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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탐험 ㅣ 꼭 알아야 할 21세기 어린이 과학 3
리처드 워커 지음, 윤혜정 옮김, 로이 파머, 김중곤 감수 / 다섯수레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꼭 의학자가 아니더라도 보건 교육의 필요성이 시급해 지고 있다.
동네 놀이터는 늘 한산하고, 아파트 입구의 학원 버스에서는 아이들이 가득가득 밀려 나온다. 그런 아이들을 잘 들여다 보면, 몇 가지 특징을 잡아낼 수 있다. 안경을 쓴 아이들이 많이 발견되고, 과체중이거나 비만이 의심되는 아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 우리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 장애를 가지고 사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우리 나라엔 장애인들이 드러내놓고 다니는 빈도가 아주 낮다.
외국인들을 보면 신기해하던 때가 얼마 전이었는데 요즘은 이주 노동자들도 많이 보이고, 외국인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들을 배울 필요가 예전에 비해서 시급한 것이다. 우리의 몸은 겉모습은 달라도 비슷한 구조로 이뤄져 있고, 그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신성한 탄생이 끊임없이 매 순간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것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책이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많은 것을 보여 줘야 한다. 특히 우리 나라처럼 섬으로 되어 있어,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용납하지 못하는 습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여러 인종, 다르게 생긴 사람들이 그려진 책을 많이 접하게 하는 것을 세계 시민으로 살아갈 역량을 길러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선 자세한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해부학을 어렵지않게 접하게한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실어서 인종에 대한 편견도 불식시킬 수 있고...
간단하면서도 깊고 넓은 지식을 잘 쓴 책이라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가격이 14,000원으로 너무 비싸다는 점인데, 도서관에나 학급 문고로 활용하려면 이 정도 두께는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보건 지식을 이런 책을 통해 접하게 하는 것도 삶의 지혜일 것이다. 어린이용 생로병사의 비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웰빙의 시작이 <알고 실천하는 것>이라면 이것도 웰빙이 될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