에는 타타르족이 있었을지 몰라도 이제는 전설에 불과하다. 그곳에 가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과거에 일어난 전쟁 중에도 없었다. 그런데도 왜 타타르인의 사막이라 부르는 것일까? 


드로고는 궁금하다. 과연 저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람이 거주하기 힘들어 보이는 저 건물과 흉벽, 포대와 탄약고 뒤에는 어떤 세계가 펼쳐져 있을까? 아무도 지나쳐간 흔적이 없다는 돌투성이 사막의 북쪽 왕국은 어떠할까? 요새의 높이 정도라면 몇몇 마을이나 초원, 하다못해 집이라도 보이지 않을까? 아니면 오직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의 황량함뿐일까? 성벽의 음울함, 형벌과 유배가 뒤섞인 모호한 분위기, 낯설고 부조리한 사람들, 철저히 혼자라는 고립감 속에 드로고는 암담해진다. 안정된 주둔지와 편안한 집, 늘 곁에 있던 밝고 유쾌한 친구들, 사관학교 야간 정원에서 감행했던 소소한 모험들로 이뤄진 평온한 체험들 속에서 의기양양했던 그의 자신감은 갑자기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리고, 의무만이 강요되는 세계, 엄격한 규율만이 남아 어떤 영광도 찾아볼 수 없는 세계에서 벗어날 기회만을 노린다. “나는 여기 임시로 있는 거다. 언제고 떠날 날을 기다린다.” 다짐한다. 게다가 누군가는 그에게 경고한다. “조심하십시오. 갓 부임하셨으니 시간이 있을 때 가능하면 빨리 떠나십시오. 그들의 광기에 물들면 안 됩니다.” 이런 말까지 들었으니 그가 이 요새에 머물 턱이 없다. 그는 다짐한다. 딱 4개월, 4개월만 채우고 이곳을 벗어나자. 드로고는 과연 그 요새를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런데 인생은 참으로 오묘하다. 그토록 벗어나고 싶던 그 요새에 애정이 생긴다. 드로고 그의 내면에 이미 무감각하게 길든 습관들, 군인으로서의 다소 과한 자부심과 이제 일상이 된 성벽을 향한 가족 같은 애정이 자리 잡는다. 게다가 단조로운 리듬으로 이어진 군 복무는 넉 달 만으로도 충분히 그를 유혹하고도 남는다. 처음에는 견디기 힘든 고역 같았던 수비교대 근무도 어느새 그에게는 습관이 된다. 더욱이 그에게는 희망이, ‘고귀하고 위대한 일들에 대한 예감’이 싹튼다. 저 너머, 타타르인의 사막으로부터 무언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적이 쳐들어와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그러면 그때 이 요새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것이고, 이곳을 지키는 자신과 다른 병사들은 틀림없이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리라……. 이런 희망과 기대감이 그를 이곳에 머무르게 한다. 분명, 도시의 문명사회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그는 선뜻 떠나지 못한다. 결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요새에서 오지 않을 적을 기다리며,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처럼 드로고는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마의 산’의 요양원 베르크호프를 결코 내려가지 못하는 ‘한스 토카르프’처럼 요새를 떠나지 못한다. 조반니 드로고, 그의 삶은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타타르인의 사막>은 평생에 걸쳐 언제 쳐들어올지 모를 적군을 기다리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군대의 일상과 황량한 사막, 그 경계지대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은 지평선 너머에서 언젠가 진군해 올 적을 기다리며 생을 버텨나간다. 이 불확실한 기다림과 습관처럼 반복되는 군 생활 사이에서 드로고는 조금씩 늙고 병들어간다. 늙고 병들어서는 ‘삶에 치유에 대한 희망’이라는 추가 기대사항이 생겨 기쁘게 받아들인다. 한때 간직했던 희망과 전쟁에 관한 환상, 북쪽에서 내려올 적에 대한 기대가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또렷이 드러난 지금에도 그는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 그리고 마침내 드디어 그의 오랜 기다림이, 희망이 이루어지려는 찰나, 그의 생은 뜻하지 않은 흐름으로 드로고를 이끌어간다. 요새에 온 것도, 떠나고 싶지 않은 순간 요새를 떠나야 하는 것도 모두 드로고의 의지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 오랜 세월을 기다리며 살아간 나날들은 분명 드로고 자신의 선택이며 그의 삶이었다. 그의 희망이, 꿈이, 기대가, 소망이,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의 생 전체가 헛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지 않을 적, 결코 손에 잡히지 않을 그 무언가를 기다리며 오늘도 묵묵히 시간을, 생의 흐름을 보내고 있을 우리, 인간 모두의 삶이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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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2-26 18:02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이 글을 잘 쓰시는 이유가 있었군요~! 곧 알라딘 임원으로 스카웃되시는거 아닌가요? ^^

<타타르인의 사막>은 정말 떠나고 싶은데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완전 공감 백배작품~!!

햇살과함께 2022-02-26 18:17   좋아요 6 | URL
맞아요 글빨(?)이 남다르다 했어요~ 잠자냥님 빨리 책 한권 내세요~

독서괭 2022-02-26 20:18   좋아요 6 | URL
요즘 편집자들이 책 많이 내던데 잠자냥님도 기대해 봅니다~!!

잠자냥 2022-02-26 23:14   좋아요 7 | URL
새파랑님/ 저는 지금 저의 요새를 사랑해서 ㅎㅎㅎ 알라딘이 스카웃해도 요새를 떠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햇살 님과 괭 님의 다정한 말씀 감사합니다!

레삭매냐 2022-02-26 18:0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 비하면 존 맥스웰 쿳시
의 <야만인을 기다리며>는 그야
말로 스펙터클하다는 생각이 다
들 정도입니다.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린다는 시
간에 매몰되어 가는 드로고의
요새에서의 삶은, 우리네 그것
에 대한 부차티스러운 은유가
아닐런지요.

어쩌면 광기란, 우리의 예상과
달리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조
용하게 일상을 파고 들어와
사각사각 소멸시켜 버리는 무언
가는 아닐지 궁금해지는 시간이
었습니다.

시간 내서 다시 한 번 읽어봄직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잠자냥 2022-02-26 23:16   좋아요 4 | URL
맞아요. <야만인을 기다리며>도 조금 생각났는데, 이 작품에 비하면 정말 스펙타클하죠! 이 작품 참 좋았습니다~

물감 2022-02-26 19: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 리뷰보다 잠자냥님 개인사가 훨씬 잼나요. 역시 글쓰는 분들은 인생의 굴곡이 다 있네요🥺

다락방 2022-02-26 19:39   좋아요 4 | URL
제가 지금 꼭 이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저보다 먼저 쓰시면 어떡해요? ㅋㅋ


물감 2022-02-26 20:27   좋아요 1 | URL
음 그러면 아쉬운대로 제 리뷰에다 댓글 달아주시면 됩니다요ㅎㅎㅎ

잠자냥 2022-02-26 23:18   좋아요 2 | URL
ㅎㅎㅎ 누군가의 개인사는 가만히 지켜보면 흥미롭지요. 그 사람을 알아갈수록 관심이 생겨서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알라딘 서재 이웃분들의 글이 점점 저 재미나게 느껴지는 거겠지요!

다락방 2022-02-26 19:41   좋아요 1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잠자냥 님의 리뷰가 참 좋습니다. 일단 제가 정말 못하는 책에 대한 정리를 잠자냥 님의 리뷰에서는 말끔하게 볼 수 있거든요. 정리가 잘 된 글이면서 이렇게 가끔 개인사를 섞어 감정적이 되는데, 그런데 그 감정이라는 것이 흘러넘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딱 선을 지키면서 과하지 않게 조절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잠자냥 님을 글쓰는 천재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글 쓰시는 것에 타고나신 것 같아요. 잠자냥 님 글은 읽다 보면 중간에 멈출 수가 없거든요. 하필이면 오늘 버스 기다리다가 이 리뷰를 읽는 바람에 손 시려 미치겠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끝까지 다 읽었네요.

잠자냥 님, 잠자냥 님은 이런 제 댓글을 좋아하지 않으실 걸 알지만, 하트 드리고 갑니다. ㅋㅋㅋㅋㅋ

Falstaff 2022-02-26 19:50   좋아요 7 | URL
다락방님의 리뷰도 성격이 달라서 그렇지 충분히, 아냐, 아냐, 넘치게 매력적입니다. 두 분이 알라딘 서재의 특징적인 리뷰 세계를 창조하고 계신 중입니다. 낫고 모자르고는 전혀 없어요.
두 분 다 하루 빨리, 불끈 불끈, 잘 팔리는 저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다락방 2022-02-26 19:56   좋아요 10 | URL
아니, 골드문트 님. 이게 무슨 댓글이에요 ㅠㅠ 아니 저한테 왜이러세요 ㅠㅠ 골드문트 님 넘나 좋으신 분 ㅠㅠㅠ
제가 이번 한 주 너무 바빠 알라딘 마실 잘 못다녀서 오늘 딱 날잡고 다니고 있거든요. 그것은 즉, 소주를 마시고 있단 말입니다. (그게 왜 그 말이야?) 아무튼 제가 지금 소주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ㅋㅋㅋ (좀전까지 안주는 소곱창이었고 지금은 오이지랑 먹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서재 돌아다니고 있는데, 취중의 저에게 이렇게 골드문트 님의 아름다운 댓글이 날아들엇어요.

골드문트 님, 복 받으실 겁니다. 많이 받으실겁니다. 흑흑 ㅠㅠ

독서괭 2022-02-26 20:17   좋아요 6 | URL
이 다정한 댓글들에 오그라든 손가락으로 댓글을 쓰실 인티제 잠자냥님 ㅋㅋㅋㅋ 두분의 댓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2-26 22:03   좋아요 7 | URL
잠자냥님 어제부터 다정해 지기로 마음 먹으셔서 참고 오그라든 손가락 하나,하나 잘 펴서 다정하게 댓글 달아주실꺼에요ㅋㅋㅋ
저도 전적으로 공감이에요^^

잠자냥 2022-02-26 23:21   좋아요 9 | URL
와, 다부장님이랑 골드문트님 오늘 댓글 캡쳐해서 영원히 소장해야겠다!! 다부장님 저 이런 댓글 좋아해요!!!!

그리고 괭님, 책나무님 말씀처럼 저 손꾸락 오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오그라들지 않….았어요! ㅋㅋㅋㅋ 난 다정하기로 했으니까요!!!! 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02-27 02: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 잠자냥님이 편집자였다니.... 갑자기 존경심이 막막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
출판사의 분위기가 그렇단 말이지요. 저는 오히려 좋아하는 책들과 함께하는 생활이라 굉장히 역동적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는 행운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까요. ^^ 잠자냥님의 경험과 소설속 분위기가 이렇게 절묘하게 연결되는 리뷰라니.... 갑자기 타타르인의 사막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입니다. ^^

잠자냥 2022-02-27 11:28   좋아요 0 | URL
ㅎㅎ 에이 존경은요, 밥벌이 수단 중 하나이지요. 출판사마다 분위기가 다 다르겠지만 제가 처음 다녔던 곳이나 지금 다니는 곳이나 둘 다 아주~~~ 조용하기는 합니다. ㅎㅎㅎ <타타르인의 사막> 그 분위기가 참 좋은 소설입니다.

FLAKSUIT 2022-02-27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기다리던 글이 올라왔어요.저도 이책을 읽고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편집하시는 분들은 글도 이렇게 잘 쓰시는가 봅니다.저도 읽었지만 직장과 빗댄 글이 한참전에 읽은 책을 반추하게 만듭니다.

잠자냥 2022-02-27 11:29   좋아요 1 | URL
와 이 책 읽으셨군요. 이 작품은 노년에 다시 읽으면 또 다른 생각이 들 것 같아요! ㅎㅎㅎ

2022-02-27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7 1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FLAKSUIT 2022-02-27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궁금해 죽어요~%%%%

단발머리 2022-02-28 09: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읽기 전이지만 이 책 볼 때마다 잠자냥님 생각날 거 같아요. 과메기 2탄인가요? ㅎㅎㅎ
마음이 참 차분해지면서 그러면서 차오르는 감동... 잠자냥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또 감사해요.

잠자냥 2022-02-28 09:38   좋아요 2 | URL
하하, 과메기 2탄은 아닙니다만 ㅎㅎㅎ 흐흑 제 글 읽고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그저 감동이에요!

mini74 2022-02-28 17: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좋아서 몇 번이나 읽다가 수줍게 ㅋㅋ 댓글 남깁니다. 자냥님 책 언제 내시나요. 저 팬하고싶습니다 ㅎㅎ 저는 이 책 읽으며 모래의 여자가 자꾸 생각났어요. 모래에 갇혀 사는 여자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삶이 참 그렇지요 *^^*

잠자냥 2022-02-28 18:19   좋아요 1 | URL
아니 몇 번이나 읽으시다니요! 이런 영광이! ㅎㅎㅎ 아, 맞아요. <모래의 여자>도 떠오르는 작품입니다. 삶이 참 무엇인지 말입니다.

leepapggot 2022-03-06 06: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년으로 접어든 작년에 이 책을 구입해 놓고 아직 읽지 못했네요. 책상머리에 올려놓고. 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모래의 여자는 읽은 지 오래되었는데 분위기가 뭔지 알겠네요. 얼른 감동을 느껴봐야겠습니다.

잠자냥 2022-03-06 10:13   좋아요 1 | URL
네~ 읽어보시면 더 많은 생각과 함께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mini74 2022-03-08 18: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ㅠㅠ 감동의 리뷰였죠 ㅎㅎ 자냥님 당선 축하드려요 ~

thkang1001 2022-03-08 18: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이달의 리뷰에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파랑 2022-03-08 18: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인데 당선되셔서 넘 기쁘네요. 잠자냥님 축하드립니다~!!

북깨비 2022-03-08 23: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축하드려요! 이 책 간간히 눈에 띄었는데 딱히 끌리지 않아서 별 생각없었다가 최근에 잠자냥님 리뷰읽고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역시 👏

독서괭 2022-03-09 00: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당선작 축하드려요~^^ 잠자냥님 당선작만 묶어도 책 한권 나올 듯한데요 ㅎㅎ

얄라알라 2022-03-10 11:11   좋아요 1 | URL
누군가 독서괭님의 댓글을 눈여겨 보시고 추진해주시면 좋겠네요
잠자냥님 축하드립니다

잠자냥 2022-03-10 20:30   좋아요 1 | URL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