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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 ㅣ 산하어린이 159
배봉기 지음, 고성원 그림 / 산하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산하 어린이 책은 중학교 담임 할 때부터 학급문고로 많이 샀던 책이다.
사실 중학생이 책을 안읽는 이유는 얼마 안 된다.
읽을 책이 없다, 와 읽을 시간이 없다. 이다.
초등학생용 동화는 얼마든지 많지만, 개념적 사고를 시작하는 중학생들이 읽을 만한 책은 없다.
중고생 필독 도서란 데 들어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얼마나 어른들에게도 어려운지를 보면 그렇다.
연암 박지원은 한국 문학사의 대표적 '서자'였다.
그렇지만, 한국 문학사의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그가 가장 유력한 '후계자'일 것이다.
박지원의 '법고창신'의 정신, 온고지신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까지하는 적극성을 배울 일이다.
그렇지만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떡하니 주워 들거나 그의 연암집을 펼치는 일은 무모한 일이다.
청소년용 열하일기는 곧 책읽지 말라는 소리와도 같게 되어있다. 무슨 논술 필독서들이 다 그렇지만... 나같이 논술 공부하는 이에겐 좋은 책들도 씹어주지 않고선 아이들에게 독이 된다.
이 책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서 '문학 작품'으로 볼 만한 이야기들을 쉽게 간추려 두었는데, 그 부분만 잘 이용해도 큰 공부가 되겠다.
좋은 어린이 책이 많아지는 일은 미래를 밝히는 일이다. 좋은 일이다.
산하 어린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