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침의 빛 - 풀잎마다 부처님 모습
관조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7월
품절


낡은 것을 좋아하지 말라.
새로운 것에 매혹당하지도 말라.
사라져가는 것을 슬퍼하지 말라.
잡아끄는 것에 붙잡히지 마라...--()---19쪽

귀종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내가 지금 네게 말해주더라도 아마도 그대가 믿지 않을 것 같구나."
"스승의 성실한 말씀을 어찌 감히 믿지 않겠습니까?"
"네가 바로 부처니라."
"어떻게 잘 다듬어 간직하리이까?"
"눈에 병이 들면 허공의 꽃이 어지럽게 떨어지느니라."
그 스님이 이 말 끝에 깨달았다.-21쪽

세상사 털어버리기가
쉬운일이 아니다.
밧줄 끝을 단단히 잡고
온 힘을 쏟아 덤벼라.
뼛속 깊이 스며드는
추위를 겪지 않고서
어찌 매화 향기가
그대를 어지럽게 하리.-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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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7-02-15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보직을 하나 하게 되었는데..
학기초부터 마음쓸 일이 생겼습니다.
가만히 안을 들여다보면 아직 영글지 않은 마음이 불쑥 튀어올라
커져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니 막 튀어올 때 나아가 영그는 것이 보일 때
바치고 또 바쳐야겠습니다.

글샘 2007-02-16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직이라... 누구든 맡게 되는 거지만, 힘드시겠군요.
달팽이님의 마음이라면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