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 네버 엔딩 스토리
정유희 지음, 권신아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청춘...

푸르른 봄날은 인생에서 멋모르고 아름다운 계절이다.

 

그래서 '함부로' 살게 되지만,

아무 것도 정해진 길이 없기에 또한 매사 '애틋하게' 보내게 되는 일...

그런 것이 청춘의 특징이자 특권.

 

정유희의 글들도 달큰하면서 시큼한 향을 풍기고...

권신아의 그림은 시니컬한 매력이 가득하다.

 

함부로 살아지는 나날들에서 뜰채로 낚아챈 순간의 심사들이

애틋하게 가득 수집되어 있다.

 

사람들은 참 어리석기도 하지

'인연'이란 걸 빙자해서 애써

관계를 연명해가곤 하니 말이야

 

고양이들은 인연을 구걸하거나 적선하진 않지

관계의 연을 기억할 때는 복수가 필요할 때뿐

새날이 밝았다

오늘도 신선한 우유가 배달될 테지?

그리고 적당량의 일조량과 졸음도

신난다!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리석은 사람의 행동.

오늘,

새날이 밝았는데...

신난다! 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니?

 

애틋하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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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2-10-18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이지 '인연을 빙자'하진 않았지만 <연명하는 관계>라면 청산하고 싶은 굴욕의 하루였습니다.ㅠ
이 리뷰로 위로 받고 자러 갑니다^^

글샘 2012-10-18 11:10   좋아요 0 | URL
ㅎㅎ 굴욕의 하루...
뭐, 나날이 고양이만도 못한지도 모르죠. ㅋ~
그래도, 굿모닝~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