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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특별하단다 - 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 ㅣ 너는 특별하단다 1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맥스 루케이도 글 / 고슴도치 / 2002년 1월
평점 :
학교가 붕괴된 것은 오래 되었다.
학생들이 공부로만 내몰려 달려간 것도 오래 되었다.
누구도 학생의 건강과 행복을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 와서야 학교 폭력 대책한다고 맨날 회의나 오라가라 하는 건,
학교를 더 당황하게 만들 뿐.
웸믹이라고 불린느 작은 나무사람들은,
매일 서로에게 금빛 별표나 잿빛 점표를 붙이며 하루를 보낸다.
주인공 펀치넬로는 온통 잿빛 점표 뿐이다.
학교가 하는 일이 바로 이거다.
교사의 체벌을 없앤다고 만든 것이 벌점제와 상점제(말은 좋아 그린 마일리지...)
아이들은 상점보다 벌점을 더덕더덕 붙이고 다닌다.
사실, 그 아이들은 아무 문제도 없는 아이들이기 쉬운데 말이다.
하느님 안에서 문제아가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아이들을 특별한 존재로 대우할 순 없을까...
아이들이 머리가 좋고, 잘 생겼고, 똑똑하고... 뭔가를 잘 해서 별표를 주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도 별표도 점표도 필요없는 것임을 알게 해야 하는데 말이다.
자존감이 낮아 고개 숙인 점표투성이 아이들에게 권해주기 좋은 책이다.
그리고 별표로 자신의 돋보임을 자랑스레 생각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책이다.
사람을 별표나 점표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이 중요함을 일깨우는 책.
아마, 부모나 선생님들이 더 읽어야 할 책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