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더 늘어나기는 했어도 2월은 설 연휴도 끼어 있어서인지 빨리 흘러갔다.
결산 페이퍼를 간단하게 올린다.
이번 달 읽은 책 중에는 집사 시리즈 중 <칸의 후예들>과 도스토옙스키의 중단편 <백야>, <가난한 사람들>이 좋았다.
<칸의 후예들>은 칭기스칸 이후 아들과 손자 대 계보와 대칸 경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칭기스칸보다 후대의 뭉케, 쿠빌라이가 우리와 관련이 더 있다보니 더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다.
<백야>와 <가난한 사람들>은 같은 사람이 쓴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느낌이었다. 도스토옙스키는 특히 인물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내는 것이 놀라웠다. 앞으로도 남은 전집을 읽어보려고 한다.
3월 읽을 예정인 책들은 다음과 같다.
내일부터 거의 4~5년 만에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 이번 여행은 정말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 장소 몇 개만 적어둔 상태인데 너무 준비 없이 가나 싶지만 구글맵이 되는 곳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옆사람 컨디션 봐 가면서 놀멍 쉬멍하고 오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