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서트에는 (내노라/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유명한 사람을 일컬을 때, '내노라/내로라'하는- 처럼 쓰는 일이 있습니다.
이렇게 헷갈릴 때, 국어 사전을 찾아보기로 했죠?
국어 사전에 '내노라하다'를 찾으면, '내로라하다'의 잘못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니, '내로라하다'가 올바른 표기인 셈이죠.
이 말은 '나 + -로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나라고 하면 다 알 만한 사람이로다' 이런 말이죠.
'ㄷ'이 'ㄹ'과 뒤섞여 쓰이는 현상도 있습니다.
'섣달'의 '섣-'과 '설'이 같은 어원이라니까요.
'번지점프를 하다'란 영화에서 국어교사인 남자 친구에게 여자 친구가 묻죠.
'숟가락'은 디귿을 쓰는데, '젓가락'은 왜 시옷을 쓰냐구...
이병헌이 그러죠. '젓가락'질은 이렇게~ (손가락으로 시옷을 그리며) '숟가락'질은 이렇게~(손가락은 디귿을)... ㅋ~
국어 교사 망신을 시켰더랬죠. ㅎㅎ
국어 교사라도 갑자기 물어보면 모르는 거투성이입니다. ^^
'숟+가락'의 디귿은 '한 술 밥'의 '술'의 '리을'이 '디귿'으로 전이된 형태랍니다.
'저(著)+가락'은 한자어와 우리말로 된 합성어 사이에서 뒷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사잇소리 현상'에 따라 사이시옷이 쓰인 거구요.
암튼, '내 놓아라'에서 온 말이 아니라, '내로다'에서 온 말이니 '내로라하는-'으로 써야 하는 거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