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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드립니다 - 제8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ㅣ 미래의 고전 27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동화집에는 다섯 편이 이야기가 실렸다.
가장 맘아픈 이야기는 '건조 주의보'다.
가끔 드라이어에 머리를 말리다가, 문득 눈물이 나려 한다.
삶이 너무 건조한 거 아닌가 해서...
'이상한 숙제'에서는 '아름다운 사람'을 찾는 과제에 바보를 적어내는 아이의 이야기다.
정말 똑똑한 사람과 바보 사이의 차이는 뭔지...
똑똑한 사람들이 지키지 않는 당연한 일을 또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게 한다.
'사료를 드립니다'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감성을 다르게 보지 않는 혜안의 따스함이 읽힌다.
'조폭 모녀'에서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다정다감한 사랑이,
'몰래카메라'에서는 인간의 허위의식이 동화 속에 잘 녹았다.
역시 이금이 선생님의 동화에서는 삶 속에서 진하게 묻어나는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얻게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즐겁게 읽으면서
큰 감동을 얻게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