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까지, 연가투쟁간다고 하루, 다음날 피곤해서 하루, 금욜은 발표할 거 준비한다고 하루... 토욜은 쉬느라고...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주말에도 연휴인데 계속 시험 감독이 있어서 학교에 나왔고, 연구학교 계획서 짜는 것도 좀 봐주고...
이번 주엔 스케줄이 바쁘지 않다. 수욜에 '우리 학교' 영화를 볼까 생각중이고, 목욜은 홍세화 선생 강연회가 있다. 아무래도 그날은 가서 술 한잔 해야할 분위기.
3학년 아이들이 아직도 나오고 있다. 오후엔 집에 가지만, 나는 주로 오전에 수업이 있어서, 애들 떠드는 속에서 내 혼자 열심히 독서하고 있다. 절망적이다. 정말 빨리 학교를 뜨고 싶다.ㅠㅠ
열흘만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 여섯 권을 가져다 주고 새로 여섯 권을 빌려 왔다.
먼젓번에 빌린 비치, 파시즘의 대중심리, 빈곤의 종말은 아직 조금씩 읽고 있다. 빈곤의 종말이 제일 재밌다.
집에서 간혹 읽는 책으로, 프레이리의 책이 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좀 미뤘다 방학으로 보내야겠다.
용의 자 엑스의 헌신, 달콤한 나의 도시, 핑퐁,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 이런 건 빈둥거리며 읽기 좋을 것 같고, 말리와 나 이 책 빨리 보고 싶다.
공지영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는 오늘처럼 흐린 날, 보기 싫다. 햇살이 쨍하게 맑아서 추워서 귀가 시릴지언정 마음은 따스한 날 따끈한 원두 커피라도 앞에 놓고 훈훈한 난로 옆에서 읽어야지 제격이 아닐까 한다. 예전엔 일직이 있어서, 난로 가에서 책도 읽었더랬는데...
이번에 들어온 책들을 보니 어린이 동화들이 가득하다. 겨울 방학에 동화나 가득 빌려다 읽고 싶다.
서평 쓰겠다고 신청했다가 공짜로 얻은 <나르시시즘>은 평범한 책이라서 빨리 읽을 수 있겠는데, <더 게임>은 잘못 신청한 것 같다. 내 스탈이 아니다. ㅠㅠ 토욜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삼색 공감, 역사는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는 재미있다. 삼색 공감은 글이 너무 짧아서 사건이 99%여서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