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팩토리
안지훈 지음 / 학고재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빈티지...  포도 수확한 정평 있는 양조원에서 만들어, 포도 생산 연도 라벨 명시한 포도주, 오래됨... ~년식

              오래되어 값어치 있는...

 

빈티지...라는 말이 패션계에서 많이 쓰인다.

낡고 오래돼 보이지만, 제법 가치있는 물건을 일컫는 용어같은데...

외국어가 이처럼 들어와 의미가 변질되어 가면서 쓰이는 경우 이해가 금세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작가가 개인적으로 수집한 것들을 늘어놓는데...

원래 명품이어서 '골동'이 된 것도 있고 - 버버리 코트나 몽블랑 만년필처럼...

싸게 구입했지만, 알고 보면 무척이나 유서 깊은 물건도 있다.

주로 유럽이나 일본 등지의 벼룩시장 같은 데서 구매한 것들이다.

 

품격있어 보이는 물건을 두고 감상에 젖는 취향이야 예전부터 가진이들이 누려왔던 호사지만,

그런 것들을 알아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추는 것은 개인의 능력보다는,

아버지가 무역업에 종사하였거나, 가족력이 외국을 전전하며 살아왔던 풍요를 기억하는 정도의 삶이라야,

그런 취향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친근감이나 호기심보다는 억하심정(도대체 무슨 심정으로 그러하는지 없음 이르는 .)으로 밸이 꼴리며 읽게 된다.

 

이런 분야는 책보다는 작가의 홈페이지 같은 곳이 더 적합한 공간으로 보인다.

 

작가의 스칸디나비안 빈티지 팩토리 홈피 주소

 

www.scandinavianvinta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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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3-01-07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티지가 '오래되어 가치있는' 이란 의미를 갖는다면,
집이 넓지도 않고, 골동품에도 그닥 관심이 앖는 나지만,
사람이라도,
나이들어가면서 더 멋진, 가치가 있는 사람이, 빈티지 인생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마립간 2013-01-09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목이 있다면 아버지, 집안의 배경을 접어줄 수 있지만, 안목이 빠졌다면 사치와 허영만이 남죠. ; 배경이 안목을 주었다면... 저는 우선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글샘 2013-01-10 08:13   좋아요 0 | URL
안목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겠구요. ^^
좀 눈꼴시단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transient-guest 2013-01-10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잘 안 팔리는 시대라고들 하는데요, 이런 책은 용케도 나오네요. 물론, 읽어보지 않고 하는 말이니 공평하지는 않습니다만, 글샘님의 평을 보니, 앞으로도 읽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글샘 2013-01-10 08:24   좋아요 0 | URL
빈티지라는 게... 진품명품처럼...
무명의 공장이 만들었더라도 인정받는 수준이어야는데,
외국 물건 죽 늘어놔서... 좀 그렇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