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 브레이크 스토리
고솜이 지음, 강모림 그림 / 돌풍 / 2006년 8월
절판


펭귄신사는 이제 돌아갈 길을 잃고 말았다. 통조림이 그의 인생 자체를 바꾸어 버렸다.............................필요는 충족될 수 있지만 욕망은 결코 충족되지 않는다는 진리가 남극에서도 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일 먹을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했던가. 탐욕의 역사는 저장의 역사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통조림의 무덤이 높이 쌓여가다 보면 어느 날 열기구를 타고 온 세일즈맨이 펭귄을 부추겨 물개와의 전쟁을 일으키는 새로운 블루 오션을 개척하는 것은 아닌지.-55쪽

"이 음식에 뭐가 들었죠?"
주인은 너무도 즐겁다는 듯 대답했다.
"그건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 손님. 저희 식당의 비밀이거든요."
친구는 접시에 머리를 박고 있는 동료를 가리키며 주인에게 물었다.
"저 사람은 키위 알레르기가 있어요. 설마 음식에 키위가 들어간 것은 아니겠죠?"
주인은 흠칫 놀랐다. 하지만 침착성을 잃지 않고 말했다.
"다음에 오시면 키위는 빼드리죠."
..............................................
나는 음식점 주인이 "그건 우리 집만의 비법이니 말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소문난 식당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 모르는 사이에 머리가 나빠지는 음식을 먹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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