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2>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명의 2 : 심장에 남는 사람 명의 2
EBS 명의 제작팀 엮음 / 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인간은 죽음 앞에서 한없이 나약하다.
그러나, 누구나 건강한 삶의 마지막에 맞는 죽음을 기대하지,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맞게 되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크나큰 충격이다.
심지어, 태어나자마자 삶과 죽음의 경계를 들락거리는 아기들의 경우나 나면서부터 불치에 가까운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아기들의 경우, 삶이 과연 축복이기만 한지...  

이 나약한 인간상 앞에 질병과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명의... 어떤 의사는 낮은 완치율을 높인 경우도 있고, 노력하긴 하지만 완치율이 한 자리수에 붙박인 경우도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의사들의 공통점은 따스한 사람들이란 것. 질병과 맞서 싸우는 말 그대로 '전문의'로서 환자들을 다독거리며 마음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라는 것. 

고딩들 중 자연반 아이들이 성적이 높으면, 적성에 상관없이 의대에 진학하길 원한다.
먹고 살기가 보장된다고 하지만, 그처럼 고단한 길에 과연 알맞을까 생각해 보면, 어울리지 않는 아이들도 의대로 의대로 달려가는 것이 IMF 이후의 추세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들려주고 싶다. 정말 의사들은, 명의들은 자신의 영달 따위는 추구하지 않고, 가족의 안위도 신경쓸 틈 없이 환자들 사이에서 진정한 벗이 되어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명의가 말하는 명의는 이렇다. 

착한 사람이어야죠. 환자한테 항상 따뜻하게 대해줘야죠.(161) 

의사가 가장 위험할 때는 본인이 자만할 때거든요. 항상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의자가 환자보다 단지 열 배 정도의 의학지식을 가진 건 맞지만 의사가 우리 몸과 질병에 대해서 100% 알고 있는 건 절대 아니거든요. 의사는 항상 겸손해야 해요.(206) 

돌체 마 푸오코소(부드럽게 그러나 열정적으로... 213) 

대학병원 의사는 진료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 교육과 임상연구에도 힘을 써야 합니다. 연구와 교육에 힘을 쏟지 않으면 우리나라 의술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일종의 의무감이 있어야만 하는 그런 자리이지요.(226) 

명의를 빨려들어갈 듯이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나쁜 짓 안 하고 살아야 겠다는 것.
언제 돌이킬 수 없는 병과 만날 지 모르니, 후회할 짓 하지 말고 살아야겠고,
나쁜 행동을 일삼다보면 병마가 빨리 방문할지도 모를 일. 

결국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만 되는 것이란 생각을 끝도 없이 하게 된다.

의사를 꿈꾸는 제자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 이 책을 서평단 도서로 받았으니...
아직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진 않을 수도 있겠는데,
다음 쇄를 찍는다면 편집자가 몇 가지 고려해 주었으면 하는 것들...

여러 사람이 나누어 집필하긴 했지만, 어떤 파트에서는 가명을 쓰고, 어떤 곳에서는 000으로 표기하고, 다른 곳에서는 K씨, L씨(355) 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 심지어 53쪽에서 가명으로 나왔던 사람이 56쪽에서 실명이 거론되는 경우도 있어, 편집자의 세심함이 좀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실명이 거론된다 해도 그분의 삶에 큰 치욕이 되는 것은 아닌 부분이지만, 그래도 감추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당사자로서는 당황스런 일일 수도 있다.) 

221. 1기에서 4까지로 나눈다... 4(기)가 빠졌고, 

254. 영상을 바라보며 손을 움직이되면... 손을 움직이 되면 

265. 5밀리미터의 얇은 봉합사가 두 번이나 나오는데... 5밀리미터면... 과연 얇은 걸까? 

267. 미국 학회지에 개제돼... 잡지에 싣는 일을 '게재'한다고 한다. 

270. 전치태반의 설명... 전치태반 태반 자궁 출구에 근접해 있거나... 전치태반 태반 자궁 출구에 근접해 있거나... 이런 게 아닐지... 

358. 수염 모발 세포의 유전자 발현에서... 수염 모발 세포의 유전자 발현에서 차이가... 이렇지 않을지... 

사소한 맞춤법은 고치면 되겠고, 잘못된 용어는 바꾸면 되겠는데,
아래 봉합사와 아래 두 개의 설명은 문맥으로 보아 그렇다는 것이지, 내가 설명하긴 어려운 부분들이라 마립간님같은 동종의 업계에 종사하는 이의 충고가 필요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