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카드 많이 쓰시죠?

참 신기해요, 그쵸?

그 작은 플라스틱 안에 뭐가 들었길래, 그걸로 이런저런 일들이 가능한지 ㅋ~

 

카드를 긁을 땐 소액인데, 그게 모이면 왜 그렇게 거액이 되는 걸까요? --;

신용 카드 만든 사람, 천재인가 봅니다. ㅋ~

 

카드 긁을 때, 점원이 물어보죠?

캐시 오어 카드? 그렇겐 안 묻죠? ㅎㅎ

 

어떻게 (결재 / 결제) 하시겠습니까?

 

자신있게 뒤의 것을 택하셨다구요?

그럼, 훌륭한 국어 사용자신 거죠. ㅎㅎ

 

과장님한테 (결재 / 결제) 갔다가 박살만 났다구~ ㅠㅜ

 

이럴 땐 어떤 것일까요?

눈치를 보니, 앞의 것이 맞겠죠?

 

이 두 낱말은 전혀 뜻이 다른데,

한국어에서 [ ㅔ ] 음과 [ ㅐ ] 음은 비슷한 자리에서 발음되며,

입술의 생김새도 거의 같아서 혼동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답니다.

가장 흔한 예로 [ 네 ]라는 발음이 있습니다.

'너의'를 줄여서 '네'라고 말하는데요.

'만약 네가 나라면 넌 어떡하겠네'~ 이런 가사라면 [ 네 ]를  [ 내 ]로 잘못 이해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서울 지방에서도  [ 네 ] 를 [ 니 ] 라고 해서 [내]와 구별해 쓰는 일도 흔합니다.

 

자, 그럼 사전을 찾아 보죠.

 

결재 [決裁] 결정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허가하거나 승인함, 허가하거나 승인하다

 

결제 [決濟] 돈이나 증권 따위를 주고받아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음,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간의 거래 관계를 끝맺다

 

재(裁)라는 한자에는 '옷 의(衣)'자가 들어있죠? '마를 재'입니다. 천을 가위로 자르는 거죠.

 

가위로 잘라도 되는지 허락을 얻는 경우에 쓰는데요.

'재가(裁可)'를 얻는다~ 처럼 씁니다. '가'는 '가능한지'란 뜻이니, 가능한지 허락을 얻는다~는 뜻이죠.

'재판(裁判)'은 많이 쓰는 말이죠? 재판받으러 가면 안 되죠~ 구찮아여~ 그쵸? ㅋ~

 

건널 제(濟)라는 한자는 물을 건너간다~ 돈을 건네준다는 뜻입니다.

 

결제하는 건, 돈을 건네줄 것을 결정하는 거죠~

빌린 돈을 다시 갚을 때, '변제'라는 말을 씁니다.

돌아오는 말일까지 변제할 것을~ 이렇게 말이죠.

 

헷갈리는 말은 여러 가지 비슷한 말을 자꾸 써보다보면 잘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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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11-20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완전 거꾸로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것이 맞네요. 가끔 아는 것도 엉뚱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퀴즈쇼에 나가면 엉뚱한 것을 틀리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네요.

글샘 2012-11-20 12:5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이렇게 쌍으로 헷갈리는 건, 아는 건데도... 결정적 순간에 헷갈리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