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박물관 - 이미지와 도상으로 읽는 문화사
김장호 지음 / 개마고원 / 200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상학 1,

  '도상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도상학은 언어가 잡아내지 못하는 인간의 추상적인 사념(思念)을 읽어내어 감추어진 진실을 밝혀낸다. 그러나 그 진실은 '비현실적인 낙원'이어서 아득하기만 하다(95쪽)

 

  참 시적인 말이다. 난 도상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곰곰이 씹어 봅니다. "언어"가 잡아내지 못하는 "인간의 추상적인 사념"을 읽어낸다. 즉 보(이)지 않는 진실을 밝혀 낸다. 하지만 그 진실은 우리에 대한 희망이라기보다 비극에 더 가까울런지 모른다. "비현실적인 낙원"은 한 가닥의 희망마저 빼앗아 가버리는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일런지..

 

  헨리 다거. 1892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17살 부터 병원 청소부로 지냈지만, 그는 "20세기 아웃사이더 아트의 최고걸작이자 어쩌면 인류 미술사와 문학사를 다시 쓰게 할 지도 모를『비현실의 왕국에서』(89쪽)"를 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아원과 정신박약아 수용시설에서 자랐으며, 정신지체였던 그가 쓴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비현실의 왕국에서』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자유연상에 따른 서술과 정교한 시각적 환상에 의한 묘사(93쪽)"이다.

 

  "장대한 전쟁서사시『비현실의 왕국에서』에는 다종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 중에서도 「노마 캐서린의 대학살」은 압권이다. 그의 일기를 보면, 어느 날 그는 무엇인가를 잃어버린다. 그는 신에게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달라고 기도한다. 그러나 결국 찾지 못하자 마침내 분노에 휩싸였고, 신에게 중대한 사태가 있으리라고 일기 속에서 경고한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그의 경고는 실현되어 '비현실의 왕국'에서 가공할 유혈사태가 벌어진다.(95쪽)"

 

  자유연상에 따른 글쓰기를 지은이는, 헨리 다거의 내면에 잠재한 '신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말합니다. 어떠한 경우로 인하여 그의 작품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몰라도, 그는 한 세기에 놀랄만한(?) 작품을 유고로 남겼습니다. 분명 헨리 다거의 작품을 논리적으로 따진다면 비약이 가능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의 글쓰기는 "자유연상"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헨리 다거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볼 수 없는 감추어진 이미지를 읽어낼 수 있는 시선, 도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은이는 이러한 눈으로 작품을 읽어나가려고 했습니다.

 

  아쉽습니다. 적어도 내 눈에 비친 그의 시선은 아쉽습니다. 분명 헨리 다거를 서술하는 부분은 날카롭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희미합니다. 그는 몇 개의 장으로 나누어 "이미지와 도상으로 문화"를 읽어내는『환상 박물관』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하지만 문화에 대한 정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문화에 대한 정의가 아직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문화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는 내겐 숙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부분을 문화로 규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항상 안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문화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잡지 않고 헤실바실 넘어 가는 듯 합니다.

 

이미지 2,

 

  기억하고 있는 것, 또는 대상이 눈 앞에 없을 경우 등에 생각해 내서 다시 표현하는 것. 시각적·청각적·촉각적 이미지 등과 같이 지각대상(知覺對象)이 재생된 직관적인 상(像)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구체적인 지각상(知覺像)과의 구별이 매우 어렵다. 단 이미지는 지각상보다는 막연하며 어떤 생각·태도·개념 등과 같이 한층 추상적인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기업이미지라고 할 때는 기업에 대한 태도·기대 및 전체적인 감정적 인상 등을 뜻한다. 특히 상품이미지의 경우는 소비행동에 대한 준비상태로 태도와는 달리 안정성이 없으며, 의식과도 달라 일관성이 없고 모호하며 정서적이기도 하다. 매우 복잡한 심적 특성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이미지는 구체적·실증적인 지식에 따르기보다 직관적·감정적 인상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막연하면서도 행동을 규정하는 힘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경험적 가설에 따르면 이미지(상품)로부터 행동(소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출처 :엠파스 백과사전)

 

 ①대상이 눈 앞에 없을 경우 등에 생각해 내서 다시 표현하는 것, ②구체적인 지각상과의 구별이 매우 어렵다. 즉 한번 그 이상을 본 것을 대상이 없는 경우에 단편적인 지각을 나타내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미지에 대한 정의는 나날이 다르게 변화한다고 생각합니다. 엠파스 백과사전에서의 정의는 아주 원론적인 기준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상 매체와 다양한 디자인으로 인하여 텍스트가 아닌 단락의 이미지로 우리는 전체를 일반화하는 경향이 짙어졌습니다. 이러한 이미지의 리얼이즘에 대한 강간은 감각적인 그림을 흘려 보내는데, 여기에는 3가지의 색체가 그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째 현실의 모순을 왜곡하는 디자인이나 인상, 둘째 현실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그려내는 리얼리즘. 셋째 감각에 의한 자연(美) 구현. 이미지가 무엇을 담을 것인가는 위의 세 가지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고대로 올라갈 수록 자연에 대한 무한한 경이감으로 셋째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의한 물질만능주의는 리얼리즘보다는 첫째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우리는 티비나 영화 등에서 보여지는 영상을 통해 이미지를 비판 없이 받아들입니다. 첫째의 이미지가 강할 수록 리얼리즘은 안으로 숨게 되며 우리는 현실을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이미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어서 일까요? 내 나름대로 정의를 내린 이미지를 통해, 지은이의 해석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은이가 보여주는 이미지에 대한 단상은 그림에 불과합니다. 고대와 현대를, 오늘과 미래를 읽는 문화로서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주제들을 모았는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소주제에 대한 글쓰기 역시 가볍다는 느낌입니다. 앞서서 말했지만 이미지에 대한 정의가 없으니, 깊이를 충분히 재어 볼 수 있다는 자만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아울러 상징성을 읽어내지 못하고 몇 몇의 지식 편린을 펼칠 뿐입니다. 흔히 말하는 상식, 어떤 사물에 대한 짧은 지식을 얻을 수가 있으니 상식을 갖출 수는 있지만 과연 한 문화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보는 이미지와 도상은 아웃사이더입니다.『환상 박물관』에 모인 소장품들은 현실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계로 침참해갑니다. '그들은 왜 현실로 나오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계로 나아가는가? 자기만의 세계로 나아감에 구조적 모순은 없었는가? 자기만의 세계로 침참함에 그들은 과연 행복했는가? 그들과 우리와의 사이에는 강(江)이 없는가? 그들이 꿈꾼 세계는 우리 안의 섬(島)인가?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이웃인가?'에 대한 자유연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환상박물관』에 놀러 가고 싶다면, 먼저 서점에 가셔서 잠시 살펴보세요. 여섯 개의 관(상상관, 예술관, 지역관, 종교관, 문화관)에 39개의 소장품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 것을 먼저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렁 송아지
이영미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89년 11월
평점 :
품절


정태춘을 좋아 아니, 아시나요?

 

아마도 지금의 10대들에게 정태춘을 좋아하나고 물어본다면, 어느 정도의 예상을 해야하지 않을까? 밀림에 가서 하늘에서 하얗게 내리는 눈을 보지는 못했나요라고 묻는거와 별반 다르지 않겠죠. 솔직히 제 나이도 정태춘을 알기에는 조금은 어린 나이입니다. 그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때가 70~80년대였으니... 아마도 옛날에, 자기 노래가 검열이 되어 운동가 비스무리한 의사표현을 한다는, 그의 아내와 노래를 부른다는 이야기를 티비에서 스쳐지나가듯 듣은 적이 있을 뿐입니다. 그가 어떤 노래를 불렀고,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릅니다.

 

몇 몇 듣은 노래가, 노래가 좋다는 느낌뿐.

그러면 잠시 듣어볼까요?

 

 

 

 

 

 

 

 

 

 

 

 

 

 

 

 

 

 

 

 

 

 

 

 

 

 

 

 

 

 

 

 

 

 

 

 

 

 

 

 

 

 

 

  

 

 

 

 

 

 

나에게 정태춘의 노래는 시인의 마을과 노랫말을 아내인 박은옥씨가 쓴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라고 시작되는 사아하는 이에게③'가 익숙합니다. 또한 탁발승의 새벽 노래인데, '승냥이 울음 따라, 따라 간다 별 빛 차가운 저 숲 길을 시냇가 물소리도 가까이 들린다. 어서, 어서 가자 길섶의 풀벌레도 저리 우니 석가 세존이 다녀 가셨나~'라는 노래는 정말로 어느 산사(山寺)에 가고픈 마음을 불러 일으키며 마음을 차분하게 합니다.

 

사랑 노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노래는 속세를 벗어난 듯합니다. 혹은 현실에 대한 고민과 번뇌가 다른 곳을 동경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노래에 빈번히 등장하는 '저승길', '상여', '나그네', '허무'의 이미지는 그러한 '상실'의 체험에 연관된다. 그러나 그 상실의 원인은 아무데도 나타나 있지않다. 그는 고향을 잃은 나그네지만 그 '잃음'에는 이유가 없다.(241쪽)"는 김창남의 해설은 정말 절묘하다. 하지만 내가 정태춘에 대해 노래가 좋다라는 이미지에 현혹되어 이 책을 듣었다면,

 

"정태춘은 보기 드문 예외이다. 김민기처럼 대학을 다니며 학생운도을 접해보지도 못했고, 한돌처럼 사회성 있는 노래로 출발하여 나중에 가요계로 들어온 것도 아니며, '노래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본 적도 없다. 포크송의 열풍이 거의 끝난 78년 가요계에 순조롭게 데뷔하여 남다르지 않은 대중가요 싱어송라이터였던 그는, 그야말로 완전히 고민하고, 자기 자신을 변모시키면서, 그 거대한 대중가요의 메카니즘으로부터 빠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대중가요의 쳇바퀴 같은 메카니즘은 그것이 아무리 지겨운 것일지라도, 자신의 물적 기반 즉 밥줄이므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중략..

정태춘의 중요성은 바로 이 점에 있다. 비록 예외적인 한 개인이기는 하지만 대중가요의 한 복판에서, 그것도 삼십대 중반이란 나이에, 새로운 노래 문화의 건설의 큰 흐름을 향해 거친 물결을 헤치고 과감히 헤엄쳐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변모의 밑바탕에는 모순을 극복하려는 민중의움직임으로 인한 사회와 인간의 의식변화가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7~8쪽)"엮은이의 말음 의미심장하다.

 

즉슨 정태춘의 노래에 조금의 울림을 받아 이 책을 들었고, 엮은이의 말에 감동되어 책을 읽어가다, 김창남의 해설에 동의를 구했습니다. 이러한 동의는 잠시 갈등을 하게했지만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정태춘이라는 이가 조금씩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이기였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나의 바람과 엮은이의 시선이 빗나갔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기 위해 그의 노래를 많이 듣어 보아야겠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드무비 2004-11-20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상, 서해에서, 북한강에서......정말 좋아했던 노래들이죠.

잘 듣고 퍼갑니다. 추천도.^^

열린사회의적 2004-11-20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저도 북한강에서라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 서재보다, 님의 서재를 보니....참 부럽다는 느낌뿐~~~ 사진이나 만화 리뷰를 적는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정말 이 책을 사고 싶다는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군요. 좋은 주말 되세요~~

숨은아이 2004-11-2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서재에서 보고 왔어요. 이 노래, 여러 번 들었지만 가사를 끝까지 음미해본 건 첨인 듯하여, 고맙단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열린사회의적 2004-11-22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썰렁한 서재에, 이른 아침에 님이 다녀가신 것을 알고서는 따뜻한 온기가 도는 듯합니다. 제가 더 고맙습니다. 좋은 일주일 출발하세요~~
 
검찰관 기소가와 5 - 완결
스즈키 아츠무 지음 / 세주문화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기소가와는 부인의 의지를 이어받아, 성선설 성악설은 믿지 않는다. 다만 사람으로서 존재를 믿을 뿐이다. 이들은 사회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그 속에서 같이 공존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관계에 들지 못하거나 자칫 외도를 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거나 우리가 말하는 나쁜 일을 겪게 되는 것이다.

  동네에 지장보살이라고 불릴 정도로 마음씩 고운 사람이 있다. 하지만 한날, 지나가던 청년이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보고는 울컥 하는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경찰에 잡힌다. 기소가와는 그와 이야기를 하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근본 원인을 찾고 있다. 하지만 실마리는 풀리지 않는데, 동네 주민들의 탄원서가 들어오고, 더욱이 상처를 입은 피해자 마저 탄원서를 쓴다.

  기소가와는 지장보살이 불리는 다나카라는 사람이 부도덕한 행위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몇 번의 사건이 사건이 더 일어났을것이라고 단정하고 조사를 하여, 해 마다 한 건 정도의 사건이 있음을 밝힌다. 그는 이 모든 사건이 다나카와 깊은 관계가 있지 않을까라며 가정하고, 심리학자에 자문을 구하자, 라틴어의 「가면」「사람」이라는 어원을 가진 "페르소나"가 특이하게 형성되었다고 한다. 심리학자는 과거를 잘 조사해보라 하며, 페르소나는 성장과정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건내준다.

 

 

 

 

 

 

 

 

 

 

 

 

 

 

 

 

 

 

 

 

 

 

 

 

 

 

 
  지장보살이라 불리는 피고인은 외아들로서, 이혼한 재판장의 아버지 밑에서 홀로 키워진다. 그리고 덩치가 큰 편도 아니다. 재판관인 아버지는 한 곳에 정착을 하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일은 바쁘고, 어머니의 사랑은 느껴지지 않고...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새로운 또래 집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무엇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재판관인 아버지는 옳지 않은 일은 하지 말라고 한다-물론 재판관이기에 어느 정도의 보상심리가 있을 수도 있다. 새로운 집단에 대한 동경과 옳지 않은 일에 대한 이성적 판단. 한 평생 그를 괴롭히는 거리감이 된다.(3권)

  검찰관 기소가와는 읽어가다 보면,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는 것이 당연하고, 우리는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지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감옥이라는 곳이 죄의 댓가이기도 하지만 더 낳은 모습으로 거듭나게 하는 곳임에도 틀림이 없다. 하지만 유유상종이라는 단어가 여기에서는 더욱 절실하게 연대성을 가져,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더 빠져나올 수 없는 늪을 걷는 듯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기소가와는 감옥이라는 특정구역만이 죄의 댓가와 그 사람을 우리 속에 공종하게 만들 수 있는 공간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는 결과론적으로 사건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 동기론적으로 찾아가기에 어쩌면 검찰관이라기보다 심리관으로 보는 것이 일면 타당할 것이다. 심리검찰관(?)..^^

  그리고 그 사람을 이해하는 심리에는 성선설과 성악설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들은 중용을 가지고 사람들 속에 같이 어울려지내는 것이다. 하지만 한 쪽으로 잘못 들어서거나 기울지게 되면 범죄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범죄의 동기 가능성은 주변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 심리학자가 말하는- 어린아이가 t.v에 나와 영재라는 격려와 칭찬을 듣다가 성인이 된 뒤에 자기 삶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는 이렇게 말한다. 갖 태어난 어린아이는 생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습득(자기화)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에게 한 쪽 눈을 가리고 지식이나 부모가 원하는 것만 보여줄 경우 그 아이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성년이 된 다음에는 부적응자로 남을 수가 있다고..



 

 

 

 


  우리 사회가 위와 같은 부모의 모습인지 한번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어느 틀을 맞추어 두고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해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낙오자가 되거나 범죄자일 뿐이다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누구나 한 번의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고, 우리는 혹은 우리사회는 얼마만큼의 포용력을 지니고 있는가는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어떠한 행위에 대해 결과만을 검증하는 것은 사람을 만나는 가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행동에 집착하는 결과만을 안게 될 것이며, 서로를 멀리하게 될 뿐이다.

  검찰관 기소가와는 단편적인 사건을 풀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이지만 그 곳에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법정에서 벌어지는 결과론적 행위보다 조금더 인간적인 면이 담겨져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의 다양한 심리효과

▷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 피그말리온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만든 여자 조각상을 너무도 사랑했기 때문에 그 조각이 진짜 여자가 되었다고 해서 나온 말로,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그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

▷ 낙인 (stigma)효과 - 피그말리온 효과와는 반대로 나쁜 사람이라고 부정적인 낙인이 찍히면 그 낙인에 걸맞은 행동을 한다는 것.

▷ 위약 (placebo)효과 - 밀가루를 알약처럼 만든 플라시보가 약효를 보는 것처럼 가짜 약이 진짜 약처럼 정신적,신체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

▷ 자이가르니크 (Zeigarnik)효과 - 연구자의 이름을 딴 것으로 첫사랑은 잊을 수 없는 것처럼 미완성 과제에 대한 기억이 완성 과제에 대한 기억보다 더 강하게 남는 것.

▷ 후광(halo)효과 -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한 가지 장점이나 매력때문에 다른 특성들도 좋게 평가되는 것.

▷ 악마(Devil)효과 - 후광효과와는 반대로 못생긴 외모 때문에 그 사람의 다른 측면까지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것.

▷ 방사(Radiation) 효과 - 예쁜 여자랑 다니는 못생긴 남자는 뭔가 다른 특별한 게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처럼 매력 있는 짝과 함께 있을 때 사회적 지위나 자존심이 고양되는 것.

▷ 대비 (Contrast) 효과 - 방사 효과와는 반대로 여자들이 자기보다 예쁜 친구와는 될 수 있는 대로 같이 미팅에 안 나가는 것처럼 너무 매력적인 상대와 함께 있으면 그 사람과 비교되어 평가절하 되는 것.

▷ 스톡홀름 (Stockholm) 신드롬 - 스톡홀름의 은행강도에게 인질로 잡힌 여자가 그 강도와 사랑에 빠진 것처럼 왕창 겁을 준 다음에 주는 호의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


스톡홀름 신드롬(인질범을 동정하여 사랑에 빠짐)의 예가 되는 영화 '인질'


▷ 전위적 공격행동 (Displaced Aggression) - 자기 마누라한테 받은 분풀이를 회사에 와서 부하직원에게 푸는 것처럼 처벌을 가한 자에게 공격행동을 하기보다는 다른 대상을 찾아 분노감을 해소하는 것.

▷ 자기 이행적 예언 (Self-Fulfilling Prophecy) - '며느리가 미우면 며느리 발뒤꿈치까지 밉다'고 어떤 사람을 의심하면 하는 짓마다 수상하게 보이고 미워하면 미운 짓만 하는 것 같은 것.

▷ 기대- 가치 이론 (Expectancy- Value Theory) - '제 눈에 안경' 혹은 '끼리끼리 논다'는 유유상종이란 말처럼 자기와 함께 할 상대자를 선택할 때 그 상대방의 매력 정도뿐만이 아니라 그 상대와의 성사 가능성이란 기대 정도도 고려해서 결정한다는 것.

▷ 욕구-상보성 가설 (Need Complementarity Hypotheses) - 기대-가치이론과는 반대로 지배욕구가 강한 사람은 순종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것처럼 서로 상반되는 성향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구를 보상받을 수 있는 상대와 친해지려고 하는 것.

▷ 단순접촉의 효과 (Effect of simple contrast) - 자주 보면 정이 드는 것 처럼 단지 자주 첩촉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는 것.

▷ 초두 효과 (Primacy effect) - 만남에서 첫인상이 중요한 것 처럼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 형성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

▷ 맥락 효과 (Context Effect) - 성실한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머리 좋은 게 지혜로운 것으로 해석되고 이기적인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교활한 것으로 해석되는 것, 또는 예쁜 여자가 공부도 잘하면 기특한 거고, 못생긴 여자가 공부를 잘 하면 독한 년이라고 처음에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들의 처리 지침을 만들고 전반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것.

▷ 주의 감소 (Attention Decrement) 현상 - 첫인상이 나쁘면 나중에 아무리 잘해도 어려운 것처럼 후에 들어오는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가 줄어드는 것.

▷ 중요성 절감(Discounting) 현상 -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호의를 보이면 의심하듯이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의 중요성은 처음 들어오는 정보에 비해 가볍게 취급되는 것.

▷ 현저성 효과 (Vividness Effect) - 이빨에 고춧가루가 낀 여자는 아무리 예쁘게 생겨도 매력 없는 것처럼 두드러진 특징이 인상형성에 큰 몫을 차지하는 것.

▷ 부정성의 효과 (Negative Effect) - 한번 전과자는 사회에 발붙이기 힘들다고 하듯이 부정적인 특징이 긍정적인 것 보다 인상형성에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

▷ 수면자 효과(Sleeper Effect) - 큰 잘못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용서 받을 수 있듯이 초기에 제시된 정보도 잠자고 나면 점차 망각되는 것.

▷ 빈발 효과 (Frequency Effect) - 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웃기는 행동을 자주 하면 외향적이라고 생각되듯이 반복해서 제시되는 행동이나 태도가 첫인상을 바꾸는 것.

▷ 통제감의 착각 (Illusion of control) - '사람들은 모두 제 잘난 맛에 산다'고 불행한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게 보고 남들보다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 일도 자신이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는 것.

▷ 행위자-관찰자 편향 (Actor-Observer Bias) - 운전할 땐 차선의 빨간 불이 길게 느껴지고, 길을 걸을 땐 횡단보도의 빨간 불이 길게 느껴지는 것처럼 똑같은 행동도 자신이 행위자일 때와 다른 사람이 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관찰할 때가 서로 다른 것.

▷ 허구적 일치성 효과 (False consensus Effect) - 바람기 있는 남자는 자기 친구가 업무상 여자를 만나면 바람을 피운다고 추측하기 쉽듯이 객관적인 절차 없이 남들도 자기와 같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

▷ 허구적 톡특성 (False Uniqueness) - 내가 하면 낭만적 로맨스고 남이 하면 주책 같은 스캔들이라고 자신은 남들과 달리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고 보려는 것.

▷ 사회 비교 이론 (Social comparison Theory) -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가 항상 궁금하듯이 사람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려는 욕구가 있다는 것.

▷ 단순 보상의 효과 (simple Reward effect) - 사람들이 유명세에 약하듯이 부담스러운 것보다는 보상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강한 자 편에 서고 싶어하는 것.

▷ 자존심 고양의 효과 (self-Esteem Enhancing Effect) - 유명하고 똑똑하고 힘있는 사람이 내 주변에 많으면 내 자존심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것.

▷ 발부터 들여놓기 기법 (foot-in-the-door Technique) - 외판사원들이 하는 영업수법으로 작은 요구에 응하게 하여 나중에 큰 요구를 들어주게 하는 것.

▷ 머리부터 들여놓기 기법 (face-in-the-door Technique) - 어린애들이 엄마에게 우선 비싼 것을 사달라고 떼쓰다가 그것이 안되면 그것보다 좀 싼 것을 사달라고 하는 식으로 무리한 부탁을 먼저 해서 나중에 제시한 작은 요구를 들어주게 하는 방법.

▷ 내적귀인 (Internal Attribution) - '잘되면 내 탓'이라고 자기가 한 일이 성공적인 경우는 자신의 재능이나 노력 등 스스로의 공으로 돌리는 것.

▷ 외적귀인 (External Attribution) - '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실패한 경우는 타인이나 상황 또는 운으로 탓을 돌리는 것.

▷ 방어적 귀인 (Defensive Attribution) - 실패했을 때는 남의 탓으로 돌려야 자존심이 상하지 않으며, 잘 되었을 때는 자기의 공으로 치부해서 자기의 자존심이 고양되는 것.

▷ 조건반사 (conditioning) - "파블로브의 개' 처럼 과거에 경험했던 어떤 자극이 제시되면 그 자극상황에서 나타났던 반응들이 일어나는 것.

▷ 혐오적 조건 형성 (Aversive Conditioning) - 만일 나비가 하수도에서 산다면 나비도 쥐처럼 사람들이 혐오하는 곤충이 되었을 것이라는 상상처럼 더럽고 불쾌한 자극과 짝지어 제시되었기 때문에 어떤 것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것.

역시나 도깨비뉴스에 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인어의 숲 - 다카하시 루미코의 인어시리즈 1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이 며 칠인가? 설마 보름달이 뜨는 달은 아니겠지...


 


그네들은 보름달이 뜨면 울부짖는다. 불로장생을 얻지 못해서, 삶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서, 물길이 차서 자기네 집을 뺏겨서, 신과 사람의 경계에서 지내야 하는...


 


영원을 얻는다는 어떤 것일까? 영원히 죽지 않고 살게 되는 거... 전생을 믿거나 후생을 믿는 사람, 혹은 아무것도 믿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전생을 믿는 사람들은 오늘의 자기 모습을 전생에 의한 인과(因果)로 보고, 내세를 위해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도(道)를 닦기만 합니다. 후생을 믿는 사람 역시 내세를 위해 정진하지만 오늘의 모습이 어제의 모습으로 인한 모습이라는 전(全)인과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크게 다름이 하나 존재합니다. 전생을 믿는 사람들은 다시 윤회(輪廻)라는 것을 믿습니다. 영원히 멈추지 않지만 영원한 끊임이 없이 돌고 도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한 순간에 자기가 죄를 짓거나 남(自然)을 헤하게 되면 다시 후세에서 오늘의 모습보다는 나쁨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후생을 믿는 사람들은 오늘에만 정진하면 됩니다. 즉 오늘과 내일 만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잠시 뿐이 오늘이 스쳐 지나가면 우리는 영원한 내일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찾는 영원불사가 후생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분명(必)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후생의 일을 현생에 끌어내린 이야기. 즉 현생에서 도를 닦고 후생에서 오늘 보다 낳은 내일을 사는 것이 아닌, 맹목적으로 현생에서 불로자생을 원하는 것입니다. 왜 불로장생을 원하는가?


 


다카하시 루미코의 『인어의 숲』이나 『인어의 상처』는 둘 다 불로장생을 꿈꾸는 사람들과 인어고기를 먹고 오백년을 넘게 살아온 주인공과의 이야기가 큰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어고기를 얻은 처녀를 키워 인어들이 사람고기를 먹어서 젊어지려는 이야기, 힘으로 인어고기를 구하고자 하는 해적, 쌍둥이 동생의 야욕, 어릴 때에 인어고기를 먹고서는 영원히 어린이가 되어버려 외로움을 안고 사는 아이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간이 인어고기를 먹으면, 불로장생不老長生


(현재 나이에서 멈추어버림. 하지만 독성이 강하기에 부작용도 심각함)


인어가 인간고기를 먹으면, 다시 젊어짐回春


(늙은 외모를 한 인어들이 처녀를 키워서 잡아 먹을려고 함)


 


인어를 찾기 위해 인어의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할머니들을 맞닥드립니다. 할머니는 그에게 묻는다, 같이 온 사람이 있냐고? 주인공이 없다고 하자, 신속하게 벌어지는 할머니들의 행동은 섬뜩한 연출로 표현됩니다. 이런 긴박감은 책을 읽는 내내 내 곁에서 누군가가


'넌 숨을 쉬지는 마, 소리내면 우리도 들킬지 몰라'라고 속삭입니다.


 


책은 읽는 내내 긴박감과 반전, 섬뜩함을 그려내면서 재미나게 읽혀져 갑니다. 우리는 우리가 품고 있던 동화같은 환상의 인어를 찾으면 큰 불협화음만 얻게 될 것입니다. 지은이가 그리는 인어는 사람처럼 늙어가며, 젊음을 찾기 위해 살인도 멈추지 않습니다. 또한 이야기가 끝날 때에 벌어지는 반전은 허를 찌르는 듯 한, 재미!!!


 


하지만 기교나 연출 등은 분명 훌륭하지만 삶에 대한 성찰은 조금 못합니다. 뭐 만화책이 재미 있으면 그만이지라면... 하지만 나는 만화책도 하나의 책이기에 삶의 풍경을 담을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러한 체취를 많이 느끼거나 느끼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조금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주인공이나 사람들이 불로장생을 원하는데, 불로장생에 대한 고뇌가 없습니다. 주인공은 오백 여 년을 넘게 살아오고, 인어를 찾아 무슨 해답을 얻으려고 합니다. 해답이란... 죽음입니다. 즉 언어의 독으로 죽을 수가 있는데, 누군가가 그를 죽이려고 한다면 순순히 목을 내어 주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살려고 합니다. 오백 년을 넘게 살아왔으면서 아직도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그리고 자기가 찾는 답이 죽음-여기서 꼭 죽음으로 한정 짓지는 않습니다. 주인공은 평사람들처럼 늙고 병들고 죽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이라면 순순히 걷는 것도 옳을 터인데... 그리고 필사적으로 살아났다면 왜 사는가에 대한 회의는...


 


어쩌면 지은이는 영원을 살면서 인어고기에 얽힌 사람들의 기이한 사연을 들려주려나 봅니다. 그리고 영원불면은 무해하거나 일반 너희들이 먹으면 죽거나 야수가 될 수 있으니 먹지마라고 반복적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단편이라는 태생과 이야기의 단락이 끝어지는 일회성 이야기, 앞 내용과는 단절되는 이야기 등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 불로장생에 대한 이야기를 얽힌 실타래처럼 풀어 갈 수가 있지만 지은이가 어떻게 마무리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다카하시 루미코의 인어시리즈가 3권으로 나왔으니, 2권을 읽는 난, 마지막 권에 무슨 해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영원히 살아서 남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방황해야 하는 고통에 비하면


               지금 여기서 죽는게 편안하다"


라는 지은이의 말은, 영원불사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한낮 마이동풍(馬耳東)에 불과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래별 2004-12-07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만화책으로 나왔군요^^;;

전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접했는데.. 소재가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만화책도 보아야겠네요^^

열린사회의적 2004-12-08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니가 있는 줄은 몰랏는데...^^; 예전에 해적판으로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은 정식판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