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visible Band
트래비스 (Travi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트래비스의 The Invisible Band 는
가벼운 기타 반주와 담담한 선율의 편안함이 돋보인다
그러나 편안함 속에 묘한 그리움도 함께 묻어남은
보컬의 애틋한 목소리 때문인듯 싶다...
분명 라디오헤드와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계속 라디오헤드아류(?)라는 말이 꼬릿말로 따라다니는 것도
이런 이유탓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본다...
락이라 부르기엔 오히려 나긋나긋하고 따뜻한 음악과
비처럼 습기어린 목소리의 묘한 조화가 바로 트래비스만의 매력이다...
그건 분명 라디오헤드의 약간은 처절한 서글픔과는 사뭇 다르다...
 
Indefinitely ,The Cage 는 그 덤덤한 편한 느낌이 좀 더 많이 느껴지고,
Sing, Side,  Pipe Dreams, Last Train 에서는 그 애틋한 비음이 더욱 돋보여
톰 요크의 목소리에서 느꼈던 그 묘한 서글픔이 좀 더 많이 느껴진다
 
따뜻함, 편안함, 부드러움, 애틋함...
이 음반엔 그 모든 것들이 조화로이 함께 담겨 있다.
그들을 무엇의 아류라 부르기엔 그들만의 색깔은 분명하고, 또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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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길을 잘 찾는 편이다...
그러나 같은 곳을 가기위해 항상 다른 길을 이용하는 것을 보면
길눈이 밝기때문은 아닌 것 같고...
(이런 나의 행동때문에 남편은 길을 잃은 줄 알고 늘 긴장한다)
아마...새처럼 자기장의 방향을 감지한다든지 그런 원시적인 종류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그런 이유로 가끔 인간네비게이터가 되어야 하는데...
소심한 인간으로서 네비게이터 노릇을 하기란 너무...너무...무...섭...다...
 
좌회전이 안되는 도로에서 친구는 외친다...
"야...좌회전 안되잖아~~어쩌라구?"
앞에 유턴길이 보인다...유턴해서 우회전하면 된다...
도로가 그리 생긴건 내뜻이 아니라 도로공사 뜻이건만
우워...새가슴인 나는 그게 내탓인것만 같아 친구가 무섭다...ㅡ.ㅜ
 
"오늘 한강대교 잠겼어, 집에 어케가??"
"동부간선도 막혔으니 내부타고 오면 될 껄?"
"내부 어케 타?"
우워~ 나도 모른다
마포대교 건너서 대충 강변북로타다보면 나오지 않을까?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것은 새가슴인 나에겐 너무 무서운 일이다
 
"그 집 알아?"
"몰라요...그냥 북쪽으로 가다보면 도로이정표가 나오겠죠...
가면 다 찾게 되어 있어요" (이게 나의 길찾는 방법이다)
한심스런 눈빛...우워~ ㅡ.ㅜ
도착해서 들어가는 길목을 지나쳤다
"어케해~~"
"다음에 우회전 하세요..."
우회전 후..."지났는데 우회전하면 모해???" 라며 다그친다...
"우회전 세번하면 원래 갈 길 나와요"
그러나 몹시 화내면서 불법 유턴에 불법 좌회전 두번을 한다...
우워~ 새가슴인 나는 역시나 무섭다...
 
이제 소심한 난 길치이고만 싶다...흑흑...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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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9-19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메피스토 입니다.
길치 알라디너들이 보면 통탄할 페이퍼 아닙니까...^^

카페인중독 2006-09-19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몰라서 그러세요...새가슴이 길을 알려준다는 그 엄청난 스트레스를...ㅡ.ㅜ
근데요...메피스토님...반가워요...

치유 2006-09-20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워~~~~~~~!새가슴의 비애여라..ㅋㅋㅋ

카페인중독 2006-09-20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새가슴을 멀로 보고...그렇게 소리지르는지...ㅡ.ㅜ

치유 2006-09-20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아직 안 주무세요????

치유 2006-09-20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도 안계신줄 알고 떠들고 다니는데..얌전히 다녀야겠네요..ㅋㅋ

카페인중독 2006-09-20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도 오늘 도배중입니다...ㅋㅋ

해리포터7 2006-09-20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전 길치라서 새가슴인데도 그냥 몰라~ 하면서 따라댕겨요....

건우와 연우 2006-09-2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수석에 있으면 보이던 길이 핸들잡으면 깜깜한건 뭔치인가요...

카페인중독 2006-09-20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도 새가슴인가요? 우워~ 넘 반가와요...^^
건우와 연우님, 글쎄요? 그건 몰까요 ( ")
근데 전 핸들을 잡아도 옆에서 소리지르는 이가 있으면 벌벌 기는 역시나 새가슴입니다...ㅡ.ㅜ
 

남편에게 사모님을 알려준 뒤...
남편은 기어코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전부 찾아내 보고는
급기야 모으기까지 시작한 것 같다...
(흠... 그 집념이란...ㅡ,ㅡ)
 
어제 TV를 보고 있는데 전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물어봤다.
 
"여보, 당신은 전생에 머였을 것 같아?"
"당신 남편~"
 
흐흐흐...이런 기특한 대답을...이쁘다, 이뻐...
 
"그럼, 후생엔 머가 될꺼 같아??"
"김기사?"
 
우워~ 내가 미티...ㅡ,ㅡ
 
(이때 남편의 사모님 성대모사는 정말 수준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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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9-19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윤기사의 진화로군요...^^

카페인중독 2006-09-19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뚱해서 사랑스러운 윤기사입니다...^^;;;
 

신혼초...
 
도라지를 먹었다. 참 쓰다.
그래서 말했다
 
"쓸쓸해"
(이런~ 씁쓸해가 헛 나왔다. 구강구조상 난 자주 이런다. ㅡ.ㅜ)
 
남편 흠칫하더니 빤히 쳐다 본다.
음~ 기분이 슬슬 드러워지기 시작한다. ㅡ,ㅡ
그런데...퇴근하는 남편은 무언가 바리바리 싸들고 나타났다
과일, 과자, 아이스크림, 빵...
동네 가게를 몽창 털었나 보다.
흐흐흐...말이 헛나온 것뿐이였는데...먹을게 생긴다...
 
 
 
며칠전...
 
빵이 먹고 싶었다. 과자도 먹고 싶었다. 과일도 먹고 싶었다...
우워어어~ 그렇다, 천고마비의 계절이었다...
그래서 말했다
 
"쓸쓸해"
 
남편 흠칫하더니 빤히 쳐다 본다.
음~ 기분이 슬슬 좋아진다.
그런데 불쑥 요러코롬 말하는 것이였다.
 
"니가 무슨 남자냐? 가을을 왜 니가 타아~"
"........................."   ㅡ,ㅡ
 
으으으으... 진짜 쓸쓸해지려한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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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9-18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번 속지 두번 안 속는다??ㅋㅋㅋ 아니 여자가 더 가을 탄다고요.ㅎㅎㅎ

카페인중독 2006-09-18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정이 식은 거야요...흑흑...ㅡ.ㅜ
 
런치 브레이크 스토리
고솜이 지음, 강모림 그림 / 돌풍 / 2006년 8월
절판


펭귄신사는 이제 돌아갈 길을 잃고 말았다. 통조림이 그의 인생 자체를 바꾸어 버렸다.............................필요는 충족될 수 있지만 욕망은 결코 충족되지 않는다는 진리가 남극에서도 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일 먹을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했던가. 탐욕의 역사는 저장의 역사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통조림의 무덤이 높이 쌓여가다 보면 어느 날 열기구를 타고 온 세일즈맨이 펭귄을 부추겨 물개와의 전쟁을 일으키는 새로운 블루 오션을 개척하는 것은 아닌지.-55쪽

"이 음식에 뭐가 들었죠?"
주인은 너무도 즐겁다는 듯 대답했다.
"그건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 손님. 저희 식당의 비밀이거든요."
친구는 접시에 머리를 박고 있는 동료를 가리키며 주인에게 물었다.
"저 사람은 키위 알레르기가 있어요. 설마 음식에 키위가 들어간 것은 아니겠죠?"
주인은 흠칫 놀랐다. 하지만 침착성을 잃지 않고 말했다.
"다음에 오시면 키위는 빼드리죠."
..............................................
나는 음식점 주인이 "그건 우리 집만의 비법이니 말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소문난 식당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 모르는 사이에 머리가 나빠지는 음식을 먹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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