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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야기 1
류시화.정채봉 엮음 / 샘터사 / 1997년 11월
평점 :
품절
요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샘터라는 책이 있었다. 지금의 좋은 생각 같은 류의 책. 거기 실린 글들처럼 보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 책이다. 그래서 작은 이야기라고 부른 모양이다.
사람들이 삶이 애절해 보일 때, 거긴 죽음이 항상 붙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더 이상 해 줄게 없을 때, 남은 이는 글을 쓴다. 그 노래는 애절해서 절창이다.
더 애절한 노래는 우리를 남겨두고 가는 이들의 글이다. 이런 글은 아무리 짧아도 우리를 짠하게 한다. 우리의 삶의 시간들이 죽음의 시간들에 조금씩 점거당할 때, 우리는 나 자신의 진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