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특별하단다 - 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 너는 특별하단다 1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맥스 루케이도 글 / 고슴도치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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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붕괴된 것은 오래 되었다.

학생들이 공부로만 내몰려 달려간 것도 오래 되었다.

누구도 학생의 건강과 행복을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 와서야 학교 폭력 대책한다고 맨날 회의나 오라가라 하는 건,

학교를 더 당황하게 만들 뿐.

 

웸믹이라고 불린느 작은 나무사람들은,

매일 서로에게 금빛 별표나 잿빛 점표를 붙이며 하루를 보낸다.

 

주인공 펀치넬로는 온통 잿빛 점표 뿐이다.

 

학교가 하는 일이 바로 이거다.

교사의 체벌을 없앤다고 만든 것이 벌점제와 상점제(말은 좋아 그린 마일리지...)

아이들은 상점보다 벌점을 더덕더덕 붙이고 다닌다.

 

사실, 그 아이들은 아무 문제도 없는 아이들이기 쉬운데 말이다.

하느님 안에서 문제아가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아이들을 특별한 존재로 대우할 순 없을까...

아이들이 머리가 좋고, 잘 생겼고, 똑똑하고... 뭔가를 잘 해서 별표를 주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도 별표도 점표도 필요없는 것임을 알게 해야 하는데 말이다.

 

자존감이 낮아 고개 숙인 점표투성이 아이들에게 권해주기 좋은 책이다.

그리고 별표로 자신의 돋보임을 자랑스레 생각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책이다.

사람을 별표나 점표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이 중요함을 일깨우는 책.

 

아마, 부모나 선생님들이 더 읽어야 할 책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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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2-01-14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처럼 체벌하는것 원치는 않지만 나도 학교다닐때 선생한테 맞고 자라서 좀 감정있죠 뺨을 때르는것 진짜 아픔보다 기분이 더 나쁜 그렇체벌 하지만 체벌이 없어져 더 나빠진 지금에 와서는 대체하는 방법이 솔직히 별 의미가 없네요
그렇고 애한테 잘못이 있어도 무조건 학교와서 선생이나 욕하난 학부모들은 진상이죠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은
또 똑같은 행위를 반복할게 뻔하고 예전처럼 존경할만한 선생이 희귀한지금에 와서 선생을 믿을수도 없죠
결국 아직 어린시절 부모의 교육이 가장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무조건 수험을 위한 공부만을 강요하는 요즘 학교도 문제지만..

글샘 2012-01-15 00:23   좋아요 0 | URL
이런 문제 의식을 어른들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빛 별표도, 잿빛 점표도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아이들을 그저, 아이들로 바라볼 수 있는 세상... 아이들이 가장 간절히 바라겠죠?

체벌이 있었던 예전엔 적어도 교사에게 대들진 못했지요...
그렇지만, 체벌이 계속되었더라도 아이들은 망가졌을 겁니다.
아니, 그때처럼 폭력적 체벌이 지금 가해진다면, 아마 아이들은 병원가서 진단서 끊을 걸요. ^^

어린 시절 부모의 교육이... 공부만 시키잖아요.
노란 승합차 태워서 학원 뺑뺑이... 핀란드보다 중3이 학원을 주당 20시간 더 다닌답니다. 그러고 1,2등 해봤자... 외국들이 비웃죠.

이건, 국가적 문제고, 정치적 문제입니다. 절대로 교육적 문제만은 아닌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