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만화 과학 교과서 1 - 지구과학.물리 되기 전에 시리즈 1
고윤곤 지음, 현종오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와, 정말 어렵다.

중학생이 되기 전에 똑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의 독자는 초딩이란 이야근디...

초딩이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한다면, 차라리 공부를 하지 말라고 하자.

어려운 한자에, 씨$... 욕이 저절로 나온다.
책이 나빠서 욕이 나오는 게 아니라, 중학교 1학년 수준이 이렇게 높다니... 하고.
난 대학원까지 나온 지식인인데, 왜 이 책이 이렇게 어렵단 말인가.(것도 국문과 대학원을 나왔는디...)
난 한문도 아주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 나온 한자들이 왜 쉽단 생각이 안 드는거지?

정말 교육과정을 새로 짜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그렇게 혹사시키고, 고등학교 시절엔 아이들을 아예 말려 죽여서...
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건데.

서울대가 세계 100위권에도 못 들만큼 대학 교육은 개판인 걸 온 국민이 다 아는데,
왜 교과서가 이렇게도 어려워야 되는 거냐고...

이 책을 아이들이 보기 좋다고, 쉽게 잘 그렸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공부를 잘 하셨던 학부모든지, 아니면 책을 제대로 읽지 않고 리뷰를 양산하신 분들이 아닐까?
(흐흑, 아니면, 내가 정말 무식한 놈인지도 모르겠다. ㅜ.,ㅠ;;;a)

그럼에도, 황당무계한 중학교 과학 교과서를 무작정 펼쳐들고 좌절하기 쉬운 아이들에게 이런 만화 형식의 책들은 조금 도움이 될는지도 모르겠다. 에효... 중딩이 된 아들놈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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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3-12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년에 제가 공부는 좀 잘하긴 했지만 책은 제대로 읽어보고 이 책 좋다고 리뷰 쓴 사람입니다^^;
저는 중학교 교과서 받기 전에 이비에스방송으로 과학과목을 봤는데 살살 웃으며 최선을 다해 설명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교과서를 받아 왔는데,(글샘님도 보셨지요?) 한마디로 허걱! 입니다. 왜그렇게 어려운지, 고등학교 졸업후 수십 년간 담쌓고 살아왔던 과목이라서 그런지 너무 낯설고 어렵게 보이더군요. 저도 울 중1 아들놈이 불쌍하단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ㅎㅎ 그러나, 저 만화-자세히 보면 간단 간단 넘어가는 것 같아도 잘 설명해 놓은 부분이 많아요. 뭐..제 수준이 워낙 낮아서리 그래야만 이해했는지도 모르지요 ㅋㅋ 4학년 작은애도 만화책이니까 들여다 보긴 하는데 걔가 뭘 알겠어요? 곧 중학생이 될 아이를 대상으로 만든 책이겠지요. 흠냐, 결론은 중학 과학 어렵고 애들 불쌍하다?

글샘 2006-03-13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진주님이 성인이기 때문에 저 책이 쉬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실 과학이란 '원리'와 '개념'이 중요한 건데, 이 책을 보면 낱말 풀이에 너무 많은 힘을 쏟고 있거든요. 그 낱말 뜻을 다 알려면 아이들이 과학 공부만 하란 건가... 이런 한숨이 나와서 쓴 것이랍니다. 애들이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