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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숨결
변택주 지음 / 큰나무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114/pimg_724300183728239.jpg)
법정 스님의 숨결을 느끼다
법정 스님의 곁에서 오랜 동안 인연을 맺고 법석의 사회를 보시던 분이
법정 스님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만든 책이다.
현 대통령 각하께옵서도 휴가철이면 즐겨 읽으셨다던 무소유의 역리는,
사실 평범한 인간들은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법정 스님의 성깔로도 무소유를 실천하시긴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워낙에 유명해지다 보니 비판 아닌 비판들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법정 스님의 진가는 유신 시대의 시퍼렇던 칼날 아래서도
꿋꿋하게 바른 소리를 내셨던 데 있지,
스님의 말년에 산골에서 홀로 사셨던 데 있지만은 않아 보인다.
물론 스님의 무소유란 책과 오두막 생활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겠지만,
그이보다 더 큰 스님들은 많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님과 관련된 일화들, 또는 독서의 경험을 도란도란 적고 있는데,
법정 스님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도 한 책이다.
마지막 부분에선 자신의 이야기도 조금 넣었다.
다석 유영모 선생의 이야기가 잠시 나오는데 인상 깊다.
오늘을 '오! 늘~'로 생각한다던, 매 시간 깨어있던 예수님의 제자 유영모 선생의 국어 활용은 늘 연구 대상이다.
오늘 하루를 감탄하면서 맞고, 늘 변함없이 깨어있다면,
부처님의 법을 들을 필요도 없이,
그냥 부처이리라.
부처님 오신날의 법문이 인상적인데,
스님은 늘 '부처님이 오시는 날'로 다시 푸셨단다.
부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일반명사라시면서...
너, 네가 부처임을 알면,
오늘 또 한 분의 부처님 오신 거 아닌가 말이다....
------------ 고칠 곳
128. 상이군인...을 상의로 잘못 적었다. 상이는 傷痍... 다칠 상, 상처 이... 다쳐서 상처를 입은 군인이다.
178. 전도몽상의 한자가 틀렸다. 傳이 아니라 顚이다. 顚倒夢想은 반야심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 열반이라...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의 진리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다.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하니 마침내 열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