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 하


저 청청한 하늘

저 흰 구름 저 눈부신 산맥

왜 날 울리나

날으는 새여


밤 새워 물어 뜯어도

닿지 않는 밑바닥 마지막 살의 그리움

피만이 흐르네

더운 여름날의 썩은 피


땅을 기는 육신이 너를 우러러

낮이면 낮 그여 한 번은

울 줄도 아는 이 서러운 눈도 아예

시뻘건 몸뚱어리 몸부림 함께

함께 답새라.

아 끝없이 새하얀 사슬 소리여 새여

죽어 너 되는 날의 길고 아득함이여


낮이 밝을수록 침침해 가는

넋 속의 저 짧은

여위어 가는 저 짧은 볕발을 스쳐

떠나가는 새


청청한 하늘 끝

푸르른 저 산맥 너머 떠나가는 새

왜 날 울리나

덧없는 가없는 저 눈부신 구름

아아 묶인 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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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theme 2007-03-16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하는 노랩니다. 한땐 제 18번이었죠. 가끔씩은 안치환의 목소리로 듣곤 하는데 제가 부를 기회는 점점 없어지더군요.

글샘 2007-03-16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냐면... 노래방 기계에 없거든요^^ 정말 제가 좋아하는 노래도 노래방 기계에 없으니... 잘 안 불러 지더라거요...

깐따삐야 2007-03-16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 김광석 목소리로 들어도 무척 좋을 것 같아요.

글샘 2007-03-2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김광석과도 어울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