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영국의 탄생월별로 보는 성향 - 9월

Suave and compromising 상냥하고, 타협한다.

 

Calm and cool 조용하고 쿨한 성격이다.


Careful, cautious and organized 조심성이 많고, 신중하며 계획적이다.


Likes to point out people's mistakes 다른 사람의 실수를 잘 집어 낸다.


Likes to criticize 비판하기를 좋아한다. Does work well 일을 잘 한다.


Quiet but able to talk well 조용하지만 말을 조리있게 하는 능력이 있다.


Concerned and detailed 걱정을 많이하며, 세심하다. Thinking 사색적이다.


Trustworthy, loyal and honest 신뢰할 만하고, 충성심이 깊으며 성실하다.


Very confident 자신감에 차 있다. Good memory 기억력이 좋다.


Clever and knowledgeable 꾀가 많고 지식이 풍부하다. Sensitive 예민하다.


Loves to look for information 정보를 찾는 것을 좋아한다. generous 관대하다.


Must control oneself when criticizing 다른 사람을 비판할 때, 흥분을 가라앉혀라.


Able to motivate oneself 사람을 자극할 줄 안다.

 

Understanding 이해심이 많다.


Fun to be around 주위에 있으면, 재미있다. Secretive 비밀스럽다.


Loves sports, leisure and traveling 운동과 여가, 여행을 좋아한다.


Hardly shows emotions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Systematic 조직적이다.


Tends to bottle up feelings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


Choosy especially in relationships 사람을 가려 사귀는 경향이 있다.


Loves wide things 넓은 (범위의) 것들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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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인 유난히 준비물을 챙기는 편이다. 그래서 내가 전혀 신경을 안 쓰는데 어제는 전에 내게 맡겨둔 증명사진 여섯 장 중에서 두 장을 잘라가야한다며 미리 내게 말했다. 그런데 나도 잊고 아이도 잊고 오늘 아침 그냥 학교에 갔다. 아침에 문자가 와서 보니 '증명사진 안 갖고 왔다!!!!!!!!!!!!' 이렇게 짜증섞인 투덜거림이 들리는 거다. 앗, 내일은 놀토(노는 토요일)라서 하루 연기 할 수도 없고 그냥 내가 갖다주기로 마음 먹었다.

오후 2시 40분쯤 학교에 가니 수학수업 중이었다. 창문으로 얼핏 보니 아이 얼굴은 보이지 않고 복도를 서성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중앙에 둥그렇게 넓은 복도에서 각을 끼고 보니 아이 교실이 보이고 바로 희원이 얼굴이 보이는 거다.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무언가 열심히 칠판 쪽을 보며 설명을 듣다고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 풀다가 한바탕 웃기도 하고 손을 들기도 하고 그러고 있었다.

요즘 희원이는 중학교생활에 그런대로 적응을 하고 있다. 원래 고집도 세고 하기 싫은 일은 절대 못하는 성미인데 요새는 사춘기인지 잔소리를 싫어하고 뭔가 간섭하는 것도 질색을 하는 눈치다. 그래서 말 한 마디 할 것도 조심스럽게 하고 싫다고 하는 것은 억지로 시키지 않는다. 원래도 그랬지만... 어제 아랫집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생각났다. "지금부터 진짜로 마음을 비워야합니데이...... 엄마 욕심 앞세우지 말고....... 어쨌든 사랑하는 게 최곤기라."

교복을 입은 아이가 수업 중인 모습을 보고 감격해서 울렁거리고 있는 주책 없는 엄마. 옛날 그 시절이 생각나면서 지금 돌아갈 수 있다면 진짜 공부다운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났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나다가, 에고 뭔 소리야, 그 답답한 시절로 다시 돌아가라고?  내가 이미 밟고 온 길 위에서 서서히 발을 옮기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어떨 땐 안쓰럽기도 하다. 그래도 내몰 수밖에 없는 게 또 현실이다.

가운데 복도에서 조금 더 서성거리며 그곳에 전시해둔 작년 한글날 백일장 당선작들을 읽어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 아이들이 3명 보여 더 눈여겨 보았다. 글감으로 '길'과 '가족'이 주어졌었나보다. 그 중 내리막길에서 얻은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오르막, 내리막 그리고 평지길이 모두 우리들 삶에서는 필요하다는 결론을 끌어낸 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쉽게만 생각하기 쉬운 내리막길에서 굴러 무릎을 다친 후 내리막길을 더 조심하게 되었다는 아이의 생각이 참 미더웠다. 아랫집 남학생의 글이다.

지금까지 잘 해온 희원이도 경쟁에 밀려 다소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 그런 가능성을 미리 마음에 두고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느 길에서든 마음의 나침반을 잊지 말기를. 다소 흔들리더라도 곧 방향을 잡는 나침반처럼 아이의 길에 내가 그런 존재로 남아주기를..

3시 20분이 되어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아이가 튀어나왔다. 사진을 건네주고 돌아오는 길에 발걸음이 왠지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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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4 2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03-24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아이가 집에 돌아와 하는 말, 엄마 소진이가 너희 엄마는 볼때마다 예쁘시다고 하더라, 이러대요. ㅎㅎㅎ 그 말 한마디에 또 히죽거리는 오후..

글샘 2006-03-24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이제 마음을 비워야 하는 학년인가 봅니다.
 
 전출처 : 동그라미 > 스톱워치..초시계와 캡처..장면갈무리외 다듬은 우리말

이번 주 국립국어원의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에서는 ‘방송 장면이나 비디오 이미지를 손쉽게 편집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영상 데이터로 따로 담아내는 일’을 뜻하는 외래어 ‘캡처(capture)’와 ‘캡처링(capturing)’의 다듬은 말로 ‘장면갈무리’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주(2006.3.16.~3.21.) ‘’와 ‘캡처링(capturing)’을 대신할 우리말을 확정하기 위하여 누리꾼이 제안한 469건 가운데 ‘따내기’, ‘따오기’, ‘장면뜨기’, ‘장면갈무리’, ‘갈피담기’ 등 다섯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총 1,136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따내기’는 64명(5%), ‘따오기’는 155명(13%), ‘장면뜨기’는 337명(29%), ‘장면갈무리’는 458명(40%), ‘갈피담기’는 122명(10%)이 지지하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장면갈무리’가 ‘캡처(capture)’와 ‘캡처링(capturing)’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습니다. ‘캡처’와 ‘캡처링’이 기본적으로 방송 장면 가운데 일부를 따로 떼어 내어 저장하는 일이므로 ‘장면갈무리’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앞으로 이 말이 널리 퍼지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올리는 내용은 국립국어원에서 1997년에 언론의 선거 정치 관련 기사에서 나온 말들을 다듬은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중에는 해당 어휘의 전체적인 쓰임새를 모두 아우르지 못한 채 다듬은 말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뜻이 바뀌어 오늘날에는 적용하기가 어려운 말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자료를 이용해 주시기 바라며, 이 자료가 우리말 사랑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스톱워치 [stopwatch] <정치> --> 초시계
스폿 뉴스 [spot news] <행정> --> 반짝 뉴스, <정치> --> 초점 뉴스

시연 [試演] <정치> --> 시행, 시험 공연
식상 [食傷] <정치> --> 싫증 남
신고필증 [申告畢證] <정치> --> 신고 증명서
신문 삽입 [新聞揷入] <정치> --> 신문에 끼움
신입 [申込] <정치> <행정> --> 신청, 청약
심벌마크 [symbol mark] <생활외> <정치> --> 상징표(시)
심사조서 [審査調書] <정치> --> 심사 조사서
아연실색 [啞然失色] <정치> --> 크게 놀람
악성루머 [惡性rumour] <정치> --> (질)나쁜 (뜬)소문
양계 [讓啓] <정치> --> 삼가 알림
양란 [兩欄] <정치> --> 두 칸
양설 [兩說] <정치> --> 두 (가지) 설
양성화 [陽性化] <정치> --> 합법화
양태 [樣態] <정치> --> 모습, 상태, 양상
어폐 [語弊] <정치> --> 잘못
억류 [抑留] <정치> --> 잡아 둠, 가둠
언어도단 [言語道斷] <정치> --> 말이 안 됨
엄수 [嚴守] <정치> --> 꼭 지킴
엘리트 [elite] <생활외> <언론> <정치> --> 우수-, 정예
여생 [餘生] <정치> --> 남은 생애
역임 [歷任] <정치> --> 거침, 지냄
연기 [連記] <정치> --> 잇따라 적음/씀
연루 [連累] <정치> --> 관련
연연하다 [戀戀-] <정치> --> 미련을 두다
연호 [連呼] <정치> --> (구호를) 연이어 외침
열기 [列記] <정치> --> 나열 (기록)
염원 [念願] <정치> --> 바람, 소원
영달 [榮達] <정치> --> 출세
영입 [迎入] <정치> --> 맞아들임
예치 [豫置] <정치> --> 맡김, 예금

오쇄 [誤刷] <정치> --> 잘못 인쇄
완장 [腕章] <정치> --> 팔띠
외람되다 [猥濫-] <정치> --> 분에 넘치다

외봉투 [外封套] <정치> --> 겉봉투
요목 [要目] <정치> --> 주요/중요 항목
요원 [遼遠] <정치> --> 멂, 까마득(함)
요지부동 [搖之不動] <정치> --> 꿋꿋한, 흔들리지/움직이지 않는
요체 [要諦] <정치> --> 핵심
용납하다 [容納-] <정치> --> 받아들이다

우거 [愚擧] <정치> --> 어리석은 짓
우롱 [愚弄)] <정치> --> 놀림
우선 [于先] <정치> --> 먼저

운집 [雲集] <정치> --> 떼지어/많이 모임
워크숍 [workshop] <생활외> <정치> --> 공동 연수/수련
원고초행 [原稿初行] <정치> --> (원고) 첫줄
원조 요구 [援助要求] <정치> -->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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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동그라미 > 모래와 흙에 관련된 순우리말

모래와 흙에 관련된 순우리말                                                             

 간대흙

 날씨나 떼판보다는 특수한 국지적인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 흙

 갈매흙

 짙은 풀빛으로 된 흙. 본래 늪이었던 곳에 많이 깔려 있는데, 가동성 영양물질이 많음.

 갈이모래

 쇠붙이 따위를 가는 데에 쓰이는 모래로, 금강사, 이산화규소 따위를 말한다.

 감탕

 아주 곤죽이 된 진흙

 감흙

 사금광에서 파낸, 금이 섞인 흙

 갓돌

 성벽이나 돌담 위에 비를 맞지 않게 하려고 지붕처럼 덮어 놓은 돌

 개흙

 강이나 개천가에 있는 거무스름하고 미끈미끈하고 고운 흙.

 겉면모래

 바다기슭과 연안에서 물결이나 밀물, 썰물에 의하여 흘러 움직이는 모래

 굴개

 썩은 물의 괸 곳의 바닥에 처진 개흙

 굴림백토

 왕모래를 추리어 곱게 만들어서 흙일에 쓰는 백토

 금모래

  금빛으로 빛나는 고운 모래

 놀란흙

 한 번 파서 손댄 흙

 누렁흙

 누르께한 빛깔이 나는 흙. 풍화작용에 의해 생긴다.

 막백토

 석비레가 많이 섞인 백토

 막흙

 아무데서나 파 쓸 수 있는 보통 흙

 메흙

 모래땅과 진흙땅의 중간 성질을 가지는 흙으로, 밭흙으로서 가장 알맞다.

 면

  개미, 쥐, 게 등이 갉아 파내어 놓은 가루흙

 명개

  갯가나 흙탕물이 지나간 자리에 앉은 검고 보드라운 흙

 모래감탕

 모래가 많이 섞인 진흙

 모새(시새)

  아주 잘고 고운 모래

 목새

  물결에 밀려 한 곳에 쌓인 보드라운 모래

 몸흙

  인삼이나 그 밖의 일정한 식물을 심어 가꾸는 데 쓰는 거름을 섞은 흙

 몽깃돌

 밀물과 썰물 때에 밀려나가지 않도록 배꼬리에 다는 돌

 묵새

  거무스름한 모래흙

 복사(覆沙)

  큰 물이 지고 난 후, 논밭에 가 보면 떠밀려온 모래가 농작물 위 여기저기에 덮이고 쌓여 있는 것.   '복새'는 사투리임.

 불모래

 햇빛이나 그 밖의 다른 열을 받아 뜨겁게 단 모래(북한)

 붉은 흙

 붉은 산화철이 많이 들어 있어 빛이 붉은 흙. 석회암, 혈암 따위가 분해된 흙으로 산수화나 도자기를 만들 때에 많이 쓰이며 인물화에는 살빛에만 쓴다.

 빙하흙

 얼음강이 물러간 자리에 얼음강에 의해 운반된 물질이 남아서 이루어진 흙

 사태밥

 사태가 져서 밀려 쌓인 흙

 생흙

 생땅의 흙.  이겨지거나 물에 잘 풀리지 않는 흙

 석비레

 돌이 풍화되어 생긴 흙.  푸석돌이 많이 섞인 흙

 선진흙

 흙의 결이 곧추 내려간 진흙(북한)

 솔풀

 간석지 토양 가운데서 감탕보다 더 묽어서 손으로 쥐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갈 정도로 묽은 흙

 시새

 보드랍고 고운 잔모래. =잔모래.

 알매흙

 바닥기와를 깔 때 산자 위에 이겨 바르는 진흙

 왕모래

  아주 굵은 모래

 은모래

  은빛을 띤 흰 모래

 잔모래

  잘고 고운 모래. '세모래'는 사투리임.

 중모래

  자연상태의 흙이나 모래, 또는 부스러진 돌들을 일거나 씻었을 때 나오는 잔모래보다 약간 굵은 모래.

 진창

 땅이 질어서 질퍽질퍽하게 된 곳.  질퍽질퍽한 진흙.

 질흙

 찰흙이나 진흙이 절반 이상 들어 있는 흙. 물기를 머금으면 잘 빠지지 않고 습하며, 마르면 굳어져서 갈이흙으로서는 나쁘다.

 차돌모래

 돌 성분의 모래로, 유리의 성분이 됨.

 흐름모래

 강바닥이나 강기슭이 깎이어 강물과 함께 밀려 내려오는 모래

 흙밥

 괭이, 삽, 호미, 보습 같은 것으로 한 번에 떠내거나 갈아엎는 덩이진 흙.

 흙점

 한 점씩 따로 떨어지는 흙

 흰모래

 빛깔이 희고 깨끗한 모래

[출처 :우리말사랑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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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3-2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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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 빠진 아이들 - 패러디, 3단계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29
신자은 지음, 이영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우물에 빠진 아이들>은 판타지 요소를 갖춘 동화이자 두 가지의 설화를 패러디한 동화이다. '바리데기' 설화와 충남의 '우물 터 은행나무' 라는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엮어서 만들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어린 시절, 동네의 마당에 큰 우물이 있었다. 그 아래에 고개를 내려꽂고 목을 빼면 깊고 검은 우물 바닥의 물이 나를 빨아들일 것 같았다. 우물 속에는 뭔가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만 같은 가슴 섬뜩한 경험이었다. 하루는 내가 무슨 일로 속을 썩여 아버지가 나를 거꾸로 들고 우물 안으로 빠뜨리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다. 그 때 기억을 되살려보면 오래 전 일이지만 피가 거꾸로 흐르는 느낌이다. 우물은 우리 의식의 깊고깊은 자리, 무의식 혹은 꿈의 세계가 아닐까싶다.

여기에 등장하는 아이들 4명은 우물에 빠진다. 시대적, 공간적 배경은 애매하다. 대장장이가 사는 산골 정도로 짐작된다. 대장장이가 되고 싶어하는 강옥을 비롯한 아이들은 각각 오행의 상징이다. 나무, 물, 불, 쇠를 상징하는 아이들은 지하세계로 내려가 이무기(흙)와 대적한다. 이무기는 자신이 늘 사람들의 발아래에 짓눌려사는 것에 불만을 품고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갖고 있다. 아이들은 이무기와 싸우는 과정에서 서로 자신들의 능력만 내세우며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들이 가진 부족한 점과 남는 점을 서로 채우고 덜어주며 오행의 동그라미를 잘 그려낸다.

중요한 점은, 이무기를 이겨내고 무찌르려고만 하지 않고 끝에 가서는 이무기를 용서하고 흙의 기운을 오행의 하나로 인정한다는 점이다. 어느 한 쪽이 무너져도 세상을 이끄는 원만한 원은 그 형태가 찌그러지기 마련이라는 교훈이다. 이들 다섯이 꼭지점이 되어 그리는 붉은 별은 신비롭다. 원 안에 빛나는 별은 조화로운 세상을 상징하는 듯하다. 오행이 뭐냐고 묻는 형배의 말에 아이들을 우물로 인도한 스님은,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알려 주고 고쳐 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는 말만 한다. 강옥이 우물가에서 깜박 자는 동안 일어난 모험이지만 눈을 떠도 생생하다.

5학년 아이들과 이 책을 읽었는데 '오행' 이라는 말은 생소하게 받아들였지만 그 원리를 소재이자 주제로 하여 손에 땀을 쥐는 모험이야기로 빚어낸 이 책을 재미있어 했다. 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관계가 아이들과 이무기의 대결 과정에서 잘 드러나며 흥미진진하다. 그들이 펼치는 모험은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환상적이다. 각자의 수호동물로 주작, 현무, 백호 등이 등장하여 현란한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목형, 화형, 토형, 금형, 수형에 따라 아이들 성격의 장단점도 달라 모험의 과정에서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는 이들의 성격을 파악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단점이 다른 곳에서는 장점으로 승화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소중함을 알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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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3-28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보관함에 잽싸게 넣습니다^^

프레이야 2006-03-28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제 큰애는 목형인데 성격의 장단점이 비슷해요.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서로 채워주는 사이가 되면 좋겠어요.

반딧불,, 2006-03-28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이런 것도 참 중요하더라구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가 있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