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
야누슈 코르착 지음, 노영희 옮김 / 양철북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야누슈 코르착의 이야기를 읽노라면,
아이들이란 존재에 대한 '영성'을 느끼게 된다. 

어린이들의 투사로 일컬어지는 그는 유대인으로 폴란드에서 고아들의 아버지로 가스실로 아이들과 함께 걸어간 사람이다. 

문학적이고 시적인 구절들로 이뤄진 그의 글들은 아동 교육의 철학이 절절하다.
아이들은 무시당하던 20세기 초반에, 아이들도 어른들과 동등한 인격이며, 아이들도 행복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한 사람이다. 

존중받고 보호받으며 자란 어린이들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아끼며 사회에 이바지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어린이는 내일의 희망이라고 하지만,
단순한 내일의 희망만은 아니다. 이들은 지금, 여기 이미 존재한다. 

지금의 모습에 대한 사랑과 앞으로의 모습에 대한 존경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의 글을 읽노라면 진정한 휴머니스트란 아이들의 심장과 영혼을 이해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초중학생들의 여름 방학이 없어진다.
초등학생들의 보충학습이 많아진다. 

아이들을 위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괴롭히는 나라에서,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시험을 치르지 않을 자유를 주었다는 이유로 교사를 처벌하는 나라에서,
아이로 자라는 일은 결코 행복한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은, 아이에게 고통을 주는 일일 수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이들을 안 낳게 된 이유를... 교육 정책의 실패가 아닌 부재에서 찾아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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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멋진날 2009-07-15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은 길지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이네요. 글샘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고 존중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진짜 학교 끝나고 학원이니 과외니 자기 시간이 없는 아이들이 참 안타까워요.

글샘 2009-07-20 12:55   좋아요 0 | URL
아이들 살리랬더니, 학원만 죽이고 있지요. 학원 문닫는다고 아이들이 공차는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