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에 뭐가 들었죠?"
주인은 너무도 즐겁다는 듯 대답했다.
"그건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 손님. 저희 식당의 비밀이거든요."
친구는 접시에 머리를 박고 있는 동료를 가리키며 주인에게 물었다.
"저 사람은 키위 알레르기가 있어요. 설마 음식에 키위가 들어간 것은 아니겠죠?"
주인은 흠칫 놀랐다. 하지만 침착성을 잃지 않고 말했다.
"다음에 오시면 키위는 빼드리죠."
..............................................
나는 음식점 주인이 "그건 우리 집만의 비법이니 말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소문난 식당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 모르는 사이에 머리가 나빠지는 음식을 먹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