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하느님
조정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당황스럽고 황당한 소설이다.

일제시대. 일본군으로 잡혀간 백성들이 몽골과 대치한다. 일본군으로...
그러다가 소련군에게 잡혀가서 노예같은 포로생활을 하다가 다시 군인이 된다. 소련군이...
소련과 독일의 전투에 나섰다가 다시 포로가 되고, 이번엔 독일군이 되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동방부대로 참여했다가 미국의 포로가 된다는 황당무계한 이야기.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있을까마는...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미군이 프랑스의 노르망디를 점령하고 처음 포로로 잡은 동방부대원들이 바로 독일군 소속, 러시아군 출신, 일본군 집안의 조선인이었다는 참으로 고통스런 스토리 라인은 읽는 사람을 괴롭게 만든다.

오늘 점심을 먹고 오는데 가슴에 훈장인지 뭔지를 가득 달고 기념품을 하나씩 들고 가는 노인들을 만났다. 무슨 무공 기념 훈장이라도 받으셨겠자. 그러고 보니 오늘이 한국 전쟁 발발한 날이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 이제야 갚으리

이 시가 박두진의 시란 걸 알고 깜짝 놀란 적도 있지만...

내가 빌린 책은 꺼풀이 없어 가격은 알 수 없지만, 책값 너무 비싼 거 아닌가 싶다. 뒤져보니 비싸긴 비싸다 .요런 얄팍한 책에 9500원이나 줘야 하는 건... 5천원이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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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란1 2007-06-27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있는데 아직 읽지는 안았습니다. 그냥 생긴 책이거든요. 내돈 내고 사야지 달려들어 읽는데 공으로 생겨서 그런지 와락 달려들어지지가 않네요.

글샘 2007-06-27 20:15   좋아요 0 | URL
엥, 거저 생기셨어도 읽어 보세요^^ 한 두어 시간이면 읽을 수 있답니다.
그런 셈 치곤 책값 더럽게 비싼 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