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준이는 이번 겨울방학 한국사편지를 읽기로 계획하고 현재 2권을 읽는 중이다.
1권을 읽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선사시대부터 발해까지를 읽었지만 박물관에서는 발해까지 둘러보는 건 무리였다. 고구려 백제관까지는 그래도 즐거워했는데 신라관부터는 조금 힘들어해서 쉬엄쉬엄 몇가지만 살펴보고 다음에 경주기행을 계획해보자고 했다. 경주는 하도 어릴때 다녀와서 거의 기억을 못한다. 첨성대 하나 겨우 아는 정도다. 그래도 백제문화는 1학년부터 다닌 한성백제박물관, 공주박물관, 부여박물관, 그리고 공산성, 부소산성, 능산리고분군 무령왕릉 등등 몇곳을 기억하고 있어서 다행히 재밌어했다.
2권은 후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이다. 요즘 육룡이 나르샤를 재미있게 보는터라 그나마 고려역사를 관심갖고 읽는 중이다. 드라마 덕을 보는 중이다.
얼마 전엔 장영실도 드라마로 제작되어 보고 있고 몇달동안 객주도 열심히 보는 중이다. 드라마로 역사 공부에 재미를 더하는 중이다.
겨울방학동안 한국사편지5권까지 다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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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6-01-05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
한국사편지는 어른이 읽기에도 좀 지루하던데 기특하네요.

꿈꾸는섬 2016-01-05 16:56   좋아요 0 | URL
ㅎㅎ 맞아요. 혼자 읽기엔 좀 지루할 수 있어요. 그래도 삼국유사 삼국사기 그림책이 바탕이 되어서 그런가 재밌게 읽고 있어요. 역사공부 교재 삼아 읽는거라 저랑 함께 읽는거라 열심히 읽는중이에요. 5권 완독 목표에요.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순오기 2016-01-06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사 편지 읽으면 정말 많이 도움돼요.
아이들도 읽고 엄마아빠도 같이 읽고~
곧 서울서 보겠네요~ ^^

꿈꾸는섬 2016-01-07 09:40   좋아요 0 | URL
요새 좋은 책들 많이 나왔는데 갖고 있는 책이 한국사편지이기도 하고 사진과 설명 등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어서 읽고 있죠. 어느새 역사를 배우는 5학년이 되네요.

세실 2016-01-0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특한 현준이네요~~
꿈꾸는 섬님 반가워요^^
내일 뵙겠습니당~~~

꿈꾸는섬 2016-01-07 09:42   좋아요 0 | URL
세실님 정말 오랜만이죠.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네, 그리고 이따가 뵐게요.^^

단발머리 2016-01-08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 섬님~ 안녕하세요, 단발머리예요.
어제 많이 늦어서 잘 들어가셨는지 모르겠네요. 좋은 자리에서 뵙게 되어 너무 반갑고 좋았어요.
앞으로 또 뵙고 싶네요~

꿈꾸는섬 2016-01-08 08:44   좋아요 0 | URL
ㅎㅎ단발머리님~^^ 신데렐라 시간을 지켜서 들어왔어요.^^ 저도 정말 반갑고 좋았어요.
앞으로 또 뵈어요.^^
 

이번 겨울방학 ˝선생님이 2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한 책˝을 열심히 읽는 우리 딸 현수, 기특하다.
지금까지 읽은 책
1.까막눈 삼디기
2.나는 싸기대장의 형님
3.할머니 집에서
4.짜장 짬뽕 탕수육
5.아카시아 파마
6.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와 하늘을 나는 배
7.먹구렁이 기차
8.바람이 휙, 바람이 쏴
9.시인과 요술 조약돌
10.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11.초대받은 아이들
12.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13.느끼는대로
14.구렁덩덩 신선비
15.종이봉지공주
16.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17.내귀는 짝짝이
18.책먹는 여우
19.비오는 날
20.도서관에 간 사자
21.멋진 여우씨
22.엄마까투리
23.개구리가 알을 낳았어
24.까마귀소년
25.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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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6-01-0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 와락~(__)
잘 지내시는거죠~?
이렇게 오래간만이어도 되는거예요?^^

꿈꾸는섬 2016-01-05 14:16   좋아요 0 | URL
ㅎㅎ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네요. 현수가 요새 책읽기에 빠져서 잊어버리기전에 기록해두려고 들렀어요. 늘 좋은 글 감사해요. 가끔 서재 들러 안부인사 못 드리고 눈팅만 할때가 많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단발머리 2016-01-08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에 익은 책이 많아서 반갑네요~~
근데 저한테는 익숙한데 저희 아들은 안 읽은 책이 많은 것 같아요.@@

꿈꾸는섬 2016-01-08 08:40   좋아요 0 | URL
와~~단발머리님~~^^ 굿모닝이에요.
집에 있던 책은 여러번 읽었는데 대부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어요. 선생님이 추천한 도서라고 열심히 읽네요.^^ 덩달아 저도 다시 읽는데 요새 애들 책은 정말 재밌어요.^^
 

편혜영 작가는 사실 생소하다. 성씨가 독특해서 이름정도는 알고 있긴 했지만 그녀의 소설을 읽어본적이 없었다. 인창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에 온다고해서 친구와 신청하고 갔었는데 읽은 책이 없는 관계로 일찍 만나 도서관에서 그녀의 책 <저녁의 구애>를 얼른 읽고 갔었다. <밤이 지나간다>는 근처 서점에서 친구 기다리다가 유일하게 서점에 남아 있는 편혜영 작가의 책이라 구입해 갔다. 좋은 시간이 되면 싸인이라도 받아둘 생각이었다. 역시나 책을 가져가길 정말 잘 했다. 예쁜 얼굴에 조근조근 말하는 작가가 마음에 쏙 들었다. 외모도 빛이 나는데 그녀의 얘기들은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흠모하게 만들었다. 끝나고 친구와 여유없이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도 어찌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른다. 그녀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고, <저녁의 구애> 그리고 <밤이 지나간다>를 읽으며 줌파 라히리와 비슷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밤이 지나간다>단편집 안에 <해물 1킬로그램>이라는 소설이 있다. 아이가 실종된 부모들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솔직히 가늠이 안된다. 어느새 10년 넘게 함께 살고 있는 아이들때문에 웃고 울고 가슴 설레고 감동하고 그렇게 인간으로 살아가는 감정의 기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데 어느 날 내 아이가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고 영영 찾지 못한다면 나는 어떨 것인가? 밥도 못 먹으며 슬프게 무기력하게 살까? 남편과의 관계는 또 어떻게 될까? 머리 속으로 별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가끔 아이들이 속상하게 할때, 혹은 경제적으로 무기력한 순간에 아이들이 없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을까? 없었을까? 모든 순간을 부정하고 싶었던 날들도 분명 있었을텐데 지금은 별로 기억이 안난다. 그만큼 나도 컸고 아이들도 컸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이 아직 바깥으로 나가기 미숙했던 날들은 내가 모든 책임을 지며 지켜야만 했지만 지금은 스스로 해야할 것들을 해나가고 친구들도 사귀어 바깥에 나가 놀기를 더 소망한다. 아이들이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어떤 날은 8시간이 넘어간다. 그 시간에 나는 나대로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과 해야할 일들을 한다. 하지만 곧 저녁이면 모여서 다같이 저녁을 먹고 거실에 모여 있는 시간은 고작 3~4시간 정도가 된다. 이렇게 점차 아이들이 자라면서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 시간을 기대하고 고대했다. 하지만 점점 아이들과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우리는 서로에 대해 비밀이 생기고 서로 알려주기 싫은 일들이 생겨나는 것 같다. 확실히 경험만큼 중요한 건 없는 것 같다. 품안의 자식일때가 좋다는 선배들의 말이 그대로 내게도 실현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아이들이 없는 시간을 틈타 동네 아줌마들과 수다도 떨어보고 문화센터에 등록해서 뭐든 배워보고 운동도 열심히 해보고 그러면서 점차 아이들과 책과 글과 멀어지는 나를 발견했다. 무심코 보내던 시간들을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어찌 그리 무료하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머리 속에 가득한 생각들과는 다르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일상을 즐겼던 같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도 부모의 눈에는 어린아이로 보인다는 말을 떠올린다. 세상에 나와서 한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 될 것 같다. 언제고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눈 앞에 아른 거릴 것만 같다. 세상에 사라지는 아이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모두들 부모의 곁에서 제대로 자라났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감동을 주고 행복을 느끼면서 말이다. 해물 1킬로그램을 정확하게 잴 수 없듯 인생도 결코 정확하게 계획한대로 살아가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 인생이 어느 정도는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견딜 수 있는 고통까지만 견뎌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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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5-11-10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편헤영 작가 저도 좋아하는데 꿈섬님 직접 보고 이야기도 들으셨다니 부러워요...

꿈꾸는섬 2015-11-10 23:23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정말 오랜만이에요.ㅎㅎ
편혜영 작가는 블랑카님도 좋아하실 스타일이에요.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또 기회가 된다면 뵙고 싶은 분이에요. 말도 외모만큼 이쁘게 잘 하시더라구요.
 

여러모로 요새는 가벼운 농담으로 일상을 웃으며 지낸다.
그런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별 쓸데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주변의 관계가 깊어지면 특히 더 조심해야하는 게 말인데 누군가 나를 폄하했다고 자꾸 움츠러들지말고 나부터 더 말조심해야겠다.

사람들과의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시점이 온 것 같다. 다행이도 곧 아이들이 방학을 하고 내 시계는 아이들과 해야할 것들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상처받지말자! 그깟 말에 흔들리지 말자!

아이러니하게도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단다. 아직도 멀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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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5-07-25 0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예요.
그들의 기준과 잣대에 흔들릴 필요없어요.
그런데 천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저 말은 좋은데, 저 책은 가진자 누리는 자의 푸념처럼 들리더라구요~--;

2015-07-25 0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5-07-25 08:45   좋아요 0 | URL
맞아요 가진 자의 푸념!

양철나무꾼 2015-07-25 08: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둠이 있어야 빛이 날 수 있는거고,
중요하지 않은 그런 얘기들을 해야 중요한 얘기가 의미가 더할 거예요.
꿈섬님은 사람 좋게 관계를 중요시했는게, 그쪽에선 그 관계를 이용하려 했나 보군요.
그렇게 중요한 얘기들만 하고 살다보면 가슴에 얹히고 맺혀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거예요. 숨 쉴 구멍, 삶의 여유가 있게 사는 꿈섬님이 오히려 부러워서 그런걸 수도 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결혼해서 쭈욱 쓰던 집전화가 실수로 소멸됐다.
오늘 해지완료돼서 도저히 살릴 수가 없단다.
돈에 눈이 멀어 실수했다 생각하니 자꾸만 더 짜증이 난다.

줄곧 kt를 썼었다. tv 인터넷 전화기 모두 한참을 썼는데 작년에 상품권과 더 저렴한 요금제에 눈이 멀어 lgu+로 옮겼다. 나쁘지 않았다. 만족하며 지냈어야 하는데 어느날 3월에 1년 넘게 썼으니 다른 통신사로 옮기라는 전화를 받았다. 하필 돈을 어떻게 하면 더 아낄까 고민하던중이었다. 옮기는게 나에게 더 좋은 조건이라며 자꾸만 나를 부추겼다. 위약금해결해주고 상품권주고 게다가 한달 요금이 만원정도 더 저렴한 조건이었다. 한번 바꾼거 또 바꾸면 어떤가 나한테 더 좋아보이는 조건들인데 순간 눈이 뒤집혀 skt로 옮기기로 결정을 했다. 그렇게 결정되고보니 skt에서는 전화는 옮기지말고 tv와 인터넷만 옮겨야한단다. 전화는 위약금도 많고 lgu+로 쓰는게 낫단다. 그래서 tv와 인터넷만 해지하기로 했다. 명의자 본인이 해야한다해서 그때부터 남편까지 개입되고 이런 일을 싫어하는 남편의 잔소리까지 더해졌다.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다. 그리고 어제 단말기를 수거해간다는 연락이 왔다. 우린 당연히 tv와 인터넷만 해지하는거라 전화기모뎀은 보내지않았다. 그런데 기사분이 연락하셔서 전화가 해지됐다는것이다.
오늘 안으로 꼭 연락하라해서 했더니 이미 해지완료돼서 복구가 안된단다. 해지신청 받았던 직원의 실수로 어의없게 일이 더 꼬이고 게다가 번호는 소멸됐을거란다.
집전화가 없는 때를 생각해보지 않아서 이게 그냥 없어져도 될까 싶은데 남편은 그냥 어쩌겠냐며 lgu+도 실수를 인정하고 위약금은 안물겠다고 했는데 영 기분이 찜찜하다. 결국 이 모든 일을 만든 건 나이고, 돈 좀 아껴보겠다고 이렇게 문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자신이 한심스럽다.
집전화기 없어도 괜찮다 괜찮다 주문을 외우는데도 자꾸만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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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집전화 하나로 온가족이 썼는데 심지어 셋방살이 하던 분들도 집주인 전화기에 의존했는데 이젠 휴대폰 스마트폰 어린아이들도 하나씩 다 있고 불편할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집전화가 없어진다는 게 이상하기만 하다.
다시 설치를 해야 할까? 고민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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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05-08 14: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전화 일부러 없애는 집들 봤어요. 스맛폰 있으니 그리 불편하지않을거에요~

꿈꾸는섬 2015-05-08 14: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부러 없애기도 하는군요. 괜찮다하시니 맘은 좀 놓여요.

양철나무꾼 2015-05-08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참에 현준이 현수에게도 폰을 한대씩~? ㅋㅋㅋ
폰 없어도 아무 지장 없더라구요. 습관에 길들여짐 어른들이 불편할 따름이겠죠, ㅋ~.

꿈꾸는섬 2015-05-08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 현수도 폰이 있어요. 중고폰 알뜰폰으로 개통했어요. 학교 다니고 피아노 다녀오고 할때 긴급 상황대비용이요.
집전화는 주로 어른들이 사용하시고, 아이들도 집에서는 주로 썼는데 이젠 바뀌겠네요.

양철나무꾼 2015-05-08 16:54   좋아요 1 | URL
잘만 사용하면 낱말실력도 늘고 좋잖아요.
전에 티비에서 봤는데 딸이랑 암말도 안하고 카.톡.으로 하는 그 집은 좀 그렇더라만~--;

꿈꾸는섬 2015-05-08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긍정적으로 생각할게요. 현수는 폴더폰이고 현준인 스마트폰이긴한데 거의 전화만 써요. 속 그만 끓여야겠어요.