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서재를 소개하라는 님의 말씀에 가장 먼저 떠오른 서재가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그 서재를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글이 별로 안올라옵니다.
7월에는 글 쓴 날이 딱 닷새 뿐이고, 8월에도 딱 한편의 글로 버티고 있습니다.
즉 꼭 필요한 글이 아니면 올리지 않는 듯합니다.
2. 글에 내용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글을 읽고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아마도 글쓴이가 생각 같은 걸 안하고 사는 듯합니다.
설마 하는 분들은 서재 소개를 보십시오. "생각이란 걸 안하고 산다"라고 써 있습니다.
저 역시 깊은 생각을 싫어하는지라 그 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자가 없습니다.
오늘 제가 뻔질나게 드나들었는데요, today는 8을 기록하고 있더이다.
즉 방문객의 숫자에 초연한 사람 같습니다.
4. 이미지가 아주 현란합니다.
삶이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때 그분의 발랄한 이미지를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5. 마이리뷰가 딱 11편입니다.
서재활동은 오래 한 것 같은데 리뷰는 11개,
즉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는 소립니다.
이 점,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래서 제가 이분의 서재를 좋아합니다!
부리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