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의 고난도 비문학 기출 104제 - 2010
유호종 지음 / 사피엔스21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언어 영역을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교과서에서 배우지도 않은 '비문학' 지문 때문이다.
특히, 물리나 경제 지문이라도 나올라치면 '아이고 뜨거~' 이런 표정들이다. 

나도 수업 시간에, 물리나 경제가 보이면 무조건 맨 뒤에 풀어라~ 이렇게 시킨다. 일단 어려운 것으로 머리가 복잡해지면 언어 풀이는 망치니깐. 그리고 언어 영역이 1교시니깐. 

비문학 학습을 위해서 많은 책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그렇지만,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준 책들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 책은, 고난도 문제의 특징을 제대로 잡아내고 있어서 신뢰할 만 하다.
어려운 제시문, 익숙하지 않은 문제 유형, 매력적 오답과 오답같은 정답, 문제의 결함...(문제의 결함이야 차치하고, 앞의 상황만 극복해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는 고난도 문제를 틀리는 이유, 를 분석한다.
개념을 혼동하거나, 전체 대신 부분에 매이는 경우, 직관에 의존하거나 통상적 접근에 머물 경우, 배경 지식이 무식할 때... 

그럼 어떻게 해야 개념을 똘방똘방 알게 되고,
전체를 볼 수 있고,
직관 말고, 제대로 근거를 찾으며, 배경 지식을 얻느냐.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이제까지 실시된 수능, 평가원 모의고사, 교육청 학력평가의 고난도 기출 문제를 모아서 풀 수 있게 되어있는 것도 좋다.
어디까지나 이 책은 개념을 잡아서 자신감을 북돋우는 책이기때문에,
한 지문에 여러 문제보다는 한 문제씩 수록한 것도 의미가 있겠다. 

이 책을 권해주고 싶은 학생, 

고1 학생으로서, 열심히 해도 언어영역이 3등급 위로 안 올라가는 학생.
고2 학생으로서, 죽도록 해도 언어영역은 2등급 받아본 역사가 없는 학생. 

이 책을 권하고 싶지 않은 학생. 

공부를 안 하면서, 공부 잘 하는 학생에게 샘만 나는 학생.
책을 사 두고는 책장에 뽀대나게 꽂아만 두는 학생.
새 책의 30페이지는 제법 보지만, 나머지 270 페이지는 하얗게 남겨두는 여백의 미가 있는 학생.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선생님. 

고1~2의 상위 클래스 특강 시간에 활용 가능
고3의 상위 클래스 학생이지만 언어 영역 비문학이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에게 상담용으로 권하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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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0-10-05 2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아해들 기준으로 수능 시험 중에 가장 어려운 게 언어영역. 울 딸 고딩 때 하도 언어 영역 성적 안 나오길래 이해가 안 됐는데, 딸내미 말이 <선천적으로 언어영역 감각이 뛰어난 애들>은 공부 안 해도 잘 나온다고 엄청 부러워하두만요. 아들놈도 마찬가지네요. 이 세상에서 국어가 젤 무섭답니다. 글샘선생님 밑에서 훈련하면 좀 나아질텐데, 님은 너무 멀리 있네요.

글샘 2010-10-08 18:10   좋아요 2 | URL
언어 못하는 아이들의 공통점.
1. 언어 빼고 수리, 외국어는 되는 애들 : 언어가 싫고 어렵다면서 공부 시간을 적게 투자한다.
2. 수리는 완전 안 되고, 외국어는 좀 되는 애들 : 수리는 안 해도 된다고 하고, 외국어만 열심히 한다. 역시 언어에는 투자를 별로 안 한다.
3. 언수외가 거의 안되고 사회탐구만 조금 되는 애들 : 시험 범위가 좁은 사회탐구에 올인하고, 언어를 보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결론 : 언어를 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몽유 2012-01-07 2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1, 언어1등급,,
고2, 언어 2등급,,
고2말, 언어3등급,,
타고난 감을믿고 언어공부 티끌만큼도안하고 문제집 한권 푼적없었던 전 이렇게 성적이내려가고 있죠,, ㅠㅠㅠㅠ
올방학동안이라도 언어해서 3학년땐 1등급 찍을겁니다!!
이과다 보니 방학끝나면 언어에쏟을 시간도 별로 없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