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책 겟! 하다 보면 자꾸 새 책도 딸려오는 기이한 현상....;;
그리하여 산 새 책(나 요즘 굿즈 선택 안하고 있다. 장하다)
전설의(?) 절판 책이었던 낭만주의의 뿌리가 최근 다시 나왔다. 16년만의 복간, 이런 책은 바로 구매. 20세기 최고의 사상사가로 꼽히는 이사야 벌린의 강연록으로, 18세기 후반에 계몽주의에 대한 반발로 일어나 서구 세계의 가치관과 역사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뒤바꾼 낭만주의 운동을 다루고 있다. 루소, 디드로, 쉴러, 슐레겔, 노발리스, 괴테, 블레이크, 바이런, 베토벤을 포함한 18~19세기의 위대한 사상가와 예술가들을 폭넓게 다루면서 낭만주의의 뿌리를 찾아간다.
푸코 평전 및 레비-스트로스와의 대담집을 펴내고, 성적 지배 체계와 소수자의 정체성 문제를 탐구해온 프랑스의 사회학자 디디에 에리봉의 회고록. 동성애자이자 지식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동자 계급 가족을 떠났던 저자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과 가족의 계급적 과거를 탐사해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권터 그라스의 새 번역 작품이다! 일단 담아! 그런데 사기 전에 보니 레샥매냐 님이 극도의 혹평을 해서 살짝 걱정되긴 하나,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겠다. 이 작품 또한 나치 이데올로기를 고발하면서, 무비판적으로 나치에 동조한 소시민들에게도 집단적 죄과가 있음을 꼬집는 듯.
살까말까 망설이다 고다 로한 작품 궁금해서 결국 샀다. 그리고 바로 읽음. 표현이 굉장히 색다르다. 번역도 일부러 그렇게 한 듯. 다만 번역에 역주가 굉장히 자세해서 책 읽기 흐름에 방해가 될 지경. 이런 작품을 스물넷에 썼다고 하니 거참, 옛날 사람들은 현대인보다 성숙했던 것인가.

르 카레 옹의 새 작품은 무조건 담아야지. 책 표지도 이쁘다. 소장각
애초에 사려고 생각했던 책인데, 폴스타프 님 리뷰 보고는 더 굳게 구매 결심. 총 3권으로 분권했던데 그냥 2권으로 내놨어도 괜찮았을 거 같다. ‘바이올린 한 대의 역사를 되짚으며 시공을 초월한 악의 연대기’를 엮고 있다는데 자못 흥미진진해 보인다. 그러나 언제 읽을지는 알 수 없.....
내가 좋아하는 러시아 작가의 새 책! 대산세계문학 좋아! 러시아 문학에서 인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언론인, 사회비평가, 사회활동가로 활동하며 당대 작가들은 물론 후대에 이르기까지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블라디미르 코롤렌코’가 숨을 거둔 지 올해로 100년이란다. 이 책은 그의 대표작을 모았다.
내가 요즘 눈여겨보는 출판사가 있는데 ‘잔(도서출판)’- 빅토리아 토카레바 <티끌 같은 나>를 출판한 곳이라 이 출판사 도서 목록을 죽 보니 꽤 흥미로원 작품들을 속속 번역하고 있다. 이 책도 그렇게 발견. 41세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천재 작가 사토 야스시의 대표작 <오버 더 펜스>, <여름을 쏘다>, <황금옷> 세 편으로 구성된 중편소설집. ‘청춘’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토니 모리슨의 에세이다! 에세이 잘 읽지 않는데 이건 사야해!
애트우드 여사의 글쓰기 강연 책이다! 어머, 이것도 사야해! 요즘 읽고 있다. 강연 초반은 애트우드 여사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흥미롭다.
유부만두 님에게 땡스투하고 산 책. 에밀리 디킨슨, 레이철 카슨, 마거릿 풀러 등 아름다운 사람들의 저마다의 삶을 펼쳐놓고 서로 연결고리들을 찾아 턱턱 걸어버린다. 보기만 해도 흥미진진해 보인다. 그래서 머리맡에 두고 보고만 있다. 읽지는 않고;;;
중고로 구매
으아, 이거 구한 게 가장 기쁘다. 이 책 절판되서 중고로 거의 3만원 가까이 팔리고(어떤 분은 76,000원에 팔고 계시네;) 있었는데, 알라딘 중고로 떴어. 손 떨리는 마음으로 드디어 구했다.
요즘 알라딘 서재에서 인기 좋으신 윌라 캐더 님, 중고로 구해서 더 좋습니다.
믿고 보는 강유원. 새 책 살까말까, 도서관에 있는데 빌려볼까 망설이면서 보관함에 담아뒀는데 중고로 뜬 거 보고 바로 구매.
폴스타프 님이 애정하는 율리 체도 만나보겠습니다.
내가 애정하는 안드레이 플라토노프도 중고로 떴기에 신나서 구매. 그런데.... 책 안쪽에 이 책 판매한 사람 사인과 서명이 있어서 급실망. 솔직히 중고로 책 샀을 때 전 주인 사인 있는 것 증말 싫다. 그 장만 찢어버릴 수도 없고. 이 책은 소장할 건데....
새 책 같은 중고! 로맹 가리의 생애 마지막 장편소설. 전쟁고아로 삼촌과 함께 사는 뤼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고 하니, 내가 좋아하는 로맹 가리 성장 소설 분위기인 듯 싶어서 기대된다.
대산세계문학에서 절판된 책인데 중고로 뜨면 바로 사야한다. 치누아 아체베, 윌레 소앙카와 같은 아프리카 문학 1세대 작가들이 아프리카의 식민지 현실과 독립에의 열망을 문학에 담아냈다면 이 책의 지은이 벤 오크리는 독립 이후 아프리카의 현실에 주목한다. 어린 시절 겪은 비아프라 내전과 이어지는 숱한 종족 갈등과 쿠데타는 벤 오크리에게 정신적 상흔으로 남았으며, 그는 이 어두운 역사를 수많은 작품에 담아냈다. 소설 <굶주린 길>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이 책도 절판인데 중고로 구함. 파리에 거주하며 독일어로 글을 쓰는 스위스 국적의 작가 파울 니종은 유럽권의 유수의 문학상들을 휩쓸고, '오늘날 독일어권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또는 '현재 가장 위대한 독일어의 마술사'라고 칭송받는다고. 삶의 동기가 없는 20대 초반 청년 슈톨츠의 방황을 그린 작품.
<백년보다 긴 하루>의 친기즈 아이트마토프 작품이지 않은가. 그냥 닥치고 사서 읽자.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노로 구니노부의 마지막 소설. <사랑에 관한 데생>은 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펴낸 책이다. 초판은 1979년에 나왔고, 오랫동안 절판된 채로 있다가 2006년에 복간되었다. 생전에 노로 구니노부는 일본 고서점계의 유명 인사였다. <사랑에 관한 데생>에는 그가 그토록 자주 드나들었던 고서점의 다채로운 풍경이 속속들이 녹아들어 있다고. 사실 이 책은 출간되었을 때부터 읽고 싶었는데, 때마침 내가 서점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쓰고 있던 터라, 혹시라도 영향 받을까봐 읽지 못했다. 이제는 마음껏 읽을 수 있다. 그것도 중고로 구매해서! 이 책도 현재 절판.
<문체 연습> 읽고 홀딱 반한 레몽 크노. <연푸른 꽃>은 오랜 세월 언어를 가지고 실험했던 크노가 펴낸 후기작이다. 만년에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대가의 면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꿈과 현실, 중세와 현대, 각종 언어와 조어가 갈마드는 이 작품의 독특한 서사적 구성은 읽을 때마다 또다른 재미를 안긴다나.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사실주의 작가 조지 기싱은 이 소설에서 여성의 삶을 경제적, 정신적으로 황폐화하는 가부장제의 폐해와 이에 맞서 여성에게 자기존중과 경제력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한 페미니스트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기싱의 여성주의적 시각을 내가 한번 파헤쳐 보겠다. 그나저나 이 책 출간한 코호북스도 내가 눈여겨보는 출판사 중 하나.
독일 낭만주의를 이끈 대표적 인물인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장편소설. ‘낭만적 사랑’의 모델을 역사상 처음으로 제공하여 독일문학이 일궈낸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 소설은, 그동안 특유의 난해함으로 인해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쉬이 번역되지 못했다고. 얼마나 난해한지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낭만주의로 시작해서 낭만주의로 끝나는 페이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