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무덤은 구름속에>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그들의 무덤은 구름 속에 -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아우슈비츠 이야기
아네트 비비오르카 지음, 최용찬 옮김 / 난장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과연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 

청소년기에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세계관'이 바로 잡힌다.
한국처럼 일그러진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자란 사람들은,
일그러진 눈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직도 빨갱이라면 벌벌 떨고, 박정희라면 만세부를 태세가 되어 있다.
아직도 박정희 딸년이 지 애비가 '복지국가를 꿈꾸던 위인'이라고 지껄이는 걸 보고,
침을 뱉기는커녕, 다음에 나오면 찍어줄 마음을 벼르는 일그러진 눈들도 많을 것이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한다.(조지 산타야나)
이것처럼 유태인 학살을 잘 설명하는 말은 없다.
유태인 학살에 대한 무관심이 베트남 전쟁과 한국의 광주에서
지금도 이라크에서, 아프간에서, 이름 모를 나라들의 이름 모를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조카 녀석이 군대 있는데, 무슨 수색대인가 그렇다.
해외 파병 가는데 허락해달라고 부모님을 졸라서, 허락해주지 말랬더니 자꾸 전화가 온댄다.
정말 더러운 나라다. 징병제로 아이들을 강제로 감옥보다 더한 군대에 가두어 놓고
천만원 정도 준다고 무슨 해외 여행 가듯 애들을 꾀다니... 추악하다. 

독일의 작가 파울 첼란의 시 중에 '그들의 무덤은 구름 속에 있다네'란 구절이 있단다.
아직 무덤조차 없는 이들이기에... 

아우슈비츠, 홀로코스트, 제노사이드... 이런 말들이 조금씩 다르게 쓰이는 것도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승만이가 저지른 학살...
한국 전쟁 이전부터 한국 전쟁 이후까지...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승만이가 저지른 수십만명에 달하는 학살에 대하여...
그리고 그 억울한 학살자의 과거사를 덮어버린
뻔뻔스런 그년의 독재자 애비, '보지국가'를 꿈꾸었다던 그새끼도 학살 규명하려는 자들을 감옥에 보내버린 그 더러운 학살의 현장을 아직도 뚜껑열지 못하는 이 비극적인 나라에 살고 있음이 새삼 살떨려 온다. 

광주의 죽음 이전에...
제주도와 여수, 순천에서 있었던 학살극과
전쟁 중 죽어간 이들보다 더 많은 숫자의 '보도연맹, 국민의용군' 학살 사건,
또 미군들의 이북 융단 폭격...
그리고 통계치조차 없는 양민 학살과 아직도 '과거사'로 묻혔을 유해들...
그러나, 과거사 조사 위원회조차 흩어버리려하는 친일파들의 할거가 속을 쓰리게 하는 현실을 본다면... 

과거로부터 가장 배워야할 것이 많은 민족이 한많은 한민족 아닌가 싶다. 

청소년 용으로 이런 책들이
이렇게 쉽게 진실을 풀어내는 책들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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