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훔치고 싶은 것 미래의 고전 20
이종선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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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징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남자 아이나 여자 아이나 모두 참 예쁘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여자 아이들은 신체 발육이 빠른 아이들부터 성인처럼 보이기 시작하는데,
요즘 사회를 뒤집는 소식들(아무래도 천안함과 4대강 뉴스를 덮으려 나대는 폼이 강해 보이지만)도
초딩들의 성장 발육이 빠른 것에 대하여 대응하지 못하는 사회를 반영하기도 한다. 

청소년 여학생들은 참 미묘하다.
원래 여자 아이들을 모아 놓으면 서로 눈치게임을 벌이기 시작하고,
조금만 나보다 나아 보이면 시기심이 부글거리고,
세 사람 이상이 다리가 놓이면 바로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리는 일은 흔하다.
청소년기 남학생들은 오로지 정자의 콘트롤만이 고민인 것과는 아주 다른 일이 벌어지는 건데,
유전자의 명령에 따른 코드 맞추기로 생각하면,
더 좋은 정자를 받아들이기 위한 경쟁의 시작으로 볼 수도 있겠다. 

이 책에선 6학년 여학생들의 갈등을 소재로 했는데,
엄마의 과도한 보호가 아이의 앞길을 오히려 가로막는 결과를 낳는 반장 민서,
힘들어서 도벽도 생긴 여진과 친구 여경의 이야기.
운동부에 들아가서 노력하는 멋쟁이 선주의 이야기. 

여학생들이 둘만 모여도 시기심이 인다 하였는데, 네 명이 꼬인 이야기는 당연히 복잡하기 그지없이 흘러간다. 

결말이 좋게 끝나지만,
사춘기 청소년 여학생들이라면 제법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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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1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유전자의 명령이 좀 늦게 왔었나봐요~~
다 커서 말썽부렸으니...ㅋㅋ

글샘 2010-07-17 15:46   좋아요 0 | URL
유전자는 늘 명령하고 있어요. 지금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