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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산문답 - 개혁을 꿈꾼 과학사상가 홍대용의 고뇌
홍대용 원저, 김영호.이숙경 지음 / 꿈이있는세상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수능 언어영역에서 실학자들의 글은 단골로 등장한다.
언어영역의 평가 목표 중 하나가, 한국인으로서의 품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항목이 있는 것으로 보면,
실학의 자료들은 한국인의 사상들 중에서 중요한 한 분야를 차지한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인데,
특히 담헌 홍대용은 인간 중심의 세계관을 <허>라고 하여, 인물균 사상의 <실>을 이야기한다.
허자를 꾸짖는 실옹의 목소리는,
만물 중에 인간이 최귀하다...는 생각이 작금의 지구를 이 지경으로 몰아넣었음을 생각해 본다면, 옳고 또 옳은 일이다.
인물균은 사람과 지구의 모든 생물들이 균등하게 귀하다는 생각이다.
우월적인 선택의식이 사라져야 함을 역설하는 글인 셈이다.
담헌의 새로운 시선은 과학으로도 옮아간 것으로 유명하다.
여러 가지 반증 자료를 통하여 지구가 평평하다거나 천동설 등의 기존의 학설을 부정하고,
지구가 둥근 것과 그 둥근 지구의 위아래에 사람이 붙어서 살 수 있는 중력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지구의 자전까지도 설명하고 있는 것은 그의 과학적 관심이 참으로 넓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구의 공전에 이르러서는 그역시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들고 있으나, 태양계를 은하계의 한 부분으로까지 볼 정도의 과학적 식견을 요구하는 것은 그의 시대에 무리한 일이었을 것이다.
답답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그 답답한 현실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희망이다.
이 답답한 시대에 다시 실학자를 읽는 이유도 그것이다. 희망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