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것을 좋아하지 말라.새로운 것에 매혹당하지도 말라.사라져가는 것을 슬퍼하지 말라.잡아끄는 것에 붙잡히지 마라...--()---19쪽
귀종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어떤 것이 부처입니까?""내가 지금 네게 말해주더라도 아마도 그대가 믿지 않을 것 같구나.""스승의 성실한 말씀을 어찌 감히 믿지 않겠습니까?""네가 바로 부처니라.""어떻게 잘 다듬어 간직하리이까?""눈에 병이 들면 허공의 꽃이 어지럽게 떨어지느니라."그 스님이 이 말 끝에 깨달았다.-21쪽
세상사 털어버리기가쉬운일이 아니다.밧줄 끝을 단단히 잡고온 힘을 쏟아 덤벼라.뼛속 깊이 스며드는추위를 겪지 않고서어찌 매화 향기가그대를 어지럽게 하리.-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