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교전 1 악의 교전 1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좀 잔인하다.

8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1권에서는 스토리가 재미있는데, 2권에서는 그저 추적씬과 살해장면만 반복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타기리의 순발력과 해결이 좀더 얽혀있었더라면 더 재미있었을 거란 아쉬움...

 

사람은 모두 마음속에 지옥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억지로 고통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 이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고통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도망치지는 못합니다.

아무리 매일이 고통스럽고 무섭고 절망적이라 해도 계속 살아가야 합니다.(1권, 439)

 

하스미세이지라는 '악한'을 잘 만들었는데,

대량 학살은 좀 심했다.

 

미즈오치 사토코같은 카운슬러와의 대화같은 내용은 교훈적이고 재미있으며,

기요타의 아버지를 살해하는 스토리, 네코야마의 해부 등

전문적인 내용과 스릴러가 미묘하게 연합되는 스토리는 재미있다.

교사와 학생의 연애나 동성연애까지도 소설이니 그러려니 하고 볼만 하다.

 

'살인귀'를 뜻하는 '모리타트'라는 음악을 찾아 들어보았다.

뭔가 삐에로가 이상한 짓을 하고 음흉하게 사라지는 느낌을 받게하는 음악이다.

 

일본어에서는 きょうてん(敎典)이라는 말이 '규범, 전범'이라는 말로 쓰이는 모양이지만,

번역할 때는 '전형'이나 '전범'으로 썼으면... 한다.

우리말에서 '교전'이란 交戰이란 전투의 뜻으로 먼저 떠오르니...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12-22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2017년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글샘 2017-12-24 22:24   좋아요 1 | URL
아 올해도 발표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