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책보기 희망하셨지요?

바로 이렇게 설치하세요...

팔 아픔에서 해방시키는 둥근 아크릴판, 눈 나빠짐 방지하는 형광등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조립식 완구 받침대가 눈에 띕니다.

여러분, 이제 느긋한 책읽기에 도전해보시죠...

[사진은 퍼왔습니다.]

 

 

아~ 이번 작품은 실제로 27,000원에 판매가 되는  작품입니다. 어디서 살 수 있는지는 묻지 마세요. (몰라요.. 흑흑)

책 방향으로 스탠드 하나만 켜두면 좋겠네요..

이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서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기도 합니다.

두 제품 모두 책 한장 넘기기 위해서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만화나 술술 읽히는 소설보다는 철학책이나 영어, 독어 원서와 같이 한 장 넘기기도 힘든 책을 볼 때 유리합니다.

음, 그런데 한장 넘기기도 힘든 책을 이런 자세로 본다면 바로 잘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사진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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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4-11-24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편하겠다.. 위에꺼는 책 넘기기 넘 힘들겠고, 아래꺼는 정말 쓸만하군요..

판매가 되는거란 말이죠.. 찾아봐야겠다~~ ^^*

노부후사 2004-11-24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아래 것은 정말 탐나네요. 찾아봐야 겠어요. 혹 파는데 아시면 갈춰주시어요.

엔리꼬 2004-11-24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편리할 것 같긴 한데,, 쓰다 보면 거추장스럽지 않을까 의문입니다.

urblue 2004-11-24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책장 넘기기 무지 싫을 것 같습니다.

조선인 2004-11-24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째거와 비슷한거 실제로 본 적 있어요. 전신마비 환자가 쓰는 건데 끝에 고무가 달린 막대기를 입에 물고서 책장을 넘기더군요.
 

지난주 마태우스님의 서재에 헌혈증을 모집한다는 글이 실렸다.

그래서 열혈 헌혈회원은 나는 당장 헌혈증을 보내기로 하고, 우표와 편지봉투를 수소문했는데... 우표는 190원짜리 딱 한장 있었다. 그래서 편지봉투에 헌혈증 몇장을 넣고 봉해서 주소 적힌 곳으로 보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5g까지는 190원이고 5 g넘으면 돈을 더 추가해야 하는 것이었다. (참고로 5-25g은 220원, 25g초과 50g까지 240원이다.) 그러나 뭐 헌혈증 몇장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 무게가 나가면 얼마나 나갈까 하는 생각에 그냥 보냈다.

찝찝한 마음이 있긴 했지만 저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표를 어디서 사야할 지도 모르겠고, 이것 때문에 근무시간 중 차 타고 멀리 우체국까지 간다는 것도 여러가지로 힘들었기 때문에 그냥 눈딱 감고 강행했는지도 모른다.

사실 일요일에 회사 옆에 있는 우체통에 넣으려고 우체통을 찾았는데, 하필이면 그날 우체통에 빨간 페인트를 덧칠하고 주의 경고딱지가 붙어있더라.. 에고. 지금 이거 넣으면 넣다가 페이트 묻겠다.. 하고 포기하고는 집에 가는 길에 우체통 있으면 넣어야지 했었다.

그런데 가방 속에 넣은 것을 잊어버리다가 화요일 저녁때 겨우 생각나서 부리나케 부쳤는데, 매일 오후 2시에나 수거를 한단다.. 이거 언제쯤이나 도착하나 마음 졸였는데, 수요일에 바로.. 이제 헌혈증을 안보내도 된다는 이야기가 떠도는 것이다... 그리고.. 토요일엔 선물 발표까지..

그래서 마태우스님 글에 댓글로 제가 보낸 사실을 알렸고, (속으로 나도 선물 받을 수 있는데...라고 생각도 하고...흐흐 ) 늦게 보낸 나를 원망하며 속상해했다.

어, 이상하다. 내 것은 아직도 도착을 안했나보다... 나도 선물 주지! 잉잉... 거렸는데,, 오늘 오후에 반송되어 돌아왔다.

무게 초과란다. 음........... 아니 이게 얼마나 무겁다고, 이거 때문에 우체부 아저씨 많이 힘들까봐 여기도 중량 제한이 있냐 싶었다..... 기본 요금 190원이면 사연이 많아 편지지 많이 쓰는 그런 사람들은 기본요금을 넘어서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매번 중량을 잴 수도 없는 것이고....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용량이 많을 정도라도 기본요금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지....

어쨌든, 헌혈증을 받고 난감해하는데, 며칠 전부터 헌혈증을 급히 원한다는 옆팀 사람의 메신저 대화명이 생각났다. 안그래도 헌혈증 보내고 거기서 필요없다고 하는 바람에 김도 좀 새고, 이 소식 듣고 동료 줄껄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서 거기 전달!!

아무튼..현혈증 나눠줄 때가 기분이 가장 좋다..

다음엔 '나의 성분헌혈기'를 올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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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4-11-22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그럼 편지봉투 하나하나마다 무게 달아 확인해 본다는 얘기네요? 그럴 시간까지 있단 말인가!!!

엔리꼬 2004-11-23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날개님 반갑습니다....

마태우스 2004-11-23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몇장이라구요. 3장을 보낸 분이 3등인 걸로 보아 님이 2등은 할 수 있었을텐데요. 상품이 문제가 아니라 님의 정성이 되돌아와서 아쉽네요.......

비발~* 2004-11-23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일이 그렇게 되었군요. 오늘도 나가면서 들어오면서 손집어 넣어 우체통 확인했는데... 마태님 말씀대로 정성이 되돌아와서 안타깝습니다.

엔리꼬 2004-11-24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닙니다. 제 불찰이죠... 신경쓰게 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세실 2004-11-26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220원이 기본으로 알고 있거든요. 바뀐것...

그 헌혈증 다른 분을 위해 쓰셨다니 좋군요. 전 태어나서 이제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결혼하기 전에는 체중 미달...지금은 과체중....호호호.

사실 제가 겁이 무진장 많답니다.

이번에 시내 나가면 할까봐요. 아줌마의 배짱을 보여주지요. 저도 좋은 일에 쓰고 싶네요. 서림님 화이팅~

sooninara 2004-12-21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무게를 다 재는것은 아니겠죠. 요즘은 우편요금이 220원이랍니다.
 

몇 년 전 나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혼자서 마음먹었다.

한가지 먼저 이야기할 것은 내가 골프를 안치겠다는 것과 골프치는 사람이 잘못 하고 있다는 말은 동일한 의미는 아니라는 점이다.

골프 예찬가들의 말은 이렇다.
'열심히 일하고 난 후 주말 새벽에 드넓은 잔디밭가서 골프를 한 게임 치고 나면 몸도 마음도 아주 상쾌하다. 내가 친 공이 컵 속으로 쏙 빠져들어가는 그 느낌 그것 때문에 즐긴다. 골프가 무슨 운동이냐고 하는데, 이것이 얼마나 운동이 되는지는 안 쳐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간혹 로비를 위해서 정치인들이 골프장에서 만난다던가 내기 골프하는 사람들 때문에 골프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 골프 그 자체로는 정말 신사적이고 멋진 스포츠가 아닐 수 없다. 골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돈이 적게 든다. 물론 초기 장비 구입비용이 들긴 하지만 일주일에 3-4번 가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가 한번 가는 것인데, 그 정도의 비용은 다른 운동을 하는 것과 비교해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비용 조달이 힘든 사람이 하면 문제일지 몰라도 어느 정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 가끔 나가는 것으로 귀족 스포츠라며 좋지 않은 눈으로 보는 시각은 편치 않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나도 대학 1학년 '레저스포츠'란 과목에서 골프를 배웠고, 골프공이 클럽에 짝짝 맞아서 뻗어가는 그 손맛 또한 일품이란 걸 안다. 물론 야외연습장에서 배운 것이지만 허리운동도 되고 숨도 가빴다. 게다가 당시에는 골프공 가득 담긴 한 바구니가 단돈 '오백원'이었다.

또한, 박세리나 박지은이 우리 국민에게 얼마나 큰 힘을 주고 있는지(그런데 진짜 박찬호나 박세리가 큰 힘을 주고는 있는건지 의심스러울 때는 있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한 가지 생각하지 않은 것이 있다. '골프를 친다는 것'과 '한국에서 골프를 친다는  것'은 상당히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한국에서 골프를 친다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 스포츠를 넘어선 것이다. 날로 늘어나는 그 많은 골프 인구들이 모두 스포츠로서의 골프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계급이 되었다. 웬만한 권위나 명예나 부를 가지고 있는 집단에서 골프 모임이 없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 집단에서 골프를 치지 않으면 이상한 눈초리를 받는 것을 피하기 힘들다.

골프를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품격이 떨어져 보인다고 생각한다. 골프는 이제 있는 사람들만의 자존심을 넘어섰다. 그들의 문화를 따라가고 싶은 사람들이 안간힘을 써서 공유하고자 하는 문화가 되었다. 비즈니스와 접대를 위해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럭셔리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배운다. 골프는 이상하게 변질된 거대한 공룡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골프가 무슨 죄가 있는가? 골프가 없었더라도 상류층은 다른 매체를 통해서 그들만의 동질의식을 고취시키는 스포츠와 같은 것을 만들었을 것이다.

오히려 가장 큰 문제는, 골프치는 사람들이 제대로 모르거나 알고도 입을 닫고 있는 사실은, 그것이 지극히 반환경적인 운동이라는 사실이다.

넓은 자연환경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산과 나무를 훼손하고, 그 푸르름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농약을 뿌리며, 얼마나 많은 산사태와 토사유출과 지하수 오염을 유발하는지, 얼마나 많은 천연기념물들이 제 보금자리를 잃는지 그들은 모를 것이다. 이제는 서민들의 보금자리 바로 옆까지 치고 들어온 그 골프장. 그들의 럭셔리함을 유지하기 위해 이 좁은 땅덩어리가 말라죽어 가고 있다. 영국의 드넓은 초목지대에서 생겨난 골프는 결국 우리 땅의 맥락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가진 장점과 어느 사회에든 불가피한 '그들만의 문화'라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그로 인해 우리의 생활터전이 훼손되는 것 때문에 나는 반대한다.

폭발적으로 불어나는 애호가들의 숫자에 맞추기 위해 우리는 또 엄청난 땅을 골프장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골프장 건설 찬성론자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그 고귀한 이름 '경제'를 들먹인다. 아름다운 골프장 하나에서 얼마나 많은 관광객과 외화를 불러들이는지 아느냐고. 그리고, 이 불경기에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아느냐고. 이제는 콧물 달고 다니는 시골의 초등학생들도 골프를 배운다. 박세리 언니처럼 훌륭한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해서...

골프가 진정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하여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는 그 날. 그 날은 바로 우리나라 땅의 제삿날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프가 도입 초기의 정신을 되살려 극소수 계급 그들만의 스포츠로 남아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것일까?

내가 아는 교수님은 외국 유학시절 골프 치시기를 좋아했다. 힘든 유학시절 미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가끔 골프를 치는 것은 당시 부유하지 않은 교수님에게도 심적 부담을 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신 다음, 골프를 딱 끊으셨다. 주위 교수님들이 아무리 가자고 협박해도 막무가내였다. 미국에서 골프를 친다는 것과 한국에서 한다는 것의 차이는 너무 커서 감당할 수가 없다는 이유였다. 그것이 재정적 이유나 시간적 여유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그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눈치챌 수 있었다.

나는 진정한 의미의 골프 애호가들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없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골프를 친다는 개개인의 취미나 선호의 문제를 넘어서서 이미 내가 사는 이 사회와 어떻게든 관련이 되어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나는 내가 아직까지 골프를 치지 않을 수 없는 집단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 것을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름대로 기득권층인 국회의원들의 이러한 골프장 건립 반대운동은 반갑다. 이재오, 김문수 의원의 이름을 보니 더더욱 반갑다. 진정으로...

 

여야 의원 30여명 'NO 골프' 선언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4.11.18 11:54 45' / 수정 : 2004.11.18 12:47 56'


 


▲ 무분별한 골프장 증설에 반대하는 열린우리당 안민석, 한나라당 고진화, 민노당 천영세의원 등 여야 30여명의 의원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NO) 골프'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여야 의원들이 정부의 골프장 증설 방침에 반대하며 ‘노(No) 골프’ 선언을 해 눈길을 모았다.

앞으로 골프채를 절대 잡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의원은 모두 30명. 열린우리당이 안민석(安敏錫) 의원 등 12명, 한나라당이 이재오(李在五) 의원 등 8명,민주노동당은 천영세(千永世) 의원 등 소속 의원 10명 모두가 포함됐다.

이들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를 후손에게 제대로 물려주기 위해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규모 골프장 건설 계획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 무분별한 골프장 증설에 반대하며 골프를 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골프장으로 인해 ▲토사유출과 산사태 ▲지하수 고갈과 농약 오염 ▲산림 훼손 등 환경이 파괴되고 인근 주민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런폐해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골프장 무더기 허가를 추진하고 있어 국민 갈등이 더욱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와 골프장 예정지 주민들이 ‘골프장반대공동대책위’를 구성, 시위등을 통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음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골프장 신규허가 계획을 잠정 중단한 뒤, 골프장 건설이 경기 부양과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정부측 주장과 경제적 실익 없이 환경을 파괴하고 국민 갈등만 부추긴다는 시민단체 등의 주장을 토론을 통해 엄밀히 검증해야 한다는것이다.

안민석 의원은 “현재 국내에 262곳의 골프장이 운영 또는 건설 중인 상황에서 230여곳의 골프장이 추가돼 500여곳이 되면 전 국토의 0.5% 이상이 골프장으로 잠식될 것”이라며 “의원들의 ‘노 골프’ 선언이 정부가 골프장 증설계획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No 골프 선언 의원 30명 명단

강혜숙 김원웅 김재윤 김재홍 안민석 우원식 유승희 이경숙 이목희 이철우 제종길 한명숙 (이상 열린우리당 12명)

강기갑 권영길 노회찬 단병호 심상정 이영순 조승수 천영세 최순영 현애자 (이상 민주노동당 10명)

고진화 김문수 김영숙 김재경 배일도 심재철 이계진 이재오 (이상 한나라당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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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11-18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회의원들이 어쩌다 한번 괜찮은 일 했네요.

무분별한 골프장 증식, 정말 문제입니다.

저 아는 이는 아이가 아토피가 심해 할 수 없이 용인으로 이사해 호전되었는데,

집 앞에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다시 아토피가 심해졌답니다.

심증은 농약살포 때문이라 생각되는데,

마땅히 입증할 방법도 없고, 또 이사하자니 막막하고, 속만 끓이고 있대요.

마태우스 2004-11-18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안치는 이유는 환경파괴보다, 비싸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랍니다. 아마 평생 안칠 것 같네요...

엔리꼬 2004-11-19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조선인님은 직접적인 피해자이시군요.. 아토피라 정말 속상하겠어요.. 저희 아이들은 엄마가 아토피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아직까지는 걸리지 않았는데... 주의 또 주의 해야겠습니다...

마태우스님... 님은 확실히 아웃사이더라니깐요..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 마세요..

조선인 2004-11-1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제가 아니라 '저 아는 이'요. 제 표현이 영 미숙했네요.

엔리꼬 2004-11-20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잘못 읽었군요.... 히히

sooninara 2004-12-21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프장은 섬과 같습니다. 색은 녹색이고 물이 있으니 자연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지만..

물은 엄청 필요하고, 벌레 곤충은 못 살게 다 죽여버리니 섬과 같답니다.

한국에선 골프장이 안맞지요. 산이 많은 지형상 다 깍아버려야하고..

그래도 골프장이 늘어가기만 하니..걱정입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하늘에 계신” 하지 말아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우리”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하지 말아라.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말아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하지 말아라.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말아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지 말아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지 말아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지 말아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 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말아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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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는 주의 기도문’ 네티즌 화제 만발
 
주기도문(主祈禱文, Lord's Prayer)은 성서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친히 가르쳐준 기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 신자들은 미사나 예배 때마다 주문처럼 기계적으로 외우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세태에 대한 반성일까. 최근 인터넷 기독교 관련 커뮤니티와 개인 블로그를 중심으로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라는 글이 두루두루 퍼지며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루과이의 작은 성당의 벽에 써 있는 기도문을 옮긴 것이라는 이 글은 어떤 거창한 신학적 담론이나 강해를 담은 것은 아니다.
그저 주기도문에 나오는 각 구절을 인용하면서, 내 삶이 입에서 나오는 기도문에 부합되는지 성찰하게 하는 한마디를 더하는 형식으로 돼 있을 뿐이다.
네티즌들은 “이 글을 읽고 주기도문의 참뜻에 부합되는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해왔는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아이디가 ‘바람’인 네티즌은 “구절구절이 송곳처럼 나의 마음을 찌른다”며 “한가지씩 한가지씩 자신있게 기도바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호천사’는 “주의 기도를 드리면서 묵상의 시간을 가지고 나에게 해당되는 구절이 얼마나 되나 체크하게 됐다”며 “습관적으로 열 번을 외우는것 보다 한 두 번 만이라도 묵상하며 기도를 드린다면 정의롭고 이해와 나눔이 넘치는 교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좋은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한다"는 많은 네티즌들이 다른 커뮤니티와 게시판으로 부지런히 ‘펌질’을 하고 있어 이 글은 더욱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현정 동아닷컴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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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1-18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처음 읽어요.

퍼갑니다.^^
 


어제 후배의 상가집에서 우연히도 구멍가게집 아들인 남자 후배와 대형 할인점에 다니는 여자 후배와 셋이 앉아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최대의 불황에서 거의 망해가는 구멍가게집을 운영하시는 부모님. 그의 부모님은 수석 졸업한 그가 학부만 마치면 돈을 많이 벌어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공부를 위해 석사과정을 입학했다. 2년 뒤, 그의 부모님은 또다시 기대했다. 석사과정만 마치면 돈을 벌어올 것으로.. 그러나 고민 끝에 그는 돈이 전혀 안되는 기초학문 분야의 박사과정생으로 입학을 결정했다.

생계형 장학금은 독차지하면서 받는 그가, 돈벌이 안되는 (나중에 훌륭한 교수 되면 몰라도...) 사회과학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면서 그에 아직까지 기대를 하고 있는 부모님의 눈총을 받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그래도 직장과 일을 병행하는 길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제대로 된 공부를 하려면.. 공부와 상관없는 직장은 포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고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택한 것이다.

그래도 그는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를 하며, 어느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간다. 그리고 제대로 살아가는 법을 안다.

내가 어디서 물어온 아르바이트꺼리를 수업과 강의 때문에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면서도 그 아르바이트비가 참 아깝다는 이야기를 한다. 방학만 되도 좋았을텐데.. 라고 중얼거리면서...

이제 겨우 박사과정 입학. 그의 부모님은 여전히 그의 공부를 뒷바라지하기는 힘들 것이고(오히려 짐이 되시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박사과정 수료까지 아니 박사 졸업까지, 아니 제대로 된 직장을 잡을 때까지 몇년동안이나 아르바이트나 시간강사 수입으로 버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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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할인매장의 문화센터 기획 일을 하는 여자 후배... 목욕탕 집 딸로 태어나 그리 잘 살지 못하는 변두리 동네에서 여지껏 살고 있는 그녀.

대학때 세상의 부조리에 항변하며 열심히 학생회 일을 했다. 그리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빼어난 붙임성과 유머, 그리고 친근한 인간미는 그녀에게 인기란 것을 가져왔다.

열심히 일했고, 공부했으며, 높은 자리도 두루 두루 맡았다. 그리고 여학생이 취업하기 힘든 대기업 계열사에 떡하니 붙었다. 지금은 눈썹 휘날리도록 전국을 돌아다니며 일한다. 상가집에도 12시 넘어서 잠깐 왔을 정도로 늘상 퇴근도 늦다.

그래도 직장이 주는 안락함이 있지 않는가. 선후배로부터 '남자'로 취급받을 정도로 청바지에 티만 입고 여성성을 가꾸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얼마전 동남아 여행가서 찍은 사진에서는 제법 야한 옷을 입고 여성성을 풀풀 풍긴다. 그리고 친구 함값으로 받은 풍족한 돈이긴 하지만, 100만원어치의 술을 하룻밤에 넷이서 먹어 치우기도 한다.

2시가 넘은 시각, 오래간만에 그녀의 집까지 차로 데려다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회사와 자기의 일에 대한 궁극적 생각을 엿볼 수는 없지만, (힘든 것만 제외하면) 자신의 일이 싫지 않은 눈치이다. 은근히 대기업에 일한다는 프라이드가 없을 수 없다.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며, 할인점 전국 점포 일이며, 여러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특히 각 지방에서 벌어지는 까다로운 할인점 매장 개장 과정 이야기를 안타깝게 늘어놓는다.

자신의 회사가 잘 되지 않기를 바라는 회사원이 있긴 있을까? 역시 그녀도 그녀의 할인점이 번창하기를 바라마지않을 것이다. 그래서 월급도 올라가고 프라이드도 올라가고 직급도 올라가길 바랄 것이다.

회사에 다니면, 그 시야가 얼마나 줄어들지 궁금하다.

할인점에 다니면 그 할인점이 소규모 상인들의 생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고민을 할까? 할인점이 돈을 벌어들이기 위해서 기존의 유통구조를 망가뜨리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 할인점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부작용에 대해서 혹시 인식은 하고 있을까?

혹시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려 하거나 적극 방어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까? 그런 모습은 별로 보기 싫겠다.. 고 혼자서 생각해 본다.

회사의 구성원에게 이런 상상력을 동원하라고 하는 것은, 즉, 자신의 일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라는 말은 회사의 효율성의 측면에서 보자면 참 쓸데없거나 금기시되어야 하는 질문이다.

백화점에서 꽃꽂이 강좌를 다니면서 너무나 즐거워하는 그녀, 회사의 착취에 가까운 노동 강도에 어쩔 줄 몰라하며 힘들어하는 그녀, 대통령 탄핵 소추 의결 결정 뉴스를 보고 분노하던 그녀, 앞으로 돈 잘 벌고 잘 살기를 바라는 그녀.

그들과 같은 학문을 전공했던 학문적 선배 한 사람이 구멍가게와 할인점에 대해 쓴 글을 오늘 보면서, 그리고 어제 있었던 두 사람과의 우연한 만남에 놀라며, 결론도 없는 글을 쓴다.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글로 써서 올릴 공간을 만들어 준 알라딘에 무한한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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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대형 할인매장 대신 동네 구멍가게를 애용하자

http://yjt21.net/ 이종태

웬 때아닌 구멍가게 타령인가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에 어떤 젊은 주부가 낸 책이 소개가 되었더군요. 아마도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이던가요. 흔히 생태적인 삶이라면 전원을 생각하지만, 어차피 도시에서 살고 있는 대다수 인구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니 도시에서 살면서도 가급적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기 위한 여러가지 삶의 지혜들을 소개한 좋은 책 같았습니다.

그 내용들 대부분은 우리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을 소홀히 하는 것들, 예를 들어 음식물 안 남기기, 소비를 줄이기, 고쳐서 쓰기 등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평소 제가 늘 생각하고 있던 것과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대형 할인매장보다는 골목 구멍가게를 애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단가가 싸다는 이유로 대형 할인매장을 찾지만, 거기에서는 대량으로 물품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실상은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되고 썪거나 남아 물건 귀한 줄 모르게 처분하게 되어 결국은 과소비, 낭비가 불가피하게 됩니다. 단가가 싼 대신 훨씬 더 많은 소비를 통하여 결국은 가계에 더 큰 부담을 주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대형 할인매장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잃는 것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서민 경제의 위축을 가져온다는 것이지요. 대형 할인매장은 말할 것도 없이 대규모 자본, 즉 재벌회사들이 서민 주머니를 털기 위해 만든 매장입니다. 게다가 외국 자본이 압도적이지요. 우리가 거기에서 물건을 살수록 자본은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에 자본을 집중시키는 것이 되고, 그럴수록 우리의 소비습관과 행태는 그들의 유통방식에 종속되게 되는 것입니다. 독과점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유무형의 폐해는 우리가 잘 아는 것이 아닙니까? 동전의 양면처럼, 대기업의 성장은 서민경제의 위축을 가져옵니다. 뉴코아나 이마트가 개장되었을 때 동네 소규모 수퍼들이나 재래시장들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우리는 너무도 잘 압니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심히 일해서 일가족 생계를 그런대로 꾸려가던 많은 분들이 눈물을 머금고 권리금까지 포기한 채 가게문을 닫을 때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유통업의 발전,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이러한 변화를 미화하기도 합니다. 과도한 다단계를 거치는 동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되는 농수산물의 왜곡된 가격구조는 그러한 유통합리화의 대표적인 근거로 제시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러한 주장이나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 유통의 합리화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대형 마트의 등장은 그나마 서민들이 소자본으로 먹고살기 위해 파고들 수 있었던 골목경제와 재래시장경제를 대자본이 싹쓸이 하여 서민들의 목숨줄을 끊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이런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대형 유통자본에 대항할 수 있는 구멍가게 연합이라고나 할까요. 즉, 동네 수퍼들이 공동출자하여 큰 유통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전국으로 안되면 권역별로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물건을 공동구매하고 판매는 각자가 하는 것입니다. 큰 물류창고도 지어야겠지요. 어떤 분한테 이런 말을 하니까 좋은 생각인데, 가게마다 파는 물건 가격이 달라 어렵다고 하더군요. 물론 어려움도 많겠지요. 하지만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형 자본과 공동으로 맞서 싸우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마도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으로 요청될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직접 지원보다는 세제 혜택이나 물류창고 건립 등 간접비용 충당 방식이어야 하겠지요. 이에 대해서도 대자본들이 아마도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항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서민경제의 위축이 국민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려 우리 경제 전반의 침체를 장기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은 긴급한 문제이며 여기에 정부가 나서서 지원하는 것이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검토해야 할 문제들은 더 많고 크겠지요.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우리가 대형 마트에 가서 산더미처럼 물건을 사오는 것보다 매일 기꺼이 동네 골목에서 필요한 무우 한 개, 라면 한 봉지를 사는 것이 더 인간적이고 생태적이며 같은 처지의 서민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점도 함께 생각하고 실천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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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1-15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멍가게 이용, 저도 그런 생각을 언젠가 하긴 했는데

편리함에 길들여져 한달에 두어 번 산더미같이 쌓인 카트를

밀고 다니지요.

엔리꼬 2004-11-15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찬가집니다. 하필이면 집 바로 앞에 대형 마트가 있어서요.. 그래서 가끔 시장 가보면, 다른 맛이 나곤 하지요..

sooninara 2004-12-21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은 동네슈퍼에서 그냥 사요..할인점 다녀오면 돈을 쓰고도 먹을것도 없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