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조지 엘리엇 편을 시작했다.
13장과 관련된 <벗겨진 베일>은 몇 개월전 민음사 버전으로 읽었다.
그래서 크게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문제는 14장이다.
<미들마치>는 애당초 읽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포기하고 읽어나가는데 읽을 수록 이해할 수 없는 물음표만 떠다니는 것이다.
이 장에 <미들마치>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의 다른 작품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듯 하다. 초반에 읽다가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정리가 안되서 책을 덮었다. 이렇게 읽는 것은 의미가 없겠다 싶어서 말이다.
현재 한국에 번역되어 있는 <플로스강의 물방앗간>, <미들마치>, <사일러스 마너>, <아담 비드>, <다니엘 데론다> 뿐 아니라 <로몰라>, <진보주의자> 등도 언급되고 있다. <다니엘 데론다>와 <아담 비드>, <로몰라>는 몇 차례 언급되는데 이걸 다 읽기는 불가능할 듯하다. 읽는다 해도 이해가 가능한지 모르겠다.
결론은 14장은 결국 포기하고 15장, 16장을 읽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이 든다.
14장을 읽으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진짜 어제 책장을 덮고 너무 답답해서 한숨만 새어나왔다.
최근 들어 책을 읽다가 이렇게 답답해진 건 간만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