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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 김치녀에서 맘충까지 일상이 돼버린 여성 차별과 혐오를 고발한다
서민 지음 / 다시봄 / 2017년 9월
평점 :
어제도 젊은 여성의 시신이 충청도에서 발견되었다.
여성을 살해하는 것을 '여혐'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착각이다.
여성을 혐오해서 살해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약한 것이 일반적이어서 아닐까?
오늘인가 뉴스에서 여중생을 가학적으로 성폭행한 넘에게 3년형을 때렸단다.
세상이 문제다.
남성과 여성을 모두 귀하겨 여기고,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급여를 많이 주며, 휴가를 많이 준다면,
여성을 무시하는 일이 적어진다.
한국은 여성도 대학교를 보내는 세계적인 나라다.
그런데 사회는 아직도 조선시대 사고방식을 못 벗어나서, 그 인재들을 쓸데가 적다.
이미 여성의 사회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고,
찌질한 남성들은 여혐을 표출한다.
사회의 문제다.
성폭행에 2000년을 때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성폭행을 하지 말라고 가르칠 것이고,
줄거나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일베와 메갈로 나뉘어 싸우는 일은 좋은 일이다.
표출되어야 관심을 갖게 된다.
여성을 장관도 만들고(잘 하고 있다.)
학교같은 곳도 여성들이 부장도 하고 교장도 해야한다.
현실에서는 아직도 여성들이 소극적이다.
가정 일을 하거나 육아을 해서이기도 하고,
그러노라니, 부장일이나 이런 것을 시키면 서툴기도 하다.
그러나, 시켜 놓으면 잘 한다. 오히려 따스한 카리스마가 풍긴다.
처음부터 높은 자리 올라간 사람은 없다.(올라가면 이재용처럼 쪽박찬다.)
일도 시키면 잘 하게 되어있다.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군사 문화가 속도는 조금 빠를지 몰라도, 방향은 꽝이었지 않은가.
이제 학교에서 성추행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다.
남성들은 군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군대를 여성에게 가라는 찌질한 분열책을 개새들은 즐긴다.
남성이 가든 여성이 가든 군인도 쉬는 시간에는 상관이고 뭐고 없어야 한다.
그리고 시급 5,000원은 줘야한다.
하루 8시간 근무 시키면 4만원이고, 한달에 30일이면 120만원이고 21개월이면 2500만원은 줘서 전역시켜야 한다.
당연한 일 아닌가?
군대 성추행은 사형시키면 된다.
퇴근 이후에 뭘하든 그건 자유다.
이런 말이 한국에선 두렵다.
아직도 9시 등교 조차도 벌벌 떨면서 못 한다.
부모가 싫어한단다.
주변 초딩보다 고딩이 늦게가면 바보 학교가 된단다.
참 비논리인데, 그걸 주장하는 넘들이 교장을 한다.
서민의 페미니즘에는 대 찬성이다.
남성의 기득권은 조선 양반 놈들의 그것이다.
조선에서 여성은 짐승이나 다름없었으니...
이조 오백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동엽은 '종로5가'라는 시에서 이렇게 썼다.
아직 대한민국은 민주도 공화국도 아니다.
올해가 민주공화국 원년이면 좋겠다.
극단적인 주장은 좋지 않다.
그렇지만, 메갈의 비명이나, 한남충의 니들도 군대가라~나
드러나야 하고,
서민처럼 그것들을 조근조근 해석해 줘야 한다.
한국 남자로 사는 일은 참으로 비참하다.
한국 여자로 사는 일 역시 비참하다.
이제 좀 민주적 절차를 거쳐,
공화의 이념으로 전진하는 국가를 우리도 가지면 좋지 않겠나.
혐오라고 부르지 말고, 상처가 드러나는 것으로 여기면 좋겠다.
상처를 싸매 두면 당장은 아프지 않지만, 곪고 썩는다.
상처를 드러내서 통기가 되어야 딱지가 앉고 굳게 된다.
서민의 발언은, 상처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