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개는 이제 그만!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9
고든 코먼 지음, 고수미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주인공 월러스는 중학교 미식축구 스타다.
월러스는 결코 거짓말을 않기로 유명한데,
그 꼿꼿함때문에 근신을 받고 미식축구를 쉬게 된다.
연극반과 인연을 맺게 된 월러스는 연극 무대의 연출에 월등한 재능을 보여주게 되고,
거기서도 역시 스타가 된다. 

그런데, 연극을 가로막는 사고가 빈발하고 그 사고는 월러스가 저지른 것으로 오해받는데...
마지막 연극 무대에서 범인을 알게된 월러스는 친구 레이첼에게 처음으로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 청소년 소설의 테마는 '진실과 거짓말'일는지도 모르겠다.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이라든가,
팬으로써 지나친 집착은 어리석음 이라든가. 

근데,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 아이들이 눈에 밟혀 마음이 아팠다.
학교라는 공간은 다양한 특별 활동을 통하여 아이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는데,
우리가 만든 학교에서는 남녀가 섞여 생활할 수도 없을 뿐더러,
공부 이외의 활동은 모두 제약을 받도록 구조화되어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소설을 읽는다면 어떨까. 
마치 70년대에 우리가 일제시대나 전쟁시기의 무서운 이야기들을 교과서로 접했던 것처럼,
무서운 현실과 자유로운 이야기 속의 대조가 아이들의 현실을 상처로 인식시키지나 않을는지... 

연극을 통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는 아이들의 재능 같은 것을 보고 싶다.
반짝반짝 빛나는 삶의 윤기를
빛나는 눈동자와 향기로운 살결로 보여줄 수 있는 아이들더러
형광빛 퀭한 교실만을 주장하는 어른들이야말로 행복을 논할 가치가 없는 자들이기도 하다. 

연극을 꿈꾸거나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
그들에게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재미같은 것들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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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8-22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고등학교 시절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축제때 참여했던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이었어요. 전 당연히? 심순애...ㅋ
연사가 있어서 몸짓으로만 표현하면 되는것인데 참 재미있었어요. 이런게 추억이었는데..요즘 애들은 학원다닌 기억밖에 없을듯. ㅠㅠ

그나저나 왜이렇게 뜸하셨대요?

근데 저 today수는 진짜일까? 와 대박^*^

글샘 2011-08-22 22:51   좋아요 0 | URL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학교엔 축제가 없죠. 뭐, 우리 삶에 청춘이 없다던 박민규 말처럼, 우리 삶에도 축제는 없었던 거 같아요. 음... 심순애, 그렇게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를 사랑한 것이냐... 스...은해!

중국 다녀오고 나서 몸살도 좀 나고, 여행도 다녀오고, 지리산 극기훈련 인솔도 하고 해서 몹시 바빴답니다. ^^ 요즘 며칠 겨우 썼어요. ㅋㅋ
오늘 467 오셨군요. ㅎㅎ 정말 진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