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중드를 보기 시작했다. <성한찬란>


캡쳐 이미지에 보이는 두 주인공은 인기 있는 배우들이고 많은 작품에 출연하므로 어느새 나도 익숙하다.

배경은 당연히 CG인듯하지만 유독 아름답게 느껴지던 장면이라 나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보고 있다 캡쳐를 했다^^;

둘은 연인 관계도 아니고 현재는 남주가 여주를 짝사랑중이다. 다만 여주는 다른 남자와 약혼하기로 되어 있는 상황.

남주는 이때 죽을지도 모르는 전장에 나가게 되었다. 스토리는 참 뻔한데 두 배우의 안타까운 듯한 표정과 연기가 좋아서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당연하듯 이 둘이 커플이 될텐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총 56부작인데 이제 20부 정도 본지라 다 보려면 아직 한참 남았다.

초반에 캐릭터가 너무 붕붕 뜨나 싶어 주저했는데 가면 갈수록 볼만하다.




2.


어느덧 단풍철이다. 

사실 아주 화려한 빨강, 노랑보다는 물들기 시작하여 다층적 색감을 자랑할 때가 나는 좋다^^

요즘이 딱 그래서 산책할 때마다 황홀하다.

실물은 훨씬 예쁜데 사진에 다 담기질 않아서 아쉽지만 어쨌든 요즘은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맛이 참 좋다.

이 시기를 충분히 누리고 즐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조금 더 지나면 추워서 돌아다니기 어려운 계절이 되니~^^




3.


어제 저녁 뜬금없이 옆지기가 라이언 술잔 세트를 들이밀었다.

역시 산 건 아니고 어디서 얻었다는데 과연~?

요새 카카오가 말이 많아서 떨이로 파는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술잔은 실용적이라 버릴 일은 없을 것 같다^^




4.


맥북 프로를 사려고 몇 년째 고민을 하고 있다가 겨우 결심이 섰지만 환율이 너무 올라서 포기해야할 것 같다.

400에 살 수 있는 것이 이제 500은 주어야 살 수 있게 되버렸으니.

결심이 너무 늦었다.



5. 


샬롯 브론테의 책으로 몇 년전 <제인에어>는 읽었다.

그래서 주문한 <빌레뜨>를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이 마음에 든다. 

나는 이렇게 주관을 가지고 나아가는 인물을 좋아하는데 내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서다. 


돌벽이 있다고 감옥이 되는 건 아니고

철창이 있다고 새장이 되는 것은 아니라네. (리처드 러블레이스의 시 「감옥에서 앨시아에게」(To Althea, from Prison)


몸이 건강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 특히 자유의 날개를 빌릴 수 있고 희망의 별빛의 인도를 받는 한, 위험과 외로움과 불안한 미래는 우리를 짓누르는 악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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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0-21 13: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느새 단풍이 들었네요 오매 ^^
빌레트 표지는 아무리 봐도 근사합니다
라이언 술잔 귀여워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2-10-21 13:49   좋아요 4 | URL
네. 남쪽은 11월초쯤 단풍이 절정이라고 하더군요^^ 위쪽 동네라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ㅎㅎ
빌레트 표지 덕분에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라이언 캐릭터는 저도 좋아해서 집에 이것저것 있는데 술잔은 처음이라 좋습니다. 아마도 자주 홀짝이지 않을까 싶어요~ㅋㅋㅋ

mini74 2022-10-21 14: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중드. ㅎㅎ 랑야방 좋아했던 ~ 최근엔 중국웹소설 조카 추천으로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폐후의 귀환? 여장성 ~ 라이언 귀엽습니다. 남편은 코스트코에서 맥북에어 싸게 판다고 문자를 ㅎㅎ 모른척 했습니다 ~ 단풍 좋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10-21 14:08   좋아요 3 | URL
오 미니님 랑야방 보셨다니^^ 전 아직 못봤는데 이 작품이 스토리가 아주 탄탄하다고 칭찬이 자자하길래 보려고 합니다ㅎㅎㅎ
ㅋㅋㅋㅋ 남편분맘 제맘이네요^^; 옆지기는 맥북프로 비싸져서 어쩌냐며 신나하는듯한 반응ㅠㅠ
단풍 예쁘죠^^

건수하 2022-10-21 14: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제 주변에 중드 좋아하시는 분 한 분 있는데... 거리의화가님도 보시는군요.

라이언 도꾸리 세트 넘 예쁜데요? :)

거리의화가 2022-10-21 14:19   좋아요 2 | URL
오 중드를 보시는 분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제 주변은 하나도 없습니다ㅋㅋㅋ
중드 보다가 중국어 들리면 좋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새 작품 나오면 찾아보고 있어요 물론 현대물은 잘 안보고 고전물만 좋아해요^^*
라이언 귀엽죠^^ 제가 이 캐릭을 좋아하니 가져온 것 같아요^^

건수하 2022-10-21 15:17   좋아요 3 | URL
제 주변에도 많진 않습니다 ㅎㅎ 서재활동도 하시는 분 한 분 계시고 한 분이 더 계신데 그 분은 저의 아버지이십니다 (….) 무협채널에서 보시더란…

거리의화가 2022-10-21 17:03   좋아요 1 | URL
앗 서재활동 하시는 분 중에 계신다구요? 누구신지 제가 잘...ㅠㅠ 아마도 친구로 등록안되어있을수도 있을듯합니다. 무협채널이라면 많지는 않아서 중화TV, AsiaN 등등 그쪽일 것 같고요ㅋㅋ

건수하 2022-10-21 17:19   좋아요 1 | URL
여성주의책같이읽기는 안하시고.. 아주 활발하게 활동하시진 않아서 모르실 수 있어요 :) 그래도 저를 서재로 이끌어준 감사한 분이에요.

바람돌이 2022-10-21 16: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악 라이언이닷. 심지어 술잔이닷! 에코 탐나라. 왜 울 남편은 저런걸 안가져오는것인가? ㅎㅎ
제가 발사믹소스를 직구로 사서 먹는데 오늘 들어가보니 가격이 다 많이 올라있더라구요. 왜 이렇지 하고 고민했는데 환율 오른 생각을 못햇었군요. 화가님 맥북 얘기 들으니 알겠네요. ㅠ.ㅠ 지난번 주문할 때 싸다고 막 좋아하지만 말고 좀 많이 사놓을걸....ㅠ.ㅠ

거리의화가 2022-10-21 17:05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남편분께 이 글을 전달해드려야하는데~ㅎㅎㅎ 술잔 귀엽네요. 청하나 백세주 이런거 먹을 때 좋을듯합니다ㅋㅋ
아... 직구 가격 어마무시합니다. 비타민 등도 다 올라서 이제 국내것만 먹어야할것 같아요ㅜㅜ

단발머리 2022-10-21 17: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단풍이 예쁘네요. 가을이 저 모르게 ㅋㅋㅋㅋㅋ 살금살금 왔다갔나요. 저 혼자 겨울이라 저는 춥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빌레뜨> 너무 예뻐요. 저도 책이 있거든요. 진짜.... 실물이 더 예쁜 ㅋㅋㅋㅋㅋ 아름다운 빌레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10-21 17:07   좋아요 3 | URL
그쵸. 요 며칠 날이 춥더니 단풍이 그새 올라왔습니다. 저도 추위는 많이 타서 나갈 때 목도리 칭칭 매고 다녀요. 남편이 오버한다고 하지만 안 추운게 장땡입니다^^;
단발머리님도 빌레뜨 사놓으셨군요^^ 이 달안에 일단 빌레뜨는 읽을 수 있겠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아무래도 읽기 힘들 것 같아요ㅠㅠ 다미여 읽을땐 그것만 읽는 것도 힘들듯해서~ㅎㅎ 암튼 이뻐서 더 만족스러운 빌레뜨입니다! 내용도 재미나네요~ㅋㅋ

서곡 2022-10-21 17: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중드화면과 단풍이 너무나 잘 어우러집니다 북플 말고 서재로 들어오니 신비로운 스킨도 함께요 킬포는 귀여운 라이언 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10-21 17:27   좋아요 2 | URL
네. pc로 들어오면 스킨 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가을 느낌의 배경이라 더 몰입이 된 것도 있는 듯합니다~ㅎㅎㅎ
다들 라이언을 좋아해주시네요!ㅋㅋ

scott 2022-10-21 17: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중드 기본이 오십 부작이여서 멀티 플레이어 인 저도 보다가 어느 순간에 이탈을 ㅎㅎ
술병도 깜찍한걸 안고 오시는
옆지기
가을 단풍 보다 멋져요 ^^

거리의화가 2022-10-21 17:47   좋아요 2 | URL
ㅎㅎㅎ 요즘엔 중드도 웹드나 숏드가 올라오는데 영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이야기를 강제로 자르니 뭔가 엉성한ㅋㅋㅋ 무협이 특히 긴 것 같아요^^; ㅎㅎ 옆지기에게 칭찬 마니해줘야겠어요*^^*

희선 2022-10-22 01: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영상도 가을 같네요 바닥에 가랑잎 떨어진 걸 보니... 저런 곳 실제 걸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금이 걷기에 좋고 단풍도 예쁘죠 시월이 지나고 십일월이 오면 좀 쓸쓸한 느낌입니다 아직 시월 한주 남았습니다 술잔 예쁘네요 거리의화가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23 08:19   좋아요 2 | URL
저렇게 낙엽이 가득 쌓인 길을 걸어본지 오래되었습니다. 아파트라 쌓이기 전에 다 치워버려서ㅎㅎㅎ
지금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걷기 딱인 듯싶습니다~ 어제도 도서관 왔다갔다하면서 만걸음 넘게 걸었어요ㅋㅋ
희선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