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58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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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평화찾기, 원래 평화를 지키려고 전쟁을 한다는 말, 자기 가족 자기 나라를 지키려고 총알을 날린다는 말, 후세인도 히틀러도 나쁜 사람이니 전쟁을 해야한다는 말, 우리가 얼핏 들으면 쉽게 속기 쉬운 말들이다. 단순히 힘세면 아무도 건드리지 않으니 싸움을 잘해야 한다는 것도. 그건 평화를 가장한 전쟁일뿐이다. 이 만화를 보면서 아이들은 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고 명분없는 전쟁이 고스란히 우리를 위협하고 또다른 전쟁을 불러 일으킨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고래토론, 우리도 언젠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겠지. 너무 좋은 주제다. 꼭 나이가 많다고 예의를 차리고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해선 안되지만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잊지 않고 있는 아이들의 생각을 엿보니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꽃이야기, 앉은 부채, 처음보는 꽃이다. 물론 내가 아는 꽃이 그리 많진 않다. 겨울잠에서 깬 동물들이 쉬하려고 먹는다는 참 중요한 꽃이다. 

동네사진관, 디카가 생활화되면서 사진찍는게 누구에게나 편리해졌다. 그런 점에서 재미있는 꼭지다. 정형화된 가족사진의 구도를 벗어나보잔다. 좋은 생각이다. 나도 한번 해봐야지. 

고래공작실, 알루미늄캔으로 조명 갓을 만들었다.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데 둘째가 방해놓을 것 같아 아직 도전은 못한다. 재활용 이용해서 멋진 등을 만든다는 게 정말 좋다. 

선 이모의 건강한 수다, 약이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약들, 약의 오남용에 대해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이번 감기에 병원에서 처방한 약중 반쪽짜리 알약은 잠이 오는 것이니 필요없으면 빼놓고 먹으라고 처방을 했는데 애초에 넣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야생초 지도 그리기, 나중에 우리 아이들 크면 우리 주변에 자라고 있는 식물 지도를 그려보고 싶다. 이 꼭지는 나도 참여해보고 싶고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새로 연재되는 에너지소년 태동이,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게 할 좋은 만화가 시작된다. 

피터 히스토리아, 메어리 허스토리아,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에 대해 반기를 드는 메어리, 남자들의 역사를 배우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짧지만 재미있는 강풀의 지구별 어린왕자. 

코딱지만한 이야기, 따라쟁이 괴물, 인간의 혐오스런 모습에 대한 이야기, 생각할게 많은 코딱지만한 이야기. 

태일이, 데모를 계획하지만 오형사의 방해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 사람들에게 늘 속임을 당하면서도 거짓 약속을 믿을 수밖에 없는 삼동회 사람들,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이제 곧 눈물 쏟아질 일이 벌어지겠구나 생각하며 가슴이 아파온다. 

을식이는 재수없어, 정말 유치해. 그래도 좋아하는 애들은 좋아하겠지. 

편해문칼럼, 공기놀이, 어릴땐 정말 매끈한 돌멩이 주워 잘도 갖고 놀았는데 지금은 문방구에서 파는 플라스틱 공기로 공기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자연과 친할 시간이 없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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