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소리 마마 밀리언셀러 클럽 4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기리노 나쓰오의 '아웃'에서 캐릭터에 매료되어 이 책도 읽었다.

이 책에는 특이한 사람들도 많이 등장하고,

엽기적 연쇄 살인도 등장하는데

범인인 아이코는 죄의식이 전혀 없다.

 

인물이 계속 텅 비어있는 느낌이어서,

소설이 박진감이나 재미는 덜하다.

그렇지만,

그 밑바닥 삶의 휑한 그림이

마음에 서늘한 바람처럼 전해 온다.

 

엄마나 오까~상이 아닌, 마마.

요즘 엄마들은 담임에게 문자를 보낼 때도 00맘이란 말을 쓴다.

그 말이 뭔가 맘에 안 들었는데,

이 책에서처럼,

아이를 낳기는 했지만

애정도 없고 책임감도 없을 때 딱 어울리는 호칭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본 뉴스에 27세 남성이 9명의 여성 시신을 토막낸 사건이 실렸다.

일본은 특이한 심리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스산한 소설이다.

읽고 나니 감기 기운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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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7-11-01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막가는 정서가 있죠. 이 정도면 좀 과하다 싶은데 나쓰오는 보다 더 막가서 서사를 좀 망가뜨리는 경향이 있습니다..ㅋㅋ
오히려 저는 그게 박진감이 있어서 좋더군요..

글샘 2017-11-02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쓰오를 몇권 읽었는데 이책은 주인공과 인물들이 형상화가 덜 됐더군요. 아웃은 정말 박진감 넘쳤습니다. 다마 모에도 재밌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