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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4-11-22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이건 작가들의 이야기겠지요. 작가들이야 보여주기 위해서 글을 쓰니까.... 글을 너무 아카데미의 성 안에 가두어 놓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건 글짜에 해당하며 또 동시에 글에도 해당하는 이중적 이야기가 되겠지만...서예에 일가견이 있으신 장일순 선생이 글을 쓰면서 '나의 글은 어린아이의 서툰글씨 하나에 못하다.' 고 하셨습니다. 아이는 누구에게 감동을 주고 생각을 주기위해 서예를 하진 않죠.그럼에도 자신의 머리끝에서 손끝까지 천진한 집중력을 모아 삐뚤빼뚤 글씨를 씁니다. 문장이나 글씨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타인을 상정한 글쓰기가 본질이란 것은 글쓰기를 전문가의 영역에 놓고픈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저같은 필부들은 비록 글은 아니고 글의 형식만 담고 있는 잡글이라도 글이라 믿고 남들 생각않고 씁니다.글은 권력의 한 형식입니다.특히 전문가 영역에 글쓰기가 집중될 때 그렇겠지요.하지만 글쓰기는 또 열려있는 무언가이기도 하지요.그래서 자기와 세계의 해방공간이기도 합니다.전 타인에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계몽성에 글의 본질을 둔다는 것에는 좀 생각을 달리하네요.

글샘 2004-11-23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렇게 진지하게 읽고 쓰시다니. 저는 단순히 좋은 생각에서 퍼다 놓았을 뿐인데요. 단순. 단순... 단순함이 제 장점이자 단점이랍니다. ^^;;;

권력으로서의 글이 있을 수도 있지만, 편안한 글들도 있잖아요. 전문가적 글도 있는 반면, 자기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허접한 글들도 있구요.

자기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글을 적어 놓고, 다시 한 번 읽어 본 뒤, "됐다."고 할 정도는 글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