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공짜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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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짜가 싫어

오늘날은 노력 없는 대가를 바라는 풍조가 만연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강도근성이나 거지근성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과 다르지 않습니다. '나도 공짜가 좋아'라는 광고가 당연지사로 받아들여질 정도입니다.

남다른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남다른 보람을 기다리는 사람은 훔쳐온 플라스틱 꽃나무에 나비가 날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람과 같습니다.

- 이외수의 <바보바보> 중에서 -

*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아 절로 고개 숙여지네요.
나 자신과 주위를 한 번 둘러보게 하는 글입니다.
몸은 비록 힘들고 고단할지라도 공짜가 아닌, 땀 흘려 얻은 것이 훨씬 값지고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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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공짜가 없음을 가장 잘 가르치는 질문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공짜 술. 저는 공짜술을 참 좋아했는데요. 이젠 술을 끊든지, 아니면 덜 마시고 계산하러 가든지 해야 겠습니다. 약자 선수란 교훈을 본받아 늘 남들보다 먼저 뻗어버려서 본의 아니게 공짜술을 마셨던 명정 이십 년을 이제 접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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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5-02-12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는요, 누가 커피 사준다구하면 스타벅스로 가서 카라멜 마키아또만 시켜먹었답니다. 4500원짜리 그 비싼 커피를요. 제 돈으로 그곳에 갈 때는 2500원짜리 핫초코만 먹으면서 말이죠.
정말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글이네요. 앞으로는 내주머니를 생각하듯 남의 주머니도 생각해주어야겠습니다. :)

글샘 2005-02-12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거죠. 캬라멜 마키아또, 참 맛있지요. 게다가 공짜라면... 그렇지만 맛있게 얻어 마시고, 다음에 또 사야죠. 속이 조금 쓰리더라도 이천원에 멍드는 사과님은 아니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