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시에 눈뜨다 - 고등 국어 교과서 문학 읽기 10
김상욱 엮음 / 상상의힘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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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수의 시를 풀었다. 

내가 썼던 문학 교실에서 풀이한 시가 이백 여 수였으니, 이 책의 설명과는 많이 겹친다. 

문학 공부, 특히 시 공부는 인생 공부와 함께 하여야 한다. 

시란, 시의 언어란, 
한 사람이 오랜 세월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풀어낸 독백의 결과물이기 때문이고, 
결국 그 언어 속에서는 관조의 아름다움이 짜릿하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 두고 찬찬히 읽을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한 것인데,
아이들은 모의고사 시간에 시간에 쫓겨 가면서 시를 읽는다. 슬픈 일이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는 1980년대의 치열한 역사 속이었다.
결국 저자의 시점은 시대를 읽어주는 데 또렷한 새벽별 노릇을 한다. 

시를 문제집이나 해설서로 어렵게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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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4-1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런류의 책 많이 나오네요.
제가 읽고 있는 책은 <교실 밖으로 걸어나온 시> 해설 읽는 맛이 좋고, 친근한 시가 많아서 좋아요^*^

글샘 2011-04-17 23:31   좋아요 0 | URL
올해 고등학교 국어교과서가 왕창 바뀌었거든요.
작년에 중딩 교과서가 바뀌고...
국어는 이제까지 1종이었는데 이제 다종이라서... 해설서가 갑자기 왕창 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