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조지 엘리엇 편을 시작했다.



13장과 관련된 <벗겨진 베일>은 몇 개월전 민음사 버전으로 읽었다.

그래서 크게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문제는 14장이다.

<미들마치>는 애당초 읽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포기하고 읽어나가는데 읽을 수록 이해할 수 없는 물음표만 떠다니는 것이다.


이 장에 <미들마치>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의 다른 작품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듯 하다. 초반에 읽다가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정리가 안되서 책을 덮었다. 이렇게 읽는 것은 의미가 없겠다 싶어서 말이다.

현재 한국에 번역되어 있는 <플로스강의 물방앗간>, <미들마치>, <사일러스 마너>, <아담 비드>, <다니엘 데론다> 뿐 아니라 <로몰라>, <진보주의자> 등도 언급되고 있다. <다니엘 데론다>와 <아담 비드>, <로몰라>는 몇 차례 언급되는데 이걸 다 읽기는 불가능할 듯하다. 읽는다 해도 이해가 가능한지 모르겠다.


결론은 14장은 결국 포기하고 15장, 16장을 읽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이 든다. 


14장을 읽으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진짜 어제 책장을 덮고 너무 답답해서 한숨만 새어나왔다.

최근 들어 책을 읽다가 이렇게 답답해진 건 간만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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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2-21 09: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벗겨진 베일을 안읽어서 13장이 너무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재미도 없고 힘들었거든요. 조지 엘리엇을 하나도 읽지 않아 14장도 큰일이다 싶었는데, 이상하게도 죄다 모르는 작품인데 14장은 재미있어요! 14장에 대해서는 제가 곧 페이퍼를 쓸 예정입니다. 저도 14장 읽는 중입니다, 거리의화가 님.

그나저나 벗겨진 베일 사려고 하는데 딸랑 하나 검색되네요? 그 워터프루프 책이요.. 80페이지밖에 안되는데 만원이 넘어서 못사겠어요. ㅠㅠ

거리의화가 2022-12-21 09:57   좋아요 3 | URL
<벗겨진 베일>은 민음사 북클럽에서 저는 선택으로 받았던 것 같아요. 워터프루프북 사기에는 가격이 좀... 애매하긴 하죠.
역시 제가 내공이 많이 부족해서인 것 같습니다ㅠㅠ 다락방님은 재밌으셨다니 페이퍼 기다릴게요!

은하수 2022-12-21 10: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12장만 읽고 있는 저로서는 .. 굳이 모든 장을 안읽어도 되겠군 하고 결정하게 되네요 ㅠ
잘한 결정이겠죠?!

거리의화가 2022-12-21 10:08   좋아요 1 | URL
일단 저는 14장 읽기 재시도해보려구요. 제가 그동안 읽어온 게 워낙 없어서일 거라 생각합니다. mokl2000님 시도는 해보셔요^^

청아 2022-12-21 12: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읽은 소설에 관해 나오면 이해하기에 더 수월한것 같아요! 조지 엘리엇의 작품이 은근 여러권 번역되어 있군요? ^^*

거리의화가 2022-12-21 12:58   좋아요 2 | URL
저도 검색해보고 생각보다 번역된 책들이 많아서 놀랬어요^^ 번역되지 않은 작품들도 마저 나오면 나중을 위해서라도 좋겠죠?ㅎㅎㅎ
저에게는 조지 엘리엇이 가장 큰 복병이었네요ㅠㅠ

단발머리 2022-12-21 12: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만 힘든 거 아니네요. 하하하. (저 웃는 거 아니고 우는 거에요)
저는 14장 중입니다. 저도 엘리엇 읽지 않은 나를 원망하면서 읽고 나가고 있어요. 그래도... 화이팅?!?

거리의화가 2022-12-21 12:59   좋아요 3 | URL
단발머리님도 같은 부분 읽고 계셨군요~ㅎㅎㅎ
엘리엇 작품 은근 많아서 저거 다 읽기에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ㅠㅠ 오늘 14장 재시도 한번 해보려구요. 단발머리님도 힘내세요!

독서괭 2022-12-21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일단 뛰어넘고 12장부터 읽었거든요. <빌레뜨> 읽고 읽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좋아서! 다음으로 <폭풍의 언덕>을 읽으려고 합니다. 근데 조지엘리엇 작품이 그렇게 많이 나온다고요.. ㅠㅠ 큰일이다.. 이 <다락방의미친여자>는 아무래도 1년짜리 프로젝트로 진행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흑흑 ㅠ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화가님도 힘내세요..!!

거리의화가 2022-12-21 13:32   좋아요 2 | URL
빌레뜨 읽고 12장 읽으니 정말 재밌죠! 저도 읽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제인에어보다 빌레뜨가 더 재밌었어요ㅎㅎㅎ
1년짜리... 했어도 충분했을듯 합니다. 관련 작품이 워낙 많아야지요ㅎㅎ 괭님도 남은 분량 힘내시길!

mini74 2022-12-21 14: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들마치에서 멈추고 있어요. 이 책을 읽고 시작해야 되나 싶고...
빌레뜨는 일단 도서관에 예약은 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관련 도서들 중에 이렇게 읽은게 없었나 싶어요.
화가님도 파이팅입니다 *^^*

거리의화가 2022-12-21 14:18   좋아요 2 | URL
미들마치... 축약본이라도?^^; 정본은 너무 두꺼워서(다미여과 비슷했나 더 두꺼웠나 그랬던 것 같은데) 빌레뜨는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그러나 미니님 무리는 마셔요. 몸 상태 봐가면서~ 화이팅입니다~!

페넬로페 2022-12-21 2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들마치가 책이 너무 두꺼워요.
집에 책이 있는데 저도 읽을 엄두가 안나요.ㅠㅠ
어떨때는 책의 힘든 부분을 빼고 읽는것도 하나의 방법 같더라고요^^

거리의화가 2022-12-22 09:04   좋아요 3 | URL
그쵸. 현재 나온 정본이 번역 문제도 좀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읽더라도 한참 뒤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더라도 넘기는 건 아쉬울 것 같아 14장을 다시 읽는 중입니다. 적당히 퉁기면서요~ㅎㅎ 페넬로페님 감사합니다.

2022-12-22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2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12-23 0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에서 말하는 책 다는 아니어도 조금이라고 읽으면서 읽으려면 책 다 읽기까지 시간 많이 걸리겠습니다 그렇게 읽어야 더 좋을 것 같기는 하네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2-23 09:19   좋아요 2 | URL
관련 작품 다 읽고 다미여 읽으려면 한참이 걸려야...ㅎㅎ 처음 읽는 것이니 이번에는 이렇게 넘어가고 재독하기 전에는 관련 작품을 읽고 깊이 읽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