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나무 2003-11-27  

많은 도움 얻고 갑니다...
요즘 타인의 서재를 구경하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나이외의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책을 많이 읽지못한 저로서는
그게 가장 궁금합니다...좀 부끄럽지만요...
같은 부산에 살아 반갑기도하고...글샘님 덕분에 내가 알지못했던 여러부류의 책들을 구경하게 되어 고맙단 인사말 남기는게 예의가 아닐까? 싶어서
몇자 남깁니다....
국어교사이시더군여!!
갑자기 마음속으로 무척 좋아했었던 저의 중학교때 국어선생님이 생각나네요...^^......그분도 항상 책을 옆에 끼고 다니셨었는데....
존경했던 선생님이 책을 사랑하시는 분이셨지만...왜 그땐 책을 많이 읽지 못했었는지.....아이를 낳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많이 반성을 하게 되었고...내아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욕심에서 아이앞에서 책을 다시 들게 되었습니다.....
님의 리뷰도 잘 읽었습니다...그리고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생각을 했습니다...처음엔 리뷰가 너무도 많아...알라딘의 상술(?)에 놀아난(?) 리뷰인가 오인했었는데.....작성하여 올린날짜를 보니 그게 아니더군여....
그래서 더욱 신뢰감이 두터워져 자주 들러서 도움을 받아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날이 추워지니 건강 조심하시고....하시는 피아노공부도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글샘 2003-11-2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어선생이란 직업을 가져서 책을 읽진 않습니다. 물론 문학을 가르치다보면 작품을 읽기도 하고 분석도 하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상상하고 유추하며 가르치길 좋아합니다. 알라딘의 상술에 놀아난 리뷰를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알라딘의 상술이 훌륭한 점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줄 안다는 서비스 정신이랍니다. 어차피 거래를 할 거면 이렇게 따스한 카페 좀 만들어 줘도 괜찮은 거잖아요.
코를 칵 - 막는 매운 바람 부는 날엔 따끈한 유자차를, 눈이라도 내릴 무거운 하늘을 보며 달콤한 코코아를, 모든 피곤 날려버릴 듯이 가볍게 커피 한 잔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덤으로 얻은 건 고마운 일이랍니다.
책을 사랑했던 국어 선생님을 존경하셨다니, 저도 아이들에게 존경받진 못하더라도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는 비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피아노는... 요즘은 고등학생들 자습 마치는 시간이 늦어서 이달부터 못 배우고 있답니다. 그러나,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독학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 맘대로 하며 사는 게 제 꿈이니까요.
찾아주셔서 고맙고, 예쁜 아이 잠잘 때, 재미난 책 많이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엄마도 같이 성숙할걸요. 어린이 동화라도 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