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60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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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가 2008년 11월에 5주년을 맞았었다. 그때 창간호부터 60호까지 전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서 지금 내게 고래가 그랬어가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6개월 남짓 고래가 그랬어를 알게 된 것이다. 그런데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어느하나 버릴 것 없이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행지난 옷을 입었을때의 촌스러움을 느낄 수 없었기에 고래가 그랬어에 더 푹 빠지게 되었던 것 같다. 한 잡지가 다섯살을 먹는동안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면 절대 버리지 못하고 두고두고 간직해두었다가 우리 아이들 크면 또 꺼내서 보여주고 싶고 그때까지도 쭈욱 연속해서 잡지가 나오기만을 바란다. 

알쏭달쏭 평화찾기, 우리 안에 작은 평화, 꼭 전쟁을 하지 않아도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려주지만 이 얼마나 소중한가. 

우리꽃이야기, 깽깽이풀, 이름은 웃기지만 너무 예쁜 꽃, 봄 농사일이 바빠질 무렵 볕 좋은 곳에 한가로이 피어 있다고 농부들이 비웃으면서 '깽깽이풀'이라는 이름을 지었단다. 정말 웃긴다.ㅎㅎ 

동네사진관, 사진의 기본적인 틀을 깨는 것,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버리는 것. 

고래공작실, 요걸 보면 꼭 시간내서 만들어야지 하는데 도무지 시간이 안난다. 이번엔 테이프심지를 이용해서 예쁜 수납상자 만드는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선이모의 건강한 수다, 다함께 건강해야 나도 건강해, 너무도 당연한 말씀, 하지만 우린 너무 모르고 살았지. 

똘망 삼촌의 게임이야기, 게임잘하는법, 친구들이 원하는 글이 아닐까. 적당한 게임은 스트레스 해소도 될 듯, 하지만 무리해서 하는 건 독약. 

뚝딱뚝딱 UCC, UCC창작에 관심 있는 친구라면 도움이 될만한 글, 이번이 마지막이라네. 

야생초교실, 야생초 김치 만들기, 난 아직도 김치 담그는데 자신이 없는데 아이들은 잘도 만들었구나. 맛있었니?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 

피터 히스토리아, 메어리 히스토리아 3, 여성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보아요. 그리고 1968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면 얼른 고래가 그랬어를 찾아봐요.^^ 

에너지 소년 태동이, 세번째 만나는 태동이 엉뚱 발랄한 태동이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만화 소재도 마음에 든다. 

고민하는 자람이,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어른들과 똑같이 존중해 주세요. 나부터 조심해야겠다^^ 

지구별 어린왕자, 짧지만 재밌는, 그래서 감질나게 하는,  

태일이, 거대한 벽2, 오형사와 사장들이 개선하기로 약속한 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근로기준법 책을 불태우기로 결심한 태일이......그 시대의 암울함, 안타까움이 복받친다. 

을식이는 재수없어, 유치하게 웃긴다. 

편해문 칼럼,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 웃음과 울음이 있어야 진짜 놀이, 요즘 아이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놀이, 우리 아이들 마음껏 뛰놀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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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친구에게 문자가 날아왔다. 

000선수가 XX감독대행이래. 많이 늙었더라. 

한때 그러니까 어릴때 배구를 참 좋아했더랬다. 경기도 재미있었고 선수들 좋아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렇게 친하게 되었던 000선수가 지금은 감독대행이란다. 몇해전엔 ㅈ여고 감독이었는데, 드디어 프로팀의 감독이 되었구나. 게다가 정규리그 우승도 했구나. 

지금은 잊고 지내던 사람을 뜬금없이 떠올린다. 

그저 잘 지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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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4-17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구 좋아하세요? 계열사에 배구팀이 있어 매해 응원 동원되느라 죽겠어요. 이번 주말에는 한일리그가 있다는데 거기도 가야 하나 걱정중이랍니다.

꿈꾸는섬 2009-04-21 10:00   좋아요 0 | URL
ㅎㅎ좋아해요.^^ 단체 응원가면 더 재미있겠어요? ㅎㅎ

조선인 2009-04-23 11:07   좋아요 0 | URL
전 운동경기는 죄다 문외한이에요. 한구석에 숨어 책 읽다 옵니다. ^^;;

꿈꾸는섬 2009-04-23 21:56   좋아요 0 | URL
그러시구나, 뭐든 룰을 알면 재미있는데 말이죠. 농구도 배구도 보다보면 참 재미있는데 조선인님은 아무래도 책벌레시군요.ㅎㅎ

전호인 2009-04-17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잊고 지내던 사람을 뜬금없이 떠올린다. " 심상치 않은 멘트네요 ㅎㅎ
과거의 추억이지만 좋았던 때였나 봐요

꿈꾸는섬 2009-04-21 10:00   좋아요 0 | URL
ㅎㅎ좋았죠. 정말 잊고 지냈는데 말이죠.ㅎㅎ

가시장미 2009-04-20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뜬금없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
예전에는 참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는 그냥 웃어요. 나이를 먹으면서 좀 변한 것 같아요.
저도 한 때는 배구 참 좋아했는데.. 으흐

꿈꾸는섬 2009-04-21 10:01   좋아요 0 | URL
배구 정말 재미있죠? ㅎㅎ
 

전번주 금요일, 현준이가 옆집 형과 다툰 날 이후로 그 아이 엄마가 나를 아니 우리(현준이, 현수, 나)를 피하고 있다. 

나는 그날 다음날 그러니까 토요일, 함께 저녁을 먹겠냐고 제안을 했었는데 외출해서 돌아와서 피곤하다며 거절했다. 그런가보다 했다. 그렇게 주말 보내고 

매일 놀던 아이가 놀이터에 없다. 난 전전주에 밀가루놀이하면서 손도장 찍어둔 것도 전해줄겸 연락을 했는데 다음에 받겠다고 하더니 그 이후로 감감 무소식이다. 베란다 한켠에 놓아둔 쟁반과 밀가루 놀이했던 것들 내 마음대로 버리기도 뭐하고 전해주고 싶은데 받겠다는 연락도 없고 사람 참 난감하게 한다. 

기분이 나쁘면 나쁘다고 말을 하면 좋을텐데 그저 피하고 안 만나면 그만이라는 식인 것 같다. 

나도 봄이라 정리도 좀 하고 계속 갖고 있기 뭐한 물건을 치우고 싶은데...도대체 어쩌라는건지... 

연락이 오길 기다리면서도 내심 기분이 나쁜 건, 현준이가 형을 만나서 인사를 하는데 형이 쳐다보지도 않더란다는 말을 전해 들으면서 시작 된 것 같다. 

나의 좁은 인간관계로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게 나와 싸움이 붙을까봐 미리 피하는 걸까? 

아이들이 놀다보면 다툴 수 있는데 내가 너무 내 식대로 아이들을 화해시킨건가?  

아, 너무 머리 아프다. 아니 마음이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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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7 0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04-21 10:03   좋아요 0 | URL
저도 한동안 멍했어요. ㅠ.ㅠ
전 사람이 가장 무섭다 생각하고 살거든요. 오랜만에 좋은 사람 알게 되었다 생각했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던건가봐요.
그냥 잊고 살아야죠. 근데 그집 물건이 우리집에 있어서 자꾸 거슬려요. 돌려드려야할텐데 말이죠.ㅠ.ㅠ

가시장미 2009-04-20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되는 게 남일 같지 않아요.
굉장히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닐 수도 있는데...
마음을 닫고 대화를 하지 않으니 관계회복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꿈꾸는섬 2009-04-21 10:02   좋아요 0 | URL
그쵸...제가 실망하는게 바로 그거거든요. 기분 나쁘면 나쁘다고 말해야 화해를 하던가 싸움을 하던가 할텐데 말이죠. 그냥 단절하면 그만이라는 거겠죠. 제가 뭐 어쩌겠어요. 할 수 없죠.ㅠ.ㅠ
 
고래가 그랬어 59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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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자람이가 고민하는 자람이로 바뀌었지만 다시 만나서 반갑다. 모자란 너를 만나는게 늘 즐겁고 재미있고 생각하게 만드는구나. 아이들 함부로 다루면 안되겠단 생각, 내 아이지만 때려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구나. 

에너지 소년 태동이, 새로 연재되고 있는 태동아, 너도 반갑다. 재미있는 만화로 우리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구나. 원자력 에너지, 자연에너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하게 하는구나. 

고래공작실, 골판지로 마리오네트 인형을 만들어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서 놀이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알쏭달쏭평화찾기, 약한자들이 만든 평화, 묵가의 사상을 엿보고, 인간방패, 평화지킴이에 대해 알게되었구나. 비폭력으로 전쟁, 폭력에 저항한다는 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 평화를 찾는다는 건 그런 것 같구나. 힘이 없을지 모르지만 평화적으로 전쟁을 막아내는 것. 모두의 힘이 합쳐져야 가능한 것이겠지. 

고래토론에서 다룬 국제중, 작년 영훈중, 대원중이 국제중이 된다며 떠들썩하던게 생각나는구나. 유학을 가지 않아도 영어를 술술 말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던......어떤 면에선 필요하겠구나 싶다가도 왜 한국사람이 한국말보다 영어를 더 잘해야만 살아남는 구조가 되었는지 정말 슬프다. 

야생초교실, 야생초차 만들기, 가끔 차를 즐기는 내게 유용한 꼭지, 야생초로도 차를 마시는구나.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데 아직 야생초를 잘 구별해내지 못하니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 언젠가는 꼭 야생초차를 만들어 마셔봐야겠다. 

피터 히스토리아, 메어리 허스토리아, 전번호에 이어 역사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만화. 여성의 권리를 생각하게 하는 만화. 

코딱지만한 이야기, 개와 돼지, 우리는 결국 개의 노리개인 돼지가 아닌가싶은 생각에 슬프다. 

태일이, 거대한 벽, 데모는 무산되고, 삼동회사람들은 빨갱이로 거짓 선전되는 아픈 현실에 슬프다. 

을식이 스페샬, 정말 더러워서......할 말이 없다. 

편해문 칼럼, 가장 훌륭한 배움터는 천장이 뻥 뚫린 하늘로 되어 있대요. 공감 그 자체다. 우리 아이들은 정말 마음껏 놀면서 클 수 있게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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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58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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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평화찾기, 원래 평화를 지키려고 전쟁을 한다는 말, 자기 가족 자기 나라를 지키려고 총알을 날린다는 말, 후세인도 히틀러도 나쁜 사람이니 전쟁을 해야한다는 말, 우리가 얼핏 들으면 쉽게 속기 쉬운 말들이다. 단순히 힘세면 아무도 건드리지 않으니 싸움을 잘해야 한다는 것도. 그건 평화를 가장한 전쟁일뿐이다. 이 만화를 보면서 아이들은 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고 명분없는 전쟁이 고스란히 우리를 위협하고 또다른 전쟁을 불러 일으킨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고래토론, 우리도 언젠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겠지. 너무 좋은 주제다. 꼭 나이가 많다고 예의를 차리고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해선 안되지만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잊지 않고 있는 아이들의 생각을 엿보니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꽃이야기, 앉은 부채, 처음보는 꽃이다. 물론 내가 아는 꽃이 그리 많진 않다. 겨울잠에서 깬 동물들이 쉬하려고 먹는다는 참 중요한 꽃이다. 

동네사진관, 디카가 생활화되면서 사진찍는게 누구에게나 편리해졌다. 그런 점에서 재미있는 꼭지다. 정형화된 가족사진의 구도를 벗어나보잔다. 좋은 생각이다. 나도 한번 해봐야지. 

고래공작실, 알루미늄캔으로 조명 갓을 만들었다.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데 둘째가 방해놓을 것 같아 아직 도전은 못한다. 재활용 이용해서 멋진 등을 만든다는 게 정말 좋다. 

선 이모의 건강한 수다, 약이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약들, 약의 오남용에 대해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이번 감기에 병원에서 처방한 약중 반쪽짜리 알약은 잠이 오는 것이니 필요없으면 빼놓고 먹으라고 처방을 했는데 애초에 넣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야생초 지도 그리기, 나중에 우리 아이들 크면 우리 주변에 자라고 있는 식물 지도를 그려보고 싶다. 이 꼭지는 나도 참여해보고 싶고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새로 연재되는 에너지소년 태동이,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게 할 좋은 만화가 시작된다. 

피터 히스토리아, 메어리 허스토리아,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에 대해 반기를 드는 메어리, 남자들의 역사를 배우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짧지만 재미있는 강풀의 지구별 어린왕자. 

코딱지만한 이야기, 따라쟁이 괴물, 인간의 혐오스런 모습에 대한 이야기, 생각할게 많은 코딱지만한 이야기. 

태일이, 데모를 계획하지만 오형사의 방해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 사람들에게 늘 속임을 당하면서도 거짓 약속을 믿을 수밖에 없는 삼동회 사람들,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이제 곧 눈물 쏟아질 일이 벌어지겠구나 생각하며 가슴이 아파온다. 

을식이는 재수없어, 정말 유치해. 그래도 좋아하는 애들은 좋아하겠지. 

편해문칼럼, 공기놀이, 어릴땐 정말 매끈한 돌멩이 주워 잘도 갖고 놀았는데 지금은 문방구에서 파는 플라스틱 공기로 공기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자연과 친할 시간이 없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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