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중년은 처음입니다
사카이 준코 지음, 조찬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사카이 준코는 2003년

마케이누라는 말로 , 싸움에서 진 개,

미혼에 아이도 없는 여자들에 대한 부당한 시선을 비판한 <마케이누의 절규>를 썼다.(240)

 

한국판은 결혼의 재발견이라는데,

한국의 드라마는,

여자는 결혼에 목매는 존재로 등장한다.

아직도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매몰된...

남자네 집은 다 재벌 집안이고 ㅋ 여자는 신데렐라다.

하긴, 박그네 사태 보니 재벌이 무법 천지더구만.

 

우리는 쇼와 사람,

옛날 사람이니까 현재를 배워야 해.(236)

 

일본이 세대는 68 혁명을 겪던 전공투 세대가 있고,

그 이후의 단카이 세대가 있다.

그렇지만 단카이 시대도 쇼와 시대를 살았던, 구세대가 되는 모양이다.

 

중년 여성이 몰려다니면 민폐를 끼치는 존재로 변모한다.

아줌마 몇 명이서 우르르 교토에 가는 것은 좋지 않다.(176)

 

나와 나이가 비슷한 여성이다.

1989년부터 사회생활을 했다는 것도 그렇고,

그때부터 쇼와 시대는 끝나고 헤이세이가 시작되었으니...

 

쉰이 넘어가는 지혜를 읽으려 빌린 책인데,

그저 아줌마의 푸념에 가깝다.

 

중년이란 한창 질투하기 쉬운 나이인지 모른다.

배우자의 바람에,

자식의 재미있는 삶에...(131)

 

일본에 '미마녀(비마죠)'란 말이 있다.

얼짱 몸짱 아줌마 같은 소리다.

 

다 나잇값 못하는 짓들이다.

그러나 죽는 나이만 늘어났지, 노년이 시작되는 것은 중년부터이니,

슬픈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17-06-20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잇값 못하는 짓들....ㅎㅎ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은데 말이지요^^

2017-06-20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0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7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7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